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학과 동물심리학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동물행동학이 어디까지나 '자연환경'에서 또는 적어도 가능한 한 자연적인 조건에서의 '자발적인 행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동물행동학자들은 물론 실험도 하지만 야외조사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강한 관철자라야 한다.어떤 실험 목적을 위해 특정 행동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한없이 기다리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단순히 지켜보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물을 제대로 '지각'하고 이해하려면 반드시 학습이 필요하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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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많은 해석들 또한 진실이라는 것을 누가 보장해줄 수 있겠는가. 벌써 몇 해 동안이나 계속 관찰해왔기 때문에 나는 이 집단의 일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간간이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나의 해석도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결코 그렇지도 않다.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은 결국 해석한다는 뜻인데, 그 해석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점을 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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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침팬지가 먹을 것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움직이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먹이를 구하는 데 써야 한다. 그러나 동물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방 싫증을 낸다. 그 결과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하게 되고, 그들에게는 이른바 '사회화'를 위한 시간이 지나칠 정도로 많아진 것이다.p.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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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생확의 역학은 아른험 집단에서 일어난 지도력의 변화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 변화 과정은 수개월에 걸쳐서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리서십의 변화가 단 몇 차례의 투쟁으로 결판나지 않았다. 내 연구는 결코 눈에 띄지 않게 계속되는 사회적 책략에 관한 것인데, 그것은 최정적으로 리더의 추방으로 이어진다. 집단의 안정성은 그 토대부터 천천히 무너진다.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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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그저 대강의 개요에만 흥미를 가질 뿐이다. 어찌 보면 내가 아른험에서 목격한 사건들도 그런 식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지만 그 정도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나의 해석은 정치부 기자의 해석보다 더욱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동물과 '정치'라는 용어를 연관짓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내가 침팬지의 의사소통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를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에 따라 차근차근 주제에 접근해갈 수밖에 없겠다고 느낀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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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FILMMAKER 2024-04-0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글씨를 쓰고 싶은 주제의 책을 선정하는데. 지금은 과학책이 오래읽고 쓰고 이해하는게 더 나은 방향인듯하여 코스모스 이후에 선택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