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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면서 

종종 글쓰기, 말하기 관련 신간도서들을 살펴본다. 

작년에는 우연히 '나, 오늘 독서록 어떻게 써!' 와 '나, 오늘 일기 어떻게 써!'를 읽고 

주위의 초등학생 학부모들과 중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해준 적이 있다.' 

이 '나, 오늘~~' 시리즈는 

아이디어가 좋고 실습 또는 실제 장면 위주로 매뉴얼화되어 있어서 

아이들 입장에서 따라하고 싶어지고 부모 입장에서 지도해주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도 많은 기대가 되었다. 

'일기'와 '독서록' 시리즈는 별점 5점을 주고 싶었을 정도였는데, 

이번 '말하기'는 별점을 4점만 주었다. 

여전히 좋은 아이디어와 따라하기 쉬운 매뉴얼로 잘 짜여졌지만, 

'말하기'연습은 '쓰기'와는 다르게 '담화 상황'이라는 장면요소가 작용하고 

그에 따라 아주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토론'이나 '발표'는 반대집단이나 청중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말하기이기 때문에 

내가 일방적으로 혼자 '토론'과 '발표'능력을 기를 수는 없다. 

학교 교육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교저학년을 대상으로 

'토론','발표' 등의 집단적, 공식적 말하기 교육이 잘 지도되지 않으면 

그 능력은 길러지지 않는다. 

 

한편 내용과 형식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발표'와 '토론'의 순서는 서로 바뀌는 게 좋을 듯 싶다. 

'토론'이 '발표'보다 더 어려운 말하기이기 때문이다. 

또, '토론'보다는 '토의'하는 매뉴얼이 들어갔으면 

초등학생용으로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의견과 근거, 설득력 있는 표현, 문제점 분석 등은 

독해작문능력을 통해 충분한 사고력과 표현력이 길러진 다음 말하기로 드러나는 것이므로, 

말하기 능력보다 더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요구하는 것이다. 

 

끝으로, 

각 장 끝에 유명한 인물과 관련된 말하기 장면 일화들은  아주 재미있고 유익했다.  

짧지만 명료한 주제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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