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Evagrius Ponticus, 345-399)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그는 개신교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갑바도기아 교부들의 제자이며, 어거스틴과 동시대 인물이다. 즉 가톨릭이 주도한 중세가 아니란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개신교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 사실, 그뿐 만이 아니다. 영적 거장인 어거스틴과 다른 교부들도 개신교 출판사에서는 단편적인 것들로만 몇 권 보일뿐이지 원본을 번역한 저작들은 단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일단 인터넷 서점에 소개된 저자 소개다.


345년경 폰투스의 이보라에서 태어났다. 교부 바실리우스에게서 독서직을 받고, 379년에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에게 부제품을 받았다. 바실리우스가 죽자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를 스승으로 삼았다. 380년 고향을 떠나 콘스탄티노플로 간 그는,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 참석하여 모든 이단과 싸워 승리했다. 이 일로 한때 교만과 애욕의 유혹에 빠진 적도 있었으나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383년 이집트로 갔다. 니트리아에서 2년 동안 살다가, 더 깊은 사막 켈리아에서 14년 동안 필사가로 일하면서 소량의 빵과 소금과 기름으로 금욕생활을 했다. 그는 원고들을 필사하고 문맹자들을 위해서 책을 저술했다. 에바그리우스는 지식인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고 단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스스로 작은 이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적대감을 침묵으로 인내했다. 깊은 학식과 통찰력의 소유자 에바그리우스는 399년, 5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일단 인터넷 서점에서 찾은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책들이다. 

키아츠에서 나온 <에바그리오스의 기도와 묵상> 2011

분도출판사의 <안티레티코스> 2014, <그노스티코스> 2016

새물결출판사의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


이렇게 네 권이다. 일반 <안티레티코스>는 이번에 구입했고,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은 몇년 전에 출판사로부터 얻은 것이니 두 권은 확보된 셈이다.





















 <프락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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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로스팅. 오늘은 그런대로 만족한다. 초반에 비해 로스팅이 점점 어렵다. 갈수록 묘한 느낌이 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사람의 목소리. 책은 그렇게 누군가를 유혹한다. 순전히 번역자를 타고 들어가 알게 되면서 만난 책이다. 이진 번역의 <매혹당한 사람들>이 그 책이다. 책 표지가 너무 이쁘 들어가니 영화와 연결된다. 동영상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 읽고 싶다. 아니 영화도 같이 보고 싶다. 




















매혹이라 단어가 궁금해 몇 권 더 찾아보니 사랑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왜 여자는 남자는 서로에게 매혹 당할까? 사전을 찾았다. 좋은 내용이 아니었다. 그러나 매혹이란 단어는 매혹적이다. 


매혹 (魅惑)  

[명사]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 

[유의어] 고혹, 도취, 심취


잘은 모르지만 이진이란 번역자분 대단한듯하다. 비채의 많은 책을 번역했고 다른 출판사의 책들도 몇권 보인다. 소설은 번역하기 결코 쉽지 않다. 문학적인 글쓰기 능력을 가진 분들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진이란 번역자는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가진 것 같다. 매혹이란 단어는 바로 이 때 쓰는가 보다. 


번역이 정말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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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교수의 책을 고르는데 이름이 동일해 몇 권이 더 보인다. 더 알아보고 구입해야 겠다. 그의 독특한 신학 사상이 묘한 감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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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울었다. 엔도 슈사쿠의 글을 읽으며.


이번 참에 나온 김승철의 <엔도 슈사쿠, 흔적과 아픔의 문학>을 읽는다. 구구절절 마음이 아프다.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예수를 노래한다. 그 노래는 슬픈 노래이고 아픈 노래이다. 그래서 더 노래가 깊고 힘차다. 힘은 고요하고 깊고 넓다. 크기에 잘 보이지 않고, 넓기에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참에 엔도 슈사쿠의 책을 잔뜩 주문했다. 읽으며 울고 싶어서. 사이런스 영화처럼 부인했지만 삶으로 말하고 싶어서.


그동안 왜 읽지 않았던가? 만약 김승철 교수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것이다. 삶은 모호하고 역설로 가득 차 있지만, 엔도처럼 역설로서 삶을 보게 된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침묵은 말씀이고, 눈물은 치유의 약이다. 오늘 왔으면 소망했는데 내일로 미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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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공부.. 유독 관심이 가는 책은 언어다. 초대교부 문헌을 읽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드물어 자료가 희귀하다. 영어는 수만권인데 ... 16개 언어를 구사한 통역사의 언어 공부가 나왔다. 


어떻게 언어를 접할지, 시작할지, 어떤 책을 읽을 지 등등 촘촘하다. 













라틴어 수업을 읽고 싶다. 라틴어 강의를 하면 라틴어에 읽힌 이야기를 옮겨온 것이란다. 처음도 지금도 반응이 좋은 책이다. 라틴어 배우려고 격변화를 찾으니 보통일이 아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십년이 흘러도 단어하나 모를 것 같다.  영어를 모르면 이류라 했지만 진짜 중요한 언어는 라틴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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