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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않은 한파에 내년 봄에는 길냥이들이 몇 안 남겠구나 생각하며 공원을 지나는데, 참새 한 무리가 눈 위에 앉아 있다가 휘르륵 날아간다. 그런데, 요것들이 참으로 통실통실한 것이 이 한겨울에 어디서 과자부스러기라도 주워먹은 걸까 궁금해졌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살이 찐 것이 아니라 안 얼어죽으려고 털갈이를 해서 그렇단다. 털만 부-한 것이라고... 

길냥이 중에 뚱뚱한 녀석을 보면, 전석은 어디서 잘 얻어먹고 다니나보다 했는데, 그것도 사실과 달랐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실상이 다른 것이 더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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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1-1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자연의 법칙 아니겠어요.
인간도 얼어죽지 않으려고 두터운 옷을 입는 것처럼 말입니다.

Sati 2010-01-16 17:18   좋아요 0 | URL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동물이 딱 하나 있긴하죠.
 

HIV 같은 바이러스는 숙주세포를 천천히 착취하여 세포 표면에서 혈액으로 몇백만 개의 바이러스 입자를 뿌린다. SV40은 전격작전을 선호하는데, 숙주세포를 얼마나 빨리 뒤덮어버리는지 며칠 안에 숙주세포는 바이러스 천지가 되어버린다. 이것이 멋진 생활사는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기준으로 보면 복제가 전부인 그들의 기능을 수행하는 만족스러운 본보기가 된다. 바이러스의 세계에서는 어떤 것도 자기흡수나 자기확대 이상으로 우아하거나 복잡한 것이 없다. 바이러스들은 진화적인 냉소주의cynicism의 정수이다. 백신으로 우리 자신을 일시적으로 만족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이러스를 존중해야 하며, 그들이 무한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리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생존해 왔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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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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