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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다, 

본격적인 여름이다. 

독서의 정점으로 파고들기 좋은, 그런 여름이다.  

방학을 앞두고 설레고 있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내 아이를 위해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몇 권 골라보았다.

 

    

  발길 따라 배우는 우리 근현대사 

  고대사, 중세사까지는 그런 대로 옛날 이야기식으로 이야기해줄 만한 거리가 많은 시대이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와 소설에서 역사를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최근에 해당하는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것은 내가 직접 목격하고 들은 것만큼 아이들에겐 생생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아이들 대부분이 큰 흥미를 못 느끼고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진과 풍부한 사료들을 곁들인 저자의 열정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근현대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추천한다. 믿을만한 잡지 <독서평설>에 연재되었던 이야기들의 묶음이란 점도 추천근거라 하겠다. 

 

 

 

여름방학 불청객 

양철북의 '카르페디엠' 시리즈는 우리를 배반하질 않는다. 잔잔한 재미, 은근히 다가오는 깨달음, 새로운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모두 안겨주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흥미로운 '불청객'이야기를 읽어보라고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방학' 아니면 언제 일상의 탈출, 도발적인 사건을 기대할 수 있으랴!!  

 

 

 

 

 개로 길러진 아이 

 

 상처 받은 아이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것은 스스로 견뎌낼 수 있을 만큼만의 상처를 경험하고, 그로 인해 나날이 무럭무럭 영적으로 건강하게 크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 어디 다 그러한가? 어쩔 수 없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어 내면이 많이 망가진 아이들이 이 세상엔 많다. 그에 대한 사례별 접근이 제시된 책이라 관심이 간다. 꼭 읽고 싶어진다. 

 

 

  

 만들고 행동하고 표현하라 

 창의적 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의 잠재성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현재 교육은 잠재성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에게 늘어놓을 뿐 그것을 '무엇인가로 만들어내고  행동하고 표현하게끔' 할 시간과 공간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제목이 무척 절실하게 와닿는 '묘책'으로 보여서 적극 추천한다.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요즘 아이들에게 어떤 꿈을 안내할 것인가? 더이상 '명문대-좋은직업-잘먹고잘살기'라는 차원의 실속을 강요하지 말자. 꿈을 그릴 하얀 도화지가 전세계에 걸쳐 펼쳐져 있음을 보여준, 연아 이야기를 해주자. 그리고, 아둥바둥 살아남기가 아닌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 노력, 열정을 보여주자. 사진과 큼직큼직한 글씨가 마음에 든다.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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