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 뭐 먹으러 가지? 
회사에서 회식할 때...뭐 먹으러 가지?
친구들과 만날 때도...우리 뭐 먹으러 가지? 

맛집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게 분명한 요즘과 같은 시대에도 질문은 늘 한결같다.
왜냐하면!
유명 포털에는 교묘한 광고들이 진짜 리뷰인 듯 화려하게 수를 놓고
(홍대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찾아간 모 치킨 집은, 회사 앞 치킨 집보다도 못했다!)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연출된 장면으로 가득한 음식 프로그램(실상은 정보 프로그램)이 가득하니까 말이다.  

 

5월 25일 수요일은 즐거운 날이었다.
우리 팀 회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회식이 즐겁냐고? 난 즐겁다!
이상하게도 막내에서 두 번째인 내가 어쩌다 회식 메뉴와 장소 결정권(?!)을 쥐게 되었으니,
이는 어쩌면 여행 서적을 비롯한 실용 서적을 맡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럴 때면 다양한 서적들을 참고하게 되는데, 이번에 내가 참고한 책은 바로
<대한민국 맛집여행 700> 이었다. 



일단 책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야겠다.
1. 이 책은 Daum 공식 맛집 블로거 53인(무려 53인!)이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 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꼭 그럴만한 이유를 갖춘 곳들을 선정한 책이다.

2. 참 좋은 건 기업화된 프랜차이즈 맛집 소개는 지양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이게 맞지.)

3.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청/광주,전라/대구,경북/부산,경남/제주 라는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는 곳곳의 맛집들에는 대표 메뉴 사진과 더불어 신뢰성을 한껏 높이기 위해 그 맛집을 추천한 블로거의 네임까지 걸었다. (만약에 맛 없으면 메일 보내라는 얘기?)

4. 또 각 지역의 젤 앞 페이지에는 '이럴 때 이런 맛집' 이란 코너가 있다.
데이트하기 좋은 곳/술 한잔 하기 좋은 곳/회식하기 좋은 곳 등등 상황에 맞게 맛집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꽤나 유용하다.  



그래서, 이제 이 책에 나온 곳을 탐방해 본다.
최대한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회식을 하기 원하시는 우리 7080 팀원들을 위해 서울지역 맛집들을 재빨리 훑기 시작했다. 그것도 홍대~충정로 까지 밖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간 곳은 신촌의 <고기창고> 란 삼겹살 전문점이었다. (34페이지)
맛집 리뷰가 아니므로 짧게만 그 날의 회식을 회상(?!)하려고 한다.
1. 예약을 위해 책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걸다 깜짝 놀랐다. 결번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화들짝 놀라 출판사에 항의를 할까 하다 다시 꼼꼼하게 눌러봤더니 연결이 되었다.... 정보는 정확하다.

2. 이 고깃집은 저렴하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말 그대로 삼겹살 1인분에 7000원이었고, 생고기라 부드러웠다.

3. 제일 감동했던 건 껍데기의 가격이었는데, 고기 주문 시에 껍데기는 한 장 1천원에 제공된다. 싸다고 비지떡이 아니다. 쫄깃쫄깃한 그 맛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껍데기 매니아)

4. 조금 아쉬웠던 건, 가는 길을 좀 헤맸는데 이건 내가 서울 촌년이라서가 아니라 주소로만 적혀있는 책의 탓이라고 돌리고 싶다. 모두 다 중형 세단에 네비게이션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므로(게다가 난 스마트폰 유저도 아니다!) 번지수 보다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쯤에서 아이폰 유저가 찍은 사진 한 컷... 먹느라 바빠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퇴근시간이 되면 시원한 맥주가 한 잔 생각나는 초여름.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과, 애인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기 전 들춰보고 싶은 책이 하나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야흐로 여행이 시즌이 돌아왔다.
시즌이 돌아왔다고 체감하는 이유는 끊임 없이 쏟아지는 여행서들 때문이다.
터질 것만 같은 나의 서재에는
1층, 국내여행 서적
2층, 해외여행 서적
그리고 저~ 멀리 다른 서재에 해외 가이드 서적 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다.  

 

  

 

그렇다. 여행서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요새는 워낙 둘레길, 올레길, 그냥 서울길 등등 각자에 감성에 맞게 어디라도 떠날 수 있기에 떠날 수 없는(?!) 나는 여행서들을 조용히 덮곤 한다. ^^; 

그런데!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여행이 있었다!

얼마 전에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 떠난 친구.
안부도 물을 겸 전화를 걸어서 나도 호주를 가고 싶다는 둥 여러 가지 소원을 말했더니,
"야! 너 빨리 안 오면 워킹으로 호주 못 온다. 얼마 안 남았어~!" 한다.
그렇다. 워킹 홀리데이는 30세까지라는 나이제한이 있다!
(그래도 난 조오금 남았다. 아주 아주 조오금!!)

이건 뭐 워킹 홀리데이도 아닌데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것은 바로바로 코레일에서 발행하는 내일로 티켓!
(내일로 티켓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info.korail.com/2007/railro.jsp 에서)
이럴수가! 25세 미만만 티켓을 끊을 수가 있다니!!!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그렇다면 나도 포함시켜 줘야지.. ㅜㅜ)
청소년 및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에 발행하는 이 티켓은 일주일 동안 기차 여행을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렇다면 이 티켓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보는 거다!
25세 이상도 괜찮다! 우리는 진짜 티켓을 가지고 떠나면 되는 거다! (ㅜㅜ) 


 

 

  

여행 시즌을 맞아 출간된, 오늘 소개할 <내일로 기차로> 도서는 바로 이 내일로 티켓을 들고 일주일간 떠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명소를 테마 별, 지역별로 소개해 놓았다.

대도시 여행, 연인과의 여행, 지식 여행, 여자들만의 로맨틱 푸드 여행 등
목적과 동반인원에 맞게 여행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 하나!

또한 각 여행마다 1일차부터 7일차까지 왠만한 여행사 스케쥴링 버금가게
자세하게 시간표가 짜여져 있어 어디갈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둘!

지역을 대표하는 각 기차역의 자세한 정보, 최근 발굴된 맛집 등등
새로 업데이트 된 자료들로 풍성하다는 장점 셋!

마지막으로 여행 시즌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각 역마다 비치된
독특한 스탬프들을 찍을 수 있는 예쁜 스탬프 다이어리를 준다는 장점 넷까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620_terra

아 그리고 보너스로! 지갑 사정 넉넉하지 않은 20대를 위해
책 값도 출간 기념으로 30% 마구마구 할인해 준다. 


 

 

25세 이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별로 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시절에 나는 왜! 이런 여행을 계획하지 못했을까,
왜 내일로 티켓을 사보지 못했을까 하는 억울함에 잠시 가슴을 쳐본다.
25세 이하,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푸른 동량들이여!
그대들은 기차를 타고 떠나라!
KTX 한 번 못 타본 나는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나보련다. 훌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 3시,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를 나섰습니다.
한창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할 시간에 거리를 나서니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목적지는 바로 바로 패션과 낭만의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유진's 겟 잇 뷰티>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만난 '유진' 씨와의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상쾌하고 명랑한 초여름, 6월의 햇살만큼이나 참 맑은 유진 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꾸물대던 하늘이 맑게 빛났던 오후, 그 가벼운 설레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 도서팀 도란
                                                                 -사진: 도서팀 최원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번 <유진's 겟 잇 뷰티>가 벌써 두 번째 책이 되었네요.
가수, 연기자, 배우 등등 여러 가지 이름들이 있지만 오늘은 '저자' 유진 씨로 만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책 출간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마음 가짐이라든가, 주위의 반응이라든가.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호칭을 하나 더 얻었어요.
책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작가님, 이라는 호칭으로 불러 주셨는데
정말 신선하면서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
사실 제가 뷰티 북을 또 출간하게 될거라고 예상을 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이 일이 생각보다 적성에 맞구나, 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었거든요.
참 재밌는 작업이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뷰티 분야 이외에도 기회가 된다면 책을 좀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진's 뷰티 시크릿>으로 단숨에 베스트 셀러 저자가 되셨는데요.
이번 책을 작업하면서 부담 같은 건 없으셨는지? 

사실, 책이 잘 나갈까 안 나갈까에 대한 생각은 안했어요.
제가 뭔가 미리 사서 걱정하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첫 번째 책과는 확실히 달라야 되겠다 라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 두 번째 뷰티북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어,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데 라고 생각했거든요. 첫 번째 책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뷰티 노하우, 그리고 팁들을 다 썼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기획에 관한 얘기를 들어 보니 첫 책과는 구성이 다르고 내용도 많이 다르게 갈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첫 번째 책에 대한 피드백을 해보니 조금 더 실용적인 매뉴얼 같은 게 더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들이 많으셨더라구요.

이번 책에 진짜 저만 알고 싶은 뷰티 노하우와 메이크업 매뉴얼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네 그런 의견들을 수렴해서 이번 책에는 조금 더 실용적인 매뉴얼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저에게는 행운이죠!
첫 번째 책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을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이번 책을 통해서는, 특별히 겟 잇 뷰티 라는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토대로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수 있었거든요.
지금도 책 작업을 하게 된 건 저만이 누릴 수 있었던 특권이었던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작업을 유쾌하게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유진's 겟 잇 뷰티>가 다른 어떤 뷰티북보다도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온스타일 프로그램 겟 잇 뷰티 애청자로서 저는 개인적으로 바르기만 하면 탁 하고 갈라져서 저절로 스타일링이 되는 매니큐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소재나, 꼭 알려주고 싶은 팁이 있을까요?

아 크랙 말씀하시는구나.
저 지금 그거 페디큐어로 하고 있는데요. (^^)
크랙도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저도 직접 사용을 해보니까, 정말 쉽고 스타일리시 하게 스타일링이 되더라구요.
제가 매니큐어나 페디큐어를 할 때 컬러배합을 자주 하는 편인데,
크랙은 컬러배합도 쉽고 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그 밖에도 겟 잇 뷰티를 통해서 많은 스타일링 제품들을 소개했는데요.
하나 하나 다 신기해 하면서 방송을 했던 것 같아요.
특별히 저는 보통 여자분들처럼 거리 쇼핑을 자주 못하니까,
처음 본 제품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었구요. 자잘한 팁들이 참 유용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인터뷰 장소는 정말 쾌적하고 좋은데, 밖은 벌써 여름이거든요.
여름이 되면 여성분들의 제일 큰 고민이 땀 때문에 망가지는 메이크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야외 촬영도 많으시고, 실내 촬영 때도 워낙 조명이 세니까
이런 고민들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건 풀메이크업이에요.
그래서 조명 아래서도 특별히 번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건 뭐 특수한 경우이구요.
보통의 평범한 여성분들은 아마 여름 메이크업이 고민이 많이 되실 거예요.
저는 그래서 여름에는 '투명 메이크업'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여름의 짙은 화장은 본인도 덥고 보는 사람도 덥거든요.
그런데 투명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맑은 피부가 필수겠죠!
제 여름 메이크업 노하우는 색조화장보다는 스킨케어에 힘을 쏟자, 입니다.
여름을 대비해서 다이어트 많이 하시잖아요.
얇고 짧은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 하시듯, 엷은 화장을 위해 관리를 하는 거죠.
 

이번 책 뒷 부분에는 다양한 메이크업 버전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저도 유심히 살펴 봤는데요.
이 중에서 평소에 선호하는 룩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저는 그라데이션이 많은 스모키 보다는 아이라인으로 단정하게 스타일링한 스모키 룩 좋아하구요. 요즘에는 입술에만 포인트를 준 룩도 자주 해요.

사실 요새 제일 좋아하는 룩은 내추럴 시크 룩인데요.
이 룩은 내추럴 하면서도 아이라인으로 어떻게 효과를 주느냐에 따라 시크해 보이기도 또 청순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평소에는 이런 엷은 화장을 즐겨 한답니다.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독자층이나, 작업을 하실 때 염두에 두었던 독자층이 있을까요?

모든 여성들이죠.
뷰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더 많은 팁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특별히 뷰티에 관심이 많지 않으신 분들이 더 읽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정말 살짝 꾸미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달라 보이거든요! 
이 책을 통해서 뷰티 팁을 많이 얻어 가시고 메이크업의 '맛'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회사에서 제 옆에 앉은 짝꿍이 오늘 살짝 메이크업을 하고 왔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얼굴도 작아 보이구요. 

그게 그렇다니까요. (^^)
입술 하나만 신경 써도 정말 달라집니다.
정말 모든 여성들이 제 책을 통해서 좀 더 쉽게 예뻐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유진 씨의 세 번째 뷰티 책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글쎄요. 사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제가 두 번째 뷰티 책을 내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세 번째 책을 낼 거예요, 또는 안 낼거예요 라고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구요. (^^)
뷰티에 대한 새로운 컨텐츠가 계속 확장이 된다면 또 좋은 기회로 찾아 뵐 수도 있겠죠.
제가 책을 정말 좋아하고, 특히 서점 가는 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많이 읽지는 못해요. 책을 정독하는 스타일 이거든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서 책 만드는 것도 참 매력적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뷰티 책 이외에도 얼마든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른 작업을 하고 싶어요. 

혹시,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읽은 책이나 특별히 저희 알라딘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책을 못 읽었어요. 너무 바빠서.
사실 요즘은 여행 책을 읽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곧 여행을 떠나잖아요. (^^)
제가 처음 유럽 여행을 갈 때 한 가이드서를 참고했는데 정말 유용하게 잘 봤거든요.
그래서 같은 브랜드의 책을 구매해서 현재 아주 정독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유진's 겟 잇 뷰티> 독자들에게, 특별히 저희 알라딘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들의 손에 많이 들려졌으면 좋겠어요.
한 번 보고 그냥 접어둘 책은 아니거든요. 매뉴얼이기 때문에.
옆에 두고 많이 꺼내보시면서, 행여 조금 손 때가 타 낡아진다 하더라도
이 책이 바로 '여러분의 매뉴얼'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6-02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c 2011-06-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지 맙시다, 짝꿍.

pp 2011-06-0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유진씨 너무 예뻐요!

ed 2011-06-0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번째책도꼭내주세요!

김챙 2011-06-0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는일 다 잘되고 있는 유진씨
크게 꾸미지 않아도 넘 이쁘네요!

코끼리코 2011-06-1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ㅎㅎ

롤리팝 2011-06-2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적으로 유진씨 팬은 아니지만 역시 이쁘긴 이쁘네요 ^ㅅ^;;
 

참 독특한 제목의 책을 만났습니다. <남자는 떠나도 일본어는 남는다>
무슨 책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뒤적여 보았고, 일본어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도 책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에세이인듯 하면서도 가장 솔직한 일본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저자의 흥미진진한 입담이 참 인상적이었던 책의 저자 조정순 선생님을 알라딘이 이메일로 만나보았습니다.        -알라딘 도란-


 

 

<남자는 떠나도 일본어는 남는다> 라는 책 제목이 처음부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무슨 뜻이지, 갸우뚱 했는데 책을 읽은 지 얼마 안되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책 제목은 저자 분께서 직접 정하신 건가요?
물론 지금은 성공의 발판이 되었지만, 굳이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을 선택하신 이유는요?
앞으로 어떻게 책을 쓰고 싶은지 출판사와 상의하면서, 제 얘기를 다 듣던 편집장님이 정리해주신 책의 가제였어요. “남자는 떠나도 일본어는 남는다”라는 말이, 표현은 적나라했지만 ‘남자는 떠나도’ 이 부분에서 ‘살면서 사람들은 종종 내 곁을 떠날 수 있어도 그 동안의 나의 경험이나 공부한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에도 써 있듯이, 떠난 남자에 대해 더 이상 아픈 기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저를 많이 성장시킨 기억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천하에 드러내도 좋은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출간하시고, 저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셨는데요. 주변에서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책 출간 이전과 이후 변한 것이 있다면요? 마음가짐이랄지, 여러 부분에서요.
제가 책을 냈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주변 분들이 “재미있겠다. 꼭 볼게요” 라고 합니다. 다행히 제 강의 스타일이나 성격이 좀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였는지, 책도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제 성격에 예쁜 척하거나 똑똑한 척하는 글을 썼을 거라고 상상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책을 본 분들은 하나같이 너무 솔직해서 걱정이 될 정도였다, 딱 조정순이 투영된 진실이 보이는 책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반응이 참 기쁘기도 하구요 그래서 출간 후 제 마음 가짐이나 제 모습은 전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을 읽고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나 팬레터를 처음으로 받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아져서 제 삶의 커다란 에너지가 하나 더 생긴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불필요한 이야기일지도^^;) 저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러 떠난 미국에서의 생활이 그리 유쾌하지만도 않았구요.
그런데 선생님은 일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특별히 일본이란 나라는 가장 가깝지만 동시에 가장 먼 나라이잖아요.
일본이란 나라를 정말 좋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처음에는 일본인 남자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인과 일본인의 성질과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일본사람들을 친구로, 동료로, 사업파트너로 만나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자신을 낮추는 말투, 남에 대한 배려, 사소한 예절 같은 것이, 타고난 본성이자 오랜 학습의 결과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왜 내 말에 당황하는지, 친구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왜 샴푸나 린스를 맘대로 쓰면 안 되는지, 집집마다 왜 행주가 일곱 장인지, 돈가츠는 왜 항상 고기가 잘려져서 나오는지, 우리랑 너무 다르지만 곰곰이 따져보니,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마음이나 시간이나 물질이나, 모두 너무 싫어한다는 일본인 성질을 받아들이게 되었죠. 째째하고, 이상하다고만 볼 게 아니고,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공부하게 되고, 그러다가 자연히 한국인으로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깨닫게 된 거죠. 한국 사람들이 할말 다하고 사는 게, 자신들과 비교해 속 시원하다고 말해주는 일본 사람들도 있어요. 언제나 조심하고, 가리고, 남을 위하고, 작게 작게 살다가, 터프한 한국 사람들이 ‘야, 너 이 옷 안 어울려’, ‘오늘은 내가 밥값 쏜다’ 이렇게 말하면, 당황하면서도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고도 해요.






박신양, 이준기, 신민아 등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랄만한 대스타들의 일본어 선생님이시잖아요.
이준기 씨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는 책을 통해서도 접했습니다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더 듣고 싶습니다.
배우 신민아 씨가 6년 전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때는 지금처럼 대스타가 아니어서 같이 까페에서도 자유롭게 만났었고 공부하기도 편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알아보는 사람들보다 못 알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저는 그러면 사람들이 자신을 못 알아보는 것에 민아가 상처를 받을 까봐 “민아야 한번 더 읽어봐” 하며 일부러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1분도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들 만큼 팬들이 많아졌으니,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합니다만 편하게 공부하고 수다 떨던 옛날이 그립기도 합니다. 신민아 씨는 당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지 불과 서너달 만에, 일본 후지TV에서 온 방송관계자들에게 일본어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대단한 모범생이었습니다.

이준기 씨는 저를 만나기 전에도 일본어를 계속 공부해 왔는데, 쪽지시험을 볼 때마다 거의 100점을 맞았어요. 그리고 거실 벽면의 대형LCD TV 화면에, 모든 세상은 이준기로 통한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는 앞으로도 더 잘될 거예요.
그리고 연예인들과 수업을 진행할 때에는 보통 소속사 사무실이나 아니면 경우에 따라, 그 분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수업할 때도 있는데요. 남자 배우나 남자 가수 집에는 절대 드나들지 않는다는 것, 괜한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저의 수업의 품질을 관리하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인기 많은 스타라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만 가르친다는 것, 수업 시간 자주 바꾸고 숙제 안 해오면 일본어는 당연히 안 느는 것이고. 그러면 차라리 제 제자로 삼지 않는 것이, 나중에 더 좋은 제자들을 만나는 방법이 됩니다. 




 

 

 

 

 

 

 

 

 

 

 

만약 일본어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쯤 선생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혹시 그런 상상을 해 보신 적은 있으신간요?
아마 호텔이나 여행사 등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조직의 답답함과 남자 상사들의 비리를 참지 못해 직장을 네다섯 번은 옮기면서 삶의 쓴맛을 느끼고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든 찾다가 결국에는 누구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족집게 국어강사? 제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동네 보습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거든요. 처음엔 단순히 커피숍 시급보다 나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나중에는 그 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서? 족집게 선생으로 이름을 날렸잖아요. 그리고 이스트원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분당에서 아줌마들을 위한 쇼핑 일본어, 온천여행 일본어도 가르쳤는데, 그때 보증금 5백만 원짜리 집에 살면서 앞으로 뭐 먹고 사나 고민도 많을 때였는데도 그 학생 아줌마들의 일본어 실력이 조금씩 느는 걸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 몇몇이라도 모아놓고, 뭐라고 가르치고 있을 거예요. 분명. 






우리나라 언어 교육의 문제점은 선생님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드러나죠.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문법과 회화가 따로 노는 현실은 영어를 벗어나
일본어에도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일본어 교육자로서, 이러한 교육 방식이 많이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우리나라 일본어 교육이 (더 크게 얘기하자면 언어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까요?
선생님의 교육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언어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그 나라의 문화적인 소개도 병행될 수 있는 교육기관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특히 일본어는 한국어로 공부하면 굉장히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한국인에 맞는 교제와 커리큘럼들이 계속 발전해서 누구든지 6개월 정도만 배우면 일본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이스트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어 학원의 시스템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특별히 많은 여성들이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봅니다. 그런 사회 분위기 탓에 선생님의 책이 많이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여성 분들에게요. (실제로 구매 고객들 대부분은 여성입니다.)
현실에 힘겨워하고, 그래서 때로는 불친절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수많은 여성들에게, 특별히 20대 여성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저 또한 20대 중반부터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와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을지 꼭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두 가지에 겹치는 일들이 뭔지 알게 되고 확신이 서면 일단 그 일을 위해 무엇이든 열정 있게 달려가보세요. 그러면 큰 성공이 아니더라도 즐겁게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니까 힘도 덜 들고 더 기쁘지 않겠습니까? ‘가장 잘하는 일을 즐겁게 하라’, 이 말은 보통 성공학 책에 보면 많이 나오고, 남들도 많이 하는 말이니까 하며, 흘려 보내기 쉬운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저도 좋은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그런 말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모든 믿음이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사라졌을 때, 그때 서점에서 스티븐 코비 박사 책을 읽고, 다시 인생의 시간표를 짰었거든요. 지금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즐겁게 일하는 사람 앞에는 장사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 일에, 잘할 수 있는 일에 올인하십시오.






저희 알라딘 단골 질문인데요.
요즘 관심을 가지고 읽고 계신 책이나, 아니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있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 김정운 저-
이 책에서 매일 매일 작은 것에 감탄, 감동 하는 것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합니다. 일본어에서도 “ 그러네요~ 소데쓰네~””맛있네! 오이시~~” 처럼 남의 말을 인정하고 감탄문으로 상대에게 의사를 표현하는 어투가 문화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요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별로 감동을 하지 않는 작은 부분 부분들에서도 일본사람들은 좀더 감동을 받아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것은 힘든 시간을 잘 넘길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되어 준다고 저 또한 믿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걸 성취해 오셨는데요. 선생님의 적극적인 행로를 봤을 때 여기가 끝은 아닌게 확실한 것 같네요.
이후의 계획, 꿈이 있으시다면?
지금처럼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더 즐겁게 더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책으로 내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본어! 라고 하면 바로 이스트원! 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서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알라딘 독자들에게 짧게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자는 떠나도 일본어는 남는다> 리뷰를 보면 정말 감동스럽고, 행복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낍니다.
시간을 내어서 일일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 또한 책 한 권으로 인해 인생 시나리오를 다시 썼다고 제 책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책에서 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알라딘 독자 여러분 책과 함께 더 빛나는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파이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지만, 남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연일 TV에서는 몸짱이 된 연예인들의 부러운 몸매가 낱낱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몸 만들기’ 열풍을 선도하신 분을 알라딘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어쩌면 본명보다도 개콘의 ‘알통 28호’ 또는 ‘뭉치’로 더 유명한 개그맨 이승윤 씨!
올 여름 <웰컴투 식스팩> 이란 책으로 사랑을 받은 이승윤 씨와의 즐거운 만남을 소개합니다.

                                                                                                 -알라딘 도란-


 

남자분이 인터뷰를 왔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도 많았을 것 같고 뭔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조금 안타깝네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남자 별로 안 좋아합니다. (웃음)   

이제 2번째 책을 내셨잖아요. 정말 ‘저자’ 가 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1번째 책을 내셨을 때와 2번째 책이 나온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마음가짐이라든지, 주위의 반응이라든지
.
일단, 첫 번째 책과 가장 다른 점은 제 몸 상태인 것 같아요. 그래야 남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책은 어떤 운동법과 소개한 책이 아니라 제 일상생활을 공개하면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소개했어요.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첫 번째 책 냈을 때보다 주변의 지인들, 특히 연락이 잘 없던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는 걸 보면 확실히 이번 책이 더 잘 팔리는 것 같아요. (웃음) 첫 번째 책은 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웃음)
더 강조하고 싶었던 점이 있나요?
헬스보이, 라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나의 몸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라는 걸 가장 강조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 운동은 반짝 한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 꾸준함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짜 짐승남으로서의 변신에 성공하셨는데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정말 많이 변하셨지만 독자 분들을 위해 객관적인 몸의 수치를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뚱뚱했을 때 체중이 92kg 나갔었어요. 이 책의 표지를 찍을 때 60kg 이었어요.
우와! 그럼 30kg 정도 넘게 감량을 하신 거네요.
그렇죠. 제가 한참 뚱뚱했을 때 상의 사이즈 105, 허리사이즈 34-36짜리를 입었었는데 현재는 상의가 95, 허리가 28인치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분들은 그래서 지금의 저를 보면 못 알아보시기도 해요

 

 

2010년 들어서 운동 강도를 더 높이기 시작하셨는데, 운동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제 인생이 달라진 것 같아요. (우와! 인생!)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더 즐거워지셨나요?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살이 빠지면서 저 자신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왜냐면 예전에 못 입었던 옷들을 입을 수가 있게 되었잖아요. 물론 바지 기장은 여전히 잘라야 하지만요. (웃음)
맞아요. 그 기쁨이 정말 대단하죠.
예전에는 옷을 입을 때 배를 가리려고 했거든요. 의식하면서 가리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사람들과의 관계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 지금 생각하면 뚱뚱할 때는 정말 암울했어요. 진짜 암울했어요. 집에서 하도 살 빼란 얘기를 하니까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또 더 먹게 되고. 그런 일상의 반복이었죠.
지금은 가볍게 사는 게 즐겁습니다.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진 것 같아요.
먹고 나면 후회되는 거 있잖아요. 먹을 때는 정말 즐거운데 다 먹고 났을 때 밀려드는 이 후회감…
그렇죠. 그런 거 있죠. 어떻게 보면 공복감이 정말 고통이잖아요. 근데 저는 이 고통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냥 받아들인거죠. 하니까 또 할만 하더라구요. 
 

 

이번에 쓰신 <웰컴투 식스팩> 이란 책은 꼭 남성 독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 거죠?
특별히 염두에 두신 독자층이 있으셨어요?
꼭 남성들뿐만이 아니라 다이어트 해야겠다, 이번에 꼭 몸 만들어야겠다, 라고 마음만 먹고 계신 모든 분들!
사실 이 책을 구매하신 분들은 대부분 남성 고객들이 맞으세요. 그런데 저도 책을 꼼꼼하게 읽다 보니 정말 자극이 되더라구요.
그럼요. 그런 자극을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게 맞습니다. 독하게 한 번 마음 먹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는 제 책을 읽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다 보니까 책에서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물론 좋은 의미에서요. 그래서 만나면 꼭 질문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원래 성격이 좀 독한 편이세요? 계획적이고, 치밀하시고?
아, 원래 그런 성격입니다. (웃음) 원래 치밀하고 계획적입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감추고 살죠. (웃음) 저 정말 섬세한 사람입니다. 감성적이구요. 저 노래 듣다가도 잘 울고 그래요.
BMK의 ‘꽃 피는 봄이 오면” 들으면서 하염없이 운 적도 있다니까요.
런닝 머신 뛸 때에도 뒤의 일을 다 생각하고 있어요. 몇 분 뛰고, 헬스장을 나가서 어디 어디에 들러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고, 뭐 이런 것들이요. 제 책에 대한 홍보 계획도 계속 치밀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런데 이런 독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독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몸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독해지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의 사람들도 그런 독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죠. 

 

 

 항간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다이어트 성공한 사람이랑 담배 끊은 사람이랑은 상종도 하지 말아라! 물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질투 어린 유언비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몸짱이 된 이승윤 씨를 보고 질투하는 분들이 주변에 계실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뭐 남들이 질투할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웃음)
그래서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질투는 안 해요.
그럼 많이 도와주셨나요?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막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게 하셨던데요.
원래 개그맨들이 그래요. 장난 치는걸 워낙 다들 좋아해서.
아무튼 질투는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질투는 아니고, 제가 실패하는 걸 원했겠죠! (웃음)
어….더 무서운데요. (웃음)
근데 어느 순간 제 몸이 변한 걸 보더니 정말 다들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개콘의 수많은 개그맨들이 저를 따라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죠.
아…그래서 유독 개콘에 짐승남들이 많은 건가요?
은근히 많은 이유가….진짜 저 때문에 그래요! 진짜 진짜! 저를 보고 애들이 자극을 받았거든요. 이건 진짜입니다. (웃음) 제가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어요. 왜냐면 제가 바뀌는 모습을 계속 봐왔거든요. 

 

 

책을 보니까 닌자 어쌔씬 정지훈 씨의 몸매 얘기를 하셨는데요. 혹시 정지훈 씨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계시나요?
그 분은 일단 저와 사이즈 및 기럭지가 다르죠. (웃음) 사람마다 각기 바뀔 수 없는 골격, 체형, 이런 게 있거든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제 키가 커지는 건 아니거든요. 어차피 바지 기장은 잘라야 해요! (웃음)
정지훈 씨가 롤 모델이 아니라, 저 몸을 만들기까지의 그 분의 노력이 저에게는 롤 모델이었던 거죠.
노력이 롤 모델이다….정말 인상적인 말씀인데요. 이 인터뷰의 제목으로 써야 겠어요. (웃음)
그러게요. 나도 지금 내가 말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고 있어요. (웃음) 


 

 

다이어트라는게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도 물론 어렵지만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게 식이요법 아닐까 해요. 식단을 조절한다는 것이 회사를 다니고 일상 생활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것일 수 있거든요. 회식도 많구요. 아마 이런 딜레마들이 똑같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오늘 내가 가야 하는 이 술자리가 내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내가 참석하지 않았을 때 내 인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왜냐하면 저는 치밀하고 계획적이니까요. (웃음)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정말로 내가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제 인생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그런 자리들은 피했어요. 몸을 만드는 기간 동안에는 정말 악착 같을 필요가 있어요.
먹는 기쁨과 몸을 만드는 기쁨 중에, 이제는 후자를 선택하시겠네요. 그렇죠?
그렇죠! 이게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니까요. 누가 안 시켜도 하게 돼요.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어떤 순간에는 진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아까 감성적이라고 말씀도 해주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우신 적은 없으세요?
여자 때문에 운 적은 있어도, 운동 때문에 울어본 적은 없네요. (웃음)
오늘은 정말 운동 하기 싫어, 할 때는 있었어도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어요. 정말 컨디션 안 좋고 하기 싫은 날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그런 날에도 저는 운동을 했어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죠.
몸을 만들어 가시면서 스트레스가 정말 모르긴 몰라도 대단했을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에는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신기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 뛰었어요. 머리에 쓸데 없는 생각들이 많아지면 복잡하잖아요. 그게 싫어서 몸을 더 혹사시켰다고나 할까. 그러고 나서 집에 오면 바로 잠드는 거죠. 저는 그게 좋았어요.
스트레스를 푸는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웃음)
아…근데 얘기를 계속 하면 할수록 저 정말 독한 사람이 되는 것 같네요. (웃음) 

 

 

 

남자분들의 몸 만들기가 한창 열풍이잖아요. 최근에 또 조영구 씨가 몸을 만드시면서 그 열풍의 한 일원이 되셨는데요.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전…무리한 몸 만들기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는 건데, 껍데기만 멋진 몸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 쓰면서 건강 검진을 많이 받았는데요. 실제 신체 나이가 원래 나이보다 어리게 나오고, 몸 상태가 굉장히 좋습니다. 겉도 좋고 속도 좋은 상태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서 겉만 멋있는 사람들을 보자면 정말 안타까워요. 누구를 위해서 몸을 만드는 게 아닌데. 저렇게 무리하면서까지 건강을 해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생각하죠. 그리고 그렇게 운동한 건 절대로 계속해서 유지하지 못합니다. 꾸준히 운동해서 몸을 만드는 것이 최고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 유지, 거든요!  

  

다음 번에 또 어떤 책으로 만나볼 수 있을까요? 혹시 특별한 계획 갖고 계신가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제가 워낙 감수성이…. 원래 글 쓰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혹시 그럼 에세이? 감성 에세이?
제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저에게 넘어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편지였어요. 4장의 편지! 3장쯤 읽었을 때 막 눈물을 흘렸다고….
그래서 다음 책은?
기회가 되면, 제 감성을 표출할 수 있는….그런 책을….(웃음)
그런데 아직 운동에 관련해서 못 다한 얘기들이 많아요. 요즘도 운동을 하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웰컴투 식스팩이 잘 되면, 그 때 또 다른 기회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다음에 쓰게 된다 하더라도, 딱딱한 운동책이 아니라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운동책을 쓰려고 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재밌는 사진들로 가득한 거 같은데요.
그렇죠. 그런데 막상 찍고 나니까 아쉬운 것들이 있더라구요.
다음 번에는 더 재미있게 찍고 싶네요. 

 

 

아직도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만 불태우고 계신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호통도 괜찮고 충고도 좋습니다.
결국 내 몸을 위한 선물, 나를 위한 선물이거든요. 나를 위한 건데 어느 정도의 의지도 없다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게 낫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는 거죠. (웃음)
평생 한 번 뿐인 인생 살면서, 꼭 근육질이 아니더라도 날씬한 몸, 건강한 몸으로 한 번쯤 살아보는 거 신나지 않아요? 20년간을 뚱뚱한 모습으로 살았다면 그 나머지 인생은 멋진 몸으로 살아보는 거 너무 멋지잖아요. 
 

 

저희 알라딘 인터뷰 단골 질문인데요.
혹시 최근에 읽으신 책이나 아니면 오래 전에 읽으신 책이라도
저희 알라딘 독자분들에게 추천해 주시고 싶은 책이 있다면?
최근에 읽은 <용의자 X의 헌신>. 예전에 읽은 <냉정과 열정 사이> 그 중에서도 츠지 히토나리가 쓴 책이요. 아….이런 게 저의 감성에 맞아요. 섬세한 표현들 있잖아요.
정말 의외시네요. (웃음)
저 하루키도 좋아합니다.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도 다 읽었구요. 이번에도 <1Q84> 1,2,3권 전부 다 샀습니다. 아직 읽진 않았지만요. 어쨌든 위의 모든 책들이 다 사랑에 관한 것들이잖아요.
참…사랑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결국 결론은 사랑이군요. (웃음)
<냉정과 열정 사이> 같은 그런 애틋한 사랑 꼭 해보고 싶어요. 


 

 

직업상으로는 개그맨이지만, 책을 봤을 때는 퍼스널 트레이너,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혹시 보디빌더라든지 이런 쪽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제가 누군가의 개인 트레이너를 한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자신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라딘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여의도 방송국 근처 카페에서 만난 개그맨 이승윤 씨와의 만남,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유명 개그맨 또는 저자를 만났다기 보다는 친한 친구와 한참 수다를 떠든 느낌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다이어트의 의지를 불태우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이어트의 포부를 품게 되신 많은 독자 여러분들!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