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의 '외투'가 말해주는 것

 5:55부터 나오는 눈보라 소리 러시아 가면 정말로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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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9-12-1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9년작은 26년작보단 그래도 친숙합니다.^^

Sati 2009-12-19 14:32   좋아요 0 | URL
26년작 무성영화라서, 이거 찾았어요. 오늘은 이걸로 소일을 할까봐요.^^
그런데 감독이 알렉세이 바탈로프...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의 옴므파탈 '고가'네요!

로쟈 2009-12-19 22:59   좋아요 0 | URL
설마요?^^

Sati 2009-12-19 23:45   좋아요 0 | URL
찾아봤는데, 맞아요^^

http://ru.wikipedia.org/wiki/%D0%91%D0%B0%D1%82%D0%B0%D0%BB%D0%BE%D0%B2_%D0%90.

Режиссёрские работы
1959 — Шинель
1966 — Три толстяка
1972 — Игрок
 

"또 다른 세계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세계와 사람의 조화를 꿈꾼다.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지구촌, 인간과 자연을 한몸으로 엮는 생태 마을,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워서 보다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려는 영적 공동체, 그리고 숙명과도 같은 빈곤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도록 격려하는 금융시스템…. 구 소련 붕괴 후 10년이 넘도록 휘몰아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자본중심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폭력적인 반(反) 세계화운동 속에서도 이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의 이상주의적 열정은 인간의 역사만큼 연원이 오래된 것이며 앞으로 오래 지속될 꿈이다. 동아일보는 세계 곳곳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이들의 꿈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인도의 육중한 데칸고원이 남동쪽으로 뻗어가다 벵골만에 잠기기 직전의 끝자락에 오로빌(Auroville)이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인도 남부의 거점도시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해변도로를 따라 3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다. 서울에서 그곳까지 가는 데는 거의 하루가 걸린다.

인도에서도 외진 곳이다. 이곳에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36개국에서온 세계인 1683명이 모여 산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수준 높은 연주회가 열리고 세계 건축가들이 맘껏 상상력을 발휘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34년 전인 1968년 2월28일 이 마을의 착공식이 열렸을 때 124개국에서 2명씩의 대표들이 참석했고 이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가져 온 흙을 묻었다. 이에 앞서 유네스코는 1966년 오로빌의 탄생을 지지하는 총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오로빌이 문화 종교 인종의 차이를 극복하고 인류의 단합을 추구하는 유엔의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오로빌의 정신적 뿌리는 인도의 사상가 스리 오로빈도(1872∼1950)와 ‘마더(Mother)’로 불리는 그의 정신적 동반자 미라 알파사(1878∼1973)에 있다. 스리 오로빈도는 인류 최대의 적은 인간의 내부에 있으며, 자기성찰에 정진하면 인간의 의식도 신성을 향해 진화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마더’는 사방을 둘러봐도 초목이라고는 벵골보리수 한 그루밖에 없던 척박한 이 땅을 오로빌의 터로 지정했다. 

화려한 착공식이 끝나고 남은 사람은 고작 7명. 이들은 아열대의 태양에 덴 것처럼 붉은 대지를 손으로 파헤쳐 씨를 뿌리고 여린 묘목을 심었다. 이것이 지금은 기적처럼 빽빽한 숲으로 바뀌었다. 착공식 이듬해에 오로빌에 온 초창기 멤버 베르날은 “개척자들은 세계 최초의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열사병과 굶주림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사람들도 뿌리를 내렸다. 오로빌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오로빌을 좀처럼떠나지 않는다. 베르날씨는 “아이들에게 바깥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주지만 80%가 다시 오로빌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우샤(28·여)는 91, 93년 두차례 프랑스로 유학했지만 이곳으로 돌아와 인도인과 결혼, 오로빌 3세대를 낳았다. 우샤씨는 “바깥은 너무 추웠다”고 말했다. 역시 이곳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한 목다(28·여)는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오로빌은 마티르만디르라는 명상의 성소를 중심으로 한 직경 5㎞의 원형 도시다. 밀림의 그린벨트가 외곽의 원주를 이루고 그 안에 주거지대 문화지대 산업지대 국제지대가 마티르만디르를 향해 물결치면서 전체적인도시가 은하수를 닮았다. 

이 원형의 도시에서 유기농법과 환경친화적 적정기술 연구, 대체의학, 에너지 재활용, 토양과 수자원 보존, 내면교육 등 다양한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실험은 인간과 인간의 실험이다.

4월 26일 오후 5시 원형극장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이날 안건은 투표의 도입 여부. 총회의 의장은 따로 없다. 안건 제안자가 사회자다. 오로빌은 지금까지 만장일치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인구가 불어날수록 만장일치는 어려워졌고 의사결정이 지연돼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는 게 제안자의 주장. 그러나 이날도 의견이 엇갈린 채 총회가 끝났다.

래스트 스쿨(중학교 과정)의 교사 딥티는 투표도입에 대한 거부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투표는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는 절차에 불과하다. 소수의 마음 속에 미움이 싹트고 이것이 단단해지면 폭력으로 나타난다. 단적인 예가 9·11테러다. 신속과 효율, 발전과 같은 가치는 서구식 실용주의에 입각해 있다. 무엇을 결정하는 것보다 어떻게 결정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

직접 민주주의에 만장일치를 결합한 초유의 의사결정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장(長)’을 두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학교, 공장, 농장 어디에도대표가 없다. 모두 동등한 자격에서 문제를 풀어나간다. 성(姓)도 모른다.

여기서는 이름만 쓴다.

모두가 참석해야 하는 공동체 의식도 없다. 누구에게도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한다. 만약 기술이나 지식이 부족하면 일을 가르쳐준다. 그래도 농사일 취사 전기공급 전화 도로보수 의료의복 미용 등 공동체의 필수기능이 마비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급자족의 도시가 되려면 갈 길이 멀다. 오로빌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면서 유엔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독일 미국 등으로부터 매년 400만달러(약 52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지원받는다. 오로빌의 연간순익은 100만달러에 불과하다. 오로빌에서는 소비하는 과일의 80%, 야채 20%, 곡식 10%밖에 자체 생산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오로빌은 물질적 세계화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사적 이기심의 추구를 무조건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결국 사회적 조화로 이어진다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해서는 정신적 대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는 소의 천국이지만 오로빌은 개의 천국이다. 개들은 오가는 스쿠터에 신경쓰지 않고 거리를 쏘다닌다.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는 벤치 아래에도, 심지어는 주차해놓은 차 밑에서도 버젓이 낮잠을 즐긴다. 주인이 있는 개도 있지만 주인없는 개가 더 많다. 그러나 개들은 먹고 잘 걱정을하지 않는다. 안이라는 중년부인이 있기 때문이다. 안의 일은 개들을 정성스럽게 돌보는 일이다.  

오로빌에 사는 19종의 뱀은 라지브가 돌본다. 러셀스독사와 서스케일독사 그리고 크레이트와 코브라는 독을 품고 있다. 그러나 독사를 봐도 죽이지 않는다. 라지브에게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 라지브는 독사가 나오면긴급 출동해 잡았다가 다시 놓아준다. 1638명의 주민들은 이처럼 오로빌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즐기면서 한다. 

나무를 돌보는 것은 패트릭의 일이다. 그는 원형 도시의 원주를 이루는그린벨트에 산다. 패트릭은 강수량이 적어 걱정이다. 비는 연간 130∼135㎜로 우기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때문에 사람들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있는 데 해가 갈수록 깊이 파야 물이 나온다. 지금은 땅속으로 50m까지 들어갔다. 오로빌은 해발 45m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닷물이 침투할 우려가 있다. 식수나 농경용수로 쓸 수 없다는 얘기다. 패트릭은 “사람들은 교육이나 경제나 명상에만 신경쓰고 물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그러나 카리트가 있다. 네덜란드 초등학교 교사출신의 카리트는 수원을보호하기 위해 계곡에 물막이댐 32개를 만들었다. 자신의 퇴직금에다 끌어 모은 기금을 모두 댐 건설에 투입했다. 엔지니어들에게 자문하면서 댐건설 공법을 독학했다. 그의 오랜 꿈은 초등학교 건설. 집 근처에 교실 3개를 갖춘 학교건물이 완성돼 가고 있다. 

오로빌 주민들의 출신 배경은 다양하다. 크리시나는 인도군에서 소장을지낸 장군출신. 올해 80세가 넘은 그는 76년 중장 진급을 마다하고 오로빌에 정착했다. 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문서보관에 관심을 쏟아 문서는 물론 비디오 오디오 자료를 총망라한 기록보관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전문가인 울리는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든 뒤 98년 미국의 SCM에 회사지분을 팔아 100만달러를 오로빌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인기 직업은 있다. 축구코치나 교사직을 선호하는 반면 공동체의 행정은 기피한다. 

오로빌의 행정과 재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기는 벨기에 사업가 출신이다. 그는 대안기술연구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는 “10세 때 바다를 보면서 지구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꿨다. 왜 그런 동경을가졌는지 모르겠다. 그 꿈이 44세에야 오로빌에서 이뤄졌다. 오로빌은 바로 그런 곳이다”고 말했다. 여기까지 와서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것에대해 그는 “명상과 일은 분리된 게 아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영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오로빌 인근 퀼라팔래얌 마을 출신의 인도청년 조티(36)의 사례는 오로빌의 노동관을 잘 나타내준다. 

그는 장학금을 얻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노스필드 마운틴 허먼이라는 사립고교를 졸업한 뒤 귀국, 오로빌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인쇄술에 관심을 가졌다. 버려진 인쇄소에서 1년 동안 6가지 기계와 씨름한끝에 기계를 자신있게 다루게 됐다. 그러나 인쇄에 싫증이 났고 심리학에 마음이 끌렸다. 대학의 성인교육과정에서 3년간 심리학을 공부한 뒤 오로빌의 병원에서 카운슬링을 했다. 그의 취미는 농구. 아이들에게 농구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던 조티는 다시 농구코치 연수과정을 1년 만에 이수, 코치 자격증을 땄고 농구팀을 만들었다. 

이 팀을 이끌고 폰디세리주(州) 챔피언전에 출전, 처음엔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오로빌 내 농구팀 수는 6개로 불어났고 소녀팀도 2개나 생겼다. 이 팀들은 지금 모두 주대항 경기에서 우승을 넘보고 있다. 

새로운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그는 도시계획위원회에 들어가 오로빌의 지형을 연구하고 지도를 만드는 일을 했다.

컴퓨터를 활용해 복잡한 전화선의 설치지도를 그려냈다. 조티는 “오로빌은내가 사는 길이며 미래”라고 말했다. 

오로빌은 조티의 경우에서처럼 사람들에게 두 번째 세 번째 기회를 주는 곳이다. 대입에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났다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교육의 목적이 다르다.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라스트 스쿨(Last School)의 교사 딥티는 “우리는 아무에게도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발현하도록 도울 뿐”이라고 말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15명 안팎. 학비는 무료다. 정해진 교과과정은 없다. 졸업 후 진로는 스스로 선택한다. 오로빌은 직업 현장에서 일을 배울 기회를 부여한다. 

그러나 이 학교를 나와선 대학에 진학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폰디세리주에 있는 사립학교에 아이를 보낸다. 교사 매리의 두 아들처럼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같은 명문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아이들도있다. 첫째 딸 해바라기를 사립학교에 보낸 이현숙씨는 “오로빌의 교육철학을 이해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업을 뒷받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로빌에서는 직업선택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는 반면 월급은 생활이 안될 만큼 적다. 교사 월급이 보통 3000∼3500루피(약 7만∼8만원), 병원인 힐링센터 종사자는 4000루피(약 9만원)선. 한 달에 공동체에 내야 하는 돈은 1200루피. 이 돈으론 도저히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외지에 가서 돈을 벌어온다. 이씨의 남편 이봉은 얼마 전에도 프랑스에 건너가 마사지일로 생활비를 벌어왔다. 

대신 하루 노동시간은 다섯시간 정도다. 아열대의 더위에 목이 자주 마르고 쉽게 지치기 때문에 오래 일하기도 어렵다. 나머지 시간은 명상에 바친다. 오후 5시가 되면 거대한 돔 마티르만디르는 명상의 성소로 바뀐다. 돔 안에서 명상하는 동안 내뱉은 기침소리가 마치 총성처럼 울려 퍼질 만큼 고요한 곳이다. 동행한 홍보담당 마우나는 명상하는 방법에 대해일러줬다.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념을 하는 자신을가만히 지켜본다. 지켜보는 자신이 고양된 의식(high consciousness)이다. 명상할수록 의식은 강해진다. 강해진 의식은 점차 신성을 닮아간다.” 

그러나 오로빌은 명상마저 강요하지 않는다. 가끔 전체가 모여 함께 명상할 기회가 있지만 참석 여부는 개인에 달려 있다. 오로빌은 모든 신념과 종교 그리고 국적을 초월, 진보하는 조화와 평화 속에서 세계인이 살아가는 새로운 공동체다. 

▼오로빌리언 되는 길

오로빌리언이 되는 길은 쉽지만 어렵다.

우선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지 않는다. 일단 오로빌에서 3개월을 거주한뒤 엔트리 그룹에 인터뷰를 신청해야 한다. 인터뷰 결과 계속 거주할 수있다고 인정되면 한국인의 경우 오로빌에서 한국주재 인도대사관에 추천서를 보내 1년짜리 거주비자를 발급받도록 한다. 그 다음부터는 1년 단위로 비자를 갱신할 때마다 엔트리 그룹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가 까다로운것은 아니다. 연령과 인종, 성별에 따른 차별은 없다.

2년을 거주하면 오로빌리언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먼저 1년 비자가 나오면 신입 주민 거주지인 뉴커머 콤플렉스로 옮긴다. 하지만 자리가 쉽게나지 않기 때문에 하우징 그룹에 미리 알아봐야 하다. 2년이 지나면 집을 구해야 하는데 집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새로 땅을 사서 오로빌 재단에 기부하고 사용허가를 얻어야 한다.(상세한 정보는 www.auroville.org) 

오로빌리언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사는 데 드는 한달 생활비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대략 2만루피(약 50만원) 정도. 전기료와 전화료 부식비 그리고 스쿠터 연료비 의복비 등이다. 교육비는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따로 들지 않는다. 오로빌에서 얻는소득은 부부가 모두 일해도 1만루피가 안 되기 때문에 매달 생활비를 바깥에서 조달해야 한다. 처음 집을 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진정한 오로빌리언이 되기가 쉽지 않다. 오로빌리언은 사회적도덕적 문화적 인종적 유전적 차이라는 외견 안에 갇혀 있는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오로빌이 요구하는 오로빌리언의 첫째 필수 조건. 

둘째 조건은 도덕적 사회적 인습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지만 에고(자기)와 욕망 그리고 야심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 

소유의 물질적 개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되는 것이 셋째 조건이며 넷째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일하지 않으면 자신의 의식을 물질세계에 투사하지 못하게 되고 의식은 진보하지 못한다. 다섯째는 새로운 인간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며, 여섯째는 점차 새로운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스스로 신성에 가까워짐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오로빌리언 이현숙씨 “이상적 마을 꿈꾸며…”

오로빌에는 아이를 포함, 10명의 한국인이 산다. 이현숙씨(39)는 최초의 오로빌리언. 한국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프랑스를 거쳐 오로빌로 왔다.

처음엔 몇 개월만 살아보려고 했는데 18년을 내리 살았다. 두 딸과 두 아들 등 모두 네 자녀를 두고 프랑스인 남편 이봉(37)과 살고 있다. 다음은 그의 오로빌 정착기. 

“네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증조할머니 밑에서 홀로 자라났다. 이혼 후프랑스로 떠났던 어머니가 초청해 프랑스에서 1년간 살았다. 

곧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졌다. 반드시 언어의 장벽만은 아니었다. 이미 스리 오로빈도와 마더의 사상에 심취했던 어머니가 인도에 가자고 해서 따라나서 오로빌까지 왔다. 

그때가 84년 21세였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내 두 다리로 굳건히 설 수있는 곳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로빌에 혼자 남았다. 집에는 문도 없어 뱀이 무시로 드나들었고 물리기도 했다. 야자수 잎으로 가린 지붕에서는 비가 샜다. 

수중에 300루피(약 8000원)밖에 없어 밥을 굶었다. 학교에서는 점심을 공짜로 주기 때문에 교사가 되겠다고 했다. 가르칠 게 없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받아줬다. 나는 아이들과 뛰어 놀면서 한국동요를 가르쳤다. 그랬더니 학교에서 고맙다고 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한 것이다. 이미 아이 엄마가 된 제자들이 지금도 나를 보면 산토끼를 부른다. 

만약 내가 한국에서 살았으면 뭐가 됐을까. 미스코리아의 용모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며 공부도 못했다. 집안배경까지 어지럽다. 나는 한국에선없었던 희망을 이곳에서 찾았다. 자신을 표현하면서 살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어디든 내가 일하고 싶은 곳에서는 나를 받아줬다. 

지금은 행정을 맡고 있다. 프랑스어, 영어, 현지어인 타밀어도 하게 됐다. 말을 배우면서 사람들의 사연을 알게 됐다. 나보다 지독히 어려운 삶도 있다는 걸 깨닫자 부모 없이 자라난 상실감이 사라졌다. 내 힘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면서 부모를 이해했다. 부모가 나를 버린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문제였다. 

내 안의 질곡에서 벗어나면서 이상적인 마을을 건설하겠다는 오로빌리언들의 이상에 흠뻑 취해 청년기를 불태웠다. 지금은 인구도 많이 늘고 마을도 커져 과거의 이상이 희석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과거의 오로빌을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http://widechina.net/bbs/view.php?id=read&no=149  

* 생활비를 밖에서 조달해야하는 공동체라... 그냥 은퇴하고 산토리노에 가서 살면 편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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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구조는 지구 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진화를 거듭해 온 결과물로 그 자체가 자연의 정보를 담고 있는 하나의 ‘문학작품’이며 ‘위대한 역사적 텍스트’다.

 
   

로버트 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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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Song (оригинал Michael Jackson )


Песня Земли (перевод Nika Abdullayeva из Baku ) i


What about sunrise
What about rain
What about all the things
That you said we were to gain...
What about killing fields
Is there a time
What about all the things
That you said was yours and mine...
Did you ever stop to notice
All the blood we've shed before
Did you ever stop to notice
The crying Earth the weeping shores?
Aaaaaaaaaah Aaaaaaaaaah


What have we done to the world
Look what we've done
What about all the peace
That you pledge your only son...
What about flowering fields
Is there a time
What about all the dreams
That you said was yours and mine...
Did you ever stop to notice
All the children dead from war
Did you ever stop to notice
The crying Earth the weeping shores?


Aaaaaaaaaaah Aaaaaaaaaaah

I used to dream
I used to glance beyond the stars
Now I don't know where we are
Although I know we've drifted far


Aaaaaaaaaaah Aaaaaaaaaaaah
Aaaaaaaaaaah Aaaaaaaaaaaah


Hey, what about yesterday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seas
(What about us)
The heavens are falling down
(What about us)
I can't even breathe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bleeding Earth
(What about us)
Can't we feel its wounds
(What about us)
What about nature's worth


(ooo,ooo)
It's our planet's womb
(What about us)
What about animals
(What about it)
We've turned kingdoms to dust
(What about us)
What about elephants
(What about us)
Have we lost their trust
(What about us)
What about crying whales
(What about us)
We're ravaging the seas
(What about us)
What about forest trails
(ooo, ooo)


Burnt despite our pleas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holy land
(What about it)
Torn apart by creed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common man
(What about us)
Can't we set him free
(What about us)
What about children dying
(What about us)
Can't you hear them cry
(What about us)
Where did we go wrong
(ooo, ooo)


Someone tell me why
(What about us)
What about babies
(What about it)
What about the days
(What about us)
What about all their joy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man
(What about us)
What about the crying man
(What about us)
What about Abraham
(What was us)
What about death again
(ooo, ooo)
Do we give a damn


Aaaaaaaaaaah Aaaaaaaaaaah

Как же утренняя заря?
Как же дождь?
Как же все, что, по-твоему,
Должно было у нас быть?
А уничтожения полей?  
Есть ли у нас ещё время?
Как же все то, что ты говорил, было общим
Ты хоть раз остановился, чтобы взглянуть  
На всю кровь, пролитую нами ранее?
Ты хоть раз остановился, чтобы взглянуть?
На эту плачущую Землю и рыдающие берега?
Ааааааааааа Аааааааааа

Что мы сделали с миром?
Взгляни, что мы сделали!
А как же мир, который ты обещал
Своему единственному сыну?
Как же цветущие поля?
Есть ли у нас ещё время?
А как же все мечты, которые, как ты говорил,
Были общими?
Ты хоть раз остановился, чтобы взглянуть
На всех детей, погибших во время военных действий?
Ты хоть раз остановился, чтобы взглянуть?
На плачущую Землю и рыдающие берега?



Аааааааааа Ааааааааааа
Aaaaaaaaaaah Aaaaaaaaaaaah


Раньше я мечтал
Я смотрел за пределы звезд
Теперь я не знаю где мы
Хотя я знаю, мы заплыли далеко


Аааааааааа Ааааааааааа
Аааааааааа Ааааааааааа


Эй, как же вчерашний день?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моря?
(Как же мы?)
Небеса падают вниз
(Как же мы?)
Я не могу даже вздохнуть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окровавленная Земля?
(Как же мы?)
Разве мы не чувствуем ее ран?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ценность природы?


(ооо, ооо)
Это же лоно нашей планеты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животные?
(Как же мы?)
Мы превратили их царство в пыль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слоны?
(Как же мы?)
Потеряли ли мы их доверие?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плачущие киты?
(Как же мы?)
Мы уничтожаем моря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лесные тропы,
(ооо, ооо)
   
Сожженные, несмотря на наши просьбы?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священная земля,
(Как же мы?)
Разорванная убеждениями?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простой человек?
(Как же мы?)
Разве мы не можем оставить его в покое?
(Как же мы?)
А смерть детей?
(Как же мы?)
Разве ты не слышишь их крики?
(Как же мы?)
Где мы оступились?


(ооо, ооо)
Кто-нибудь, скажите мне, зачем?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младенцы?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дни?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вся их радость?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люди?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плачущие люди?
(Как же мы?)
Как же Абрахам?
(Кем мы были?)
И снова, как же смерть?
(ооо, ооо)
Нам хоть немного не наплевать?


 

 

http://www.amalgama-lab.com/songs/m/michael_jackson/earth_so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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