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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선 : 사랑스런 추억 ㅣ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7
윤동주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윤동주님의 좋은 시가 담긴 책으로
3가지 표지로 나와서 더 눈길이 갔던 책이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만주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올해가 윤동주 시인의 서거 70주년이고 70주년을 맞이해서
아티초크에서 출간한 시집이다.
윤동주의 시라고는 별헤는 밤 정도만 알고 있는 나에게
그의 많은 시를 알게 해주는 시집이라 느낌이 달랐다.
이런날....
사이좋은 정문의 두 돌기둥 끝에서
오색기와 태양기가 춤을 추는 날
금을 그은 지역의 아이들이 즐거워 하다
아이들에게 하루의 건조한 학과로
해말간 권태가 깃들고
모순 두자를 이해치 못하도록
머리가 단순하였구나
이런날에는 잃어버린 완고하던 형을
부르고 싶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엔 시뿐 아니라 윤동주의 사진과
어린시절, 학창시절등의 흑백 사진이 더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식민지 시대에 시를 쓰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형무소에서 죽어간
시인 윤동주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별헤는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림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