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돌아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6
크리스티나 부스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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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어린이 세계명작 그림책 시리즈중 한권이다.

책을 읽기전에 읽은 글은 이책은 오스트레일리아 섬 어린이의

고래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고래들이 불법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지금은 거의 멸종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인지 이책이 더 와 닿았다.

남방긴 수염고래는 남극 부근의 바다에서 여름을 보내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해안이나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동쪽 바다에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고래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매일밤 꿈속에서 고래의 속삭임을 듣는 소년,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들리지 않는 그 속삭임을

소년은 매일밤 꿈에서 듣게 되고 소년은 고래를 생각하게 된다.

불법 사냥으로 인해 많은 고래들이 죽어간다는 것을 들은 소년은

그 무섭고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을 아파한다.

마지막 그림책에는 고래와 새끼고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정말 그렇게 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이 그림책을 그린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책으로 하여금 가슴도 아프고 인간의 잔인함을 알게 되기도 하고

훗날 우리 아이에게 고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어른들의 잔인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고래들이 죽어갔는지...

도저히 말을 할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에게 하는 우리들의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제... 그만...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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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야, 너도 조심해
시게모리 지카 글.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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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야 너도 조심해라는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늘 악당같은 늑대를 보고 조심하라고 하는건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다.

우리가 아는한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에 등장하는 늑대들은

거의가 다 아니 언제나 악역이다.

그런데 이책에서 늑대는 악당이기보다는 약자이다.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 빨간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까지

이 세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늑대가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 이야기속의 늑대는

엄마라고 속이고 아기염소를 잡아먹고

도와주는척 하면서 빨간모자의 할머니를 잡아먹고

집을 짓는 아기 돼지 삼형제를 괴롭히고 잡아 먹는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늑대가 주인공으로 늑대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서 배고픈 늑대가 고픈 배를 잡고는 사냥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냥을 하러 가는 길에 만나는 아기 양이나 빨간모자와

아기 돼지 삼형제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 피해다닌다.

피해 다니면서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늑대는 머리를 쓴다.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고 늑대는 결국 고픈 배를 잡고

집으로 돌아와 오늘 하루 아무런 일 없이 잘 보내고 지난간것을

감사하는 늑대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악당 늑대가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늑대가 늘 악당만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게 된것이

아이 생각을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로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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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선 : 사랑스런 추억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7
윤동주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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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윤동주님의 좋은 시가 담긴 책으로

3가지 표지로 나와서 더 눈길이 갔던 책이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만주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올해가 윤동주 시인의 서거 70주년이고 70주년을 맞이해서

아티초크에서 출간한 시집이다.

윤동주의 시라고는 별헤는 밤 정도만 알고 있는 나에게

그의 많은 시를 알게 해주는 시집이라 느낌이 달랐다.

 

이런날....

사이좋은 정문의 두 돌기둥 끝에서

오색기와 태양기가 춤을 추는 날

금을 그은 지역의 아이들이 즐거워 하다

아이들에게 하루의 건조한 학과로

해말간 권태가 깃들고

모순 두자를 이해치 못하도록

머리가 단순하였구나

이런날에는 잃어버린 완고하던 형을

부르고 싶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엔 시뿐 아니라 윤동주의 사진과

어린시절, 학창시절등의 흑백 사진이 더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식민지 시대에 시를 쓰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형무소에서 죽어간

시인 윤동주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별헤는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림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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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밤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리틀 에어플레인 프로덕션 그림, 조지 셀리그 글, 윤소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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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깜찍한 그림의 표지가 먼저 눈길이 가는 책이다.

그리고 시끄러운밤...도대체 어떤 밤을 말하는건지... 궁금증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선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그림책을 보고 환호를 지르기도 하고 그림이 이쁘다고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고 너무 좋아한다.

" 엄마 읽어주세요~ 얼른 읽어주세요~ " 를 반복한다.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올리브나무를 배경으로

귀여운 레드와 깜찍한 옐로우 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 친구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들려주는 동화책으로 아이에게 읽어줄때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올리브 나무 위에 작은 몸집의 원숭이 같은 긴꼬리를 가진 레드와

큰 몸집에 짧은 두귀를 가진 옐로우가 있고 이 둘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두 녀석이 올리브 나무 위에서 살아가면서

좋은 일도 나쁜일도 겪으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따뜻하면서도 두 아이의 사랑스러운 그림에 또 한번 마음이 빼앗겨 버린다.

그리고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주는 그림책에 어른인 나도 빠져들어 버렸다.

레드와 옐로우 두녀석의 귀여운 모습에 연신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기도 했다.

동화책 한권짜리 단권인줄 알았는데...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시리즈라고 한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른 시리즈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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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 여행 후에 오는 것들
변종모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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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억은 두고 온것이 아니라 늘 함께 하는것

이말이 나는 너무 좋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은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여행자의 하루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읽으면서 그 여행을 함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역시 변종모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처음 보는 낮선 사진들과 함께 가슴에 와 닿는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동안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여행은 언제나 좋은 추억과 함께 기억속에서 남는다.

이책에서는 나의 여행이 아닌 타인의 여행을 통해 나를 휴식하게 만든다.

여행을 할때는 그곳의 풍경들을 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여행이 끝나고 나면 그곳의 풍경과 비슷한곳을 보고는 그곳을 떠올린다.

난 그렇게 하는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서 얻은 추억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이책은 정말 그냥 한꺼번에 읽어버리기엔 아까운 책이다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가 있다.

" 아무리 멀리 여행을 간다고 해도 내곁의 소중한 것들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세상의 무엇도, 아무것도 볼수 없다. "

이책을 보면서 나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먼곳이 아니라도 누구와 함께가 아니라 조용히 쉴곳을 찾아 여행을 하고

그 기억을 가슴과 머리에 새기면서 시간을 보냈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좋은책을 만난거 같아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한권의 책을 통해서 여행을 다녀온거 같아서 더 좋았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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