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clang - werk, grey stripe



여자는 잠을 자듯 눈을 감고 쥐에게 몸을 기대고 있었다. 쥐는 어깨에서 옆구리에 걸쳐 묵직한 그녀의 무게를 느꼈다. 그것은 이상한 무게였다. 남자를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어 죽어가는 하나의 존재가 갖는 무게였다.



<1973년의 핀볼,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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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2-0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절묘한 표현이당...~

Laika 2004-12-0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매번 이렇게 그림이나 사진을 잘 찾아오시나요?

mira95 2004-12-05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마음에 들어요.. 퍼가요^^

플레져 2004-12-05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와 저 여인, 불협화음일듯 했는데... 얼추 놓고 보니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