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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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에 들고 있던 유리병과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편지를 보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란 문구를 보면서도

   

 

책의 뒷표지에 나오던 어느 날 평화로웠던 당신의 삶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면?”이란 책을 소개하는 글귀를 보면서도

본문 글이 시작되기 전에 나오던 판도라의 상자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도

그 남편의 글이 그 판도라의 상자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2/5분량이 넘어가도록 세실리아가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고 쓰인 편지는 펼쳐지지 않고 세실리아와 존 폴 부부와 연관이 있는 듯 없는 듯 나오는 여러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살짝 안달이 났다.

    

 

 

세실리아와 존 폴 부부

테스와 윌 부부와 펠리시티

코너 휘트비와 테스

살인된 자니와 엄마 레이첼 크롤리

   

 

 

얽히고 설킨 듯이 연결되어 있는 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며

제법 두툼한 분량의 책이 결론이 어떻게 나나?하고 흥미롭게 읽힌다.

그래서

책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작가의 다른 책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을 잽싸게 찾아봤다.

 

    

 

 

고전적 결론인 인과응보因果應報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산다

같은 진부한 결론인 듯 했다.

 

그런데, 모든 이야기를 뒤집는 듯한 에필로그는 이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처음에 나오는

실수는 사람이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내용이다.

 

그의 다른 책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참 '반드시'라고 적혀있는 내용은

내 심신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지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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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심은희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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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모의 소설 [슬픈 아일랜드]를 읽고난 이후, 분단된 국가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영화 속 비치는 더블린의 모습은 런던과 별 다르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냥 서유럽쪽 섬나라'라는 이미지와

'슬픈'이란 단어가 왠지 어울릴 것 같은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는데,

책제목이 눈에 번쩍 띈다.(네이밍이 중요해^^)
글쓴이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소제목이 너무 많아 이야기가 단편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간 머물러서인지 제법 아이리시 느낌이 난다.

물론 내용이 너무 간단간단하지만 친절한 살짝 가이드북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언제쯤

더블린의 펍에서 기네스를 제대로 한 번 음미하게 될까?
더블린 카페에 앉아 차가워진 몸을 녹여가며

그들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아이리시 커피라도 한 잔 하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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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러브 레터 - 예술에 담긴 사랑과 이별의 흔적들
이동섭 지음 / 시공아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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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처럼 숱하게 많은 예술 작품 감상에 관한 책들이 있어서 나도 여러 편을 접하긴 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예술작품을 통해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의 경험을 통해 예술작품을 보는 감상법(들어가며 9p)’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사랑과 관련된 4개의 part로 나뉘어진다.

Part1 사랑, 그 부조리한 감정, Part2 에로스와 질투, Part3 당신이라는 의미, Part4 이별과 영원으로 사랑의 흥망성쇠(?^^)로 나눠 예술품을 감상한다.

 

여느 예술작품 감상과는 다르게 개인적 감상이 더 많이 등장한다.

내가 그렇게 느껴서일까?

사실 글쓴이의 다른 책 [파리, 로망스]라는 책에서 화들짝 놀랐던(왜냐구? 자세히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일단 제목을 오해하고 여행에 관한 책인 줄 알고 들었던 나의 잘못이 1차적으로 있긴 하다. 물론 파리가 나오긴 하나....지극히 개인적인 러브스토리를 적은 글이었던 지라....)을 먼저 만나고 나서 다시금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도 궁금해 읽게 되었다.

 

흔히, 보는 미술작품 외에 2-3씩 짝을 지어 예술의 연관성을 찾고 이야기하는데 문학작품, 사진작품, 무용극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사랑을 주제로 하고 또 다양한 장르의 감상이 얽히는 만큼 조금은 다른 감상이라 좋다.

 

물론, 요하네스 페이메이르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지만, 앙드레 고르, 잔 에뷔테른, 롤랑 바르트의 이야기 '사랑 없는 세상을 견디는 방법'과 피나 바우쉬의 '사랑은 영원히 지속된다'의 이야기는 꽤나 인상적이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 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사랑 없는 세상을 견디는 방법 245-248p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갔던 책의 안 표지에 피나 바우쉬의 언급을 다시금 뒤집어 보게한 독일 출신의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바우쉬의 탄츠테아터 Tanztheater’에 관한 이야기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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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2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지음, 정윤희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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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던 책들이 때론 더 기억이 생생하다.

검은 우산을 타고 날아오는 마법사 유모 메리 포핀스도 그런데, 어렸을 적 읽었을 때 그런 메리 포핀스의 모습은
한참 지나 만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해리 포터 못지않은 충격이면서 눈을 반짝이며 읽게 했던 재미난 책이다.

그러고보니 둘다 영국서 탄생한 책이구먼!^^


참, 재미나게 읽었던 책인데,
예전의 책들에 비해 판본도 예쁘고 일러스터가 눈에 띄어 다시금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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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스티커북 어스본 액티비티
이나 하텐호이어 그림, 니콜라 버틀러 디자인, 김지연 옮김 / 아르고나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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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딸 아이 녀석이 스티커북을 어지간히 했었다.

알라딘에서 좋아하는 책 투표를 할 때도
따박따박 자기 의견을 내더니
(엄마가 좋아하는 책이나 이유와는 사뭇 다름^^)
이 책이 언뜻 지나가는데, 모처럼 의견 통일이 되었다.

`엄마, 이 책 그림 참 이뻤지? 색깔도 좋고
내가 좋아한 책이야`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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