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인가 싶어 주문하니 메모집니다. 이것 저것 적어 놓은 책이다. 파스칼의 팡세과 같다. 카뮈는 생각나면 나는 대로 적고 또 적고... 길든 짧든... 그래서 철학이 나오고 소설이 나온다. 지식창고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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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T.S. 엘리어트 지음, 김승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흠.. 이런 책이었구나..


럼 텀 터거



럼 텀 터거는 유별난 고양이

그에게 꿩을 주면, 그는 들꿩들을 달랠 거야

그를 단독주택에 집어넣으면 그는 아파트를 원할 테고,

아파트에 집어넣으면 단독 주택을 원하겠지.

생쥐를 주면 큰 쥐를 달랠 거고,

큰 쥐를 주면 생쥐를 찾아나서네.

아무렴, 럼 텀 터거는 유별난 고양이 -

   야단을 쳐도 소용없다네

      그는 자기가 해오던 대로

         그대로만 할 거니까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네!


 


럼 텀 터거는 싫증내기 선수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그는 언제나 반대로 행동해

들어오기가 무섭게 나가고 싶어지지

그는 책상 서랍 안에 누워 있길 좋아하지

그러다가도 빠져나갈 수 없다고 난리를 피우지

아무렴, 럼 텀 터거는 유별난 고양이 -

   그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네

      그는 자기가 해오던 대로

         그대로만 할 거니까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네!



럼 텀 터거는 유별난 야수

말 안 듣는 습관이 있지

생선을 주면 잔칫상을 원하지만

생선이 없으면 토끼 고기도 안 먹는다구

크림을 주면 킁킁 냄새만 맡곤 시큰둥해지지

자기가 찾아낸 것만 좋아하니까

그러니 그에게 뭘 먹이려면, 

선반 안쪽으로 치워놓으면 된다네.

럼 텀 터거는 재주가 많고 똑똑해

럼 텀 터거는 귀염받는 건 관심이 없지만

바느질하고 있는 당신 무릎 위로 뛰어오를 거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걸 유난히 좋아하거든

아무렴, 럼 텀 터거는 유별난 고양이 -

   잔소리를 해도 소용없다네

      그는 자기가 해오던 대로

         그대로만 할 거니까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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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가 호루스였구나.. 신화의 세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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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권율에 의해 1648년 시대의 언어 그대로 영어와 번역이 함께 담았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교리 문답은 혁명적 문서다. 


<1643년 영국 의회가 당시 국왕이던 찰스 1세와 의회와의 내란(청교도 혁명)중에 영국 교회가 공통으로 따를 수 있는 전례, 교리, 권징 등의 기준을 수립할 필요를 느끼고 회의를 소집하였다. 당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교회 총대들과 의원,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학식있고 거룩하며 분별력 있는 신학자들"이 성공회 교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모였고, 이 회의는 5년 동안 지속되었다. 회의의 결과로 신앙고백서가 작성되었는데 이것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이다. 이 회의의 결과로 신앙고백서 뿐만 아니라 대요리문답과 소요리문답 또한 작성되었으며 이듬해 영국 의회에서 공인되었다.-위키백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조 6항에는 교황에 대해 정면적으로 대항한다. 


교회의 머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교회의 다른 머리가 없다. 로마의 교황은 어떤 의미에서든지 그것의 머리가 될 수 없고,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또 하나님이라 불리는 모든 것을 대항하여 교회 안에서 자신을 높이는 저 적그리스도요 죄의 사람과 멸망의 아들이다.


웨스트민서트 고백서는 신앙고백서와 대교리문답, 소교리문답으로 나뉜다. 대교리 문답은 성직자용이며, 소교리문답은 일반 교인들을 위한 것이다. 지금에야 많이 퇴색되었지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나올 때의 경우는 이 문서는 청교도(시민)의 혁명적 정신과 권위를 가진 문서였던 것이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통용되는, 새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문서가 필요해 보인다. 어쨌든 직역된 교리문답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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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 권은 새비지 랜도어의 것이고 다른 한 권은 가톨릭 사제인 노베르트 베버의 것이다. DVD는 베버의 것이다. 둘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온다. 새비지는 미국인이고 여행가이다. 또한 사진작가이다. 그는 한국의 일상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민낯의 한국 모습에 가깝다. 노베르트의 것은 한국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자리한다. 일본에의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풍경에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한국 풍경을 영화로 제작하고 사진을 찍어 남긴다. 


그가 조선에 오자 안중근의 유족들을 찾아갔다는 것은 아직도 유명한 에피소드다. 그는 그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것이다. 두 권 모두 읽고 싶다. 


















한국을 여행하며 기록한 책도 있다. <수도사와 금강산>이다. 


문헌들을 보면, 조선 사람은 조선의 문화 유산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외국인들이 보존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개발을 빌미로 수백년 돌담이나 집들을 가차 없이 무너뜨리는 한국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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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18-01-31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님의 영상을 찾아봤어요. https://youtu.be/typeoak21RQ 정말 귀한 영상이네요. 길어서 다 보진 못했지만 100년 전 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