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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틀렸다 - '국민총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지수를 찾아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 박형준 옮김 / 동녘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외국과의 교류 비중이 늘어나면서 GDP라는 개념이 GNP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십 수 년 동안 대세였던 GDP도 이제 확실히 그 한계를 보여준다.
GDP는 높아졌지만 국민들은 그만큼 행복하지 않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우리들의 처지가 이와 같을지도...)

이 책은 그런 GDP의 한계를 명확히 이해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진보적인 대안을 내놓은 결과물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경제 실적과 사회 진보계측을 위한 위원회'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이름을 갖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수치로는 계산할 수 없는 국민들의 총 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지수. 그것을 찾기 위해 생산의 관점이 아닌 소비의 관점에서 보고, 기업의 입장이 아닌 가계의 입장에서 보려는 노력들은 매우 의미심장한 시도들이다.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일련의 연구들이 시작된 것은 매우 오래 전의 일일 테지만)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하고, 지구온난화같은 환경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시점이니 말이다.

이렇게 대안을 제시한 것은 스티글리츠같은 선구적인 학자들이지만 이 대안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다.
지금처럼 손 놓은 채 옆 동네 불구경하듯 있으면 국민소득은 계속 높아질지언정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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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방식을 향상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연구가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생 이 문제에 매달려온 위원회의 많은 위원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적 추동력을 열렬히 반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p.36

우리가 추구하는 통계 시스템은 단지 주어진 공동체의 평균적인 행복수준이나 그것의 시간적 변화를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측면과 경험을 엮는 공통의 끈을 기록해내려고 한다.
-p.59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학업 성취도의 불평등 지표는 낮은 점수 층위의 청년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이들은 빈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성인이 된 이후 좋은 보수 혹은 노력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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