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신간평가단의 첫 미션, 잘 차려진 뷔페에서 다섯 권만 골라내야 내야하는 행복한 고민. 일단 시작.     

 

 

  

  

1. <진화의 종말>,  폴 R. 에얼릭/앤 H. 에얼릭 지음, 하윤숙 옮김, 부키

첫 관심사는 진화론 관련된 책이다. "진화론의 모든 쟁점과 환경·정치 문제를 접목시킨 걸작."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띈다. 초기의 사회진화론에서부터 최근의 사회생물학과 통섭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은 단지 생물학이라는 분과 학문의 한 이론으로 머물길 거부하고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나가고 있는데, 이는 진화론이 가진 그럴 듯함, 즉 뛰어난 설명력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에서 기후학, 인구학, 생태학, 국제정치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을 통해 인류의 발걸음을 돌아보고 전망"하고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2. <신경윤리학이란 무엇인가>, 닐 레비 지음, 신경인문학 연구회 옮김, 바다출판사 

언젠가 '인간의 윤리적 딜레마의 대부분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거꾸로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생겨나는 윤리적 딜레마도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바다출판사, 2010)에서 간단히 접했던 신경윤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기대된다. 인간의 뇌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는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요즘 읽고 있고 있는 <선택의 과학>(사이언스북스, 2011)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여 추천. 

 

 

 

 

 3.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민음사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모든 것이 밝혀졌다>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책이다. 다시 말해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무조건 집어들 수밖에 없는 책. 최근 몇 달 동안 <동물 권리 선언>,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 <동물에 대한 예의>, <동물 해방>, <동물의 역습>,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등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그 연장선에서 반드시 추가해야 할 책. 

 

 

 

 

 4.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피터 코닝 지음, 박병화 옮김, 에코리브르 

"자유 시장과 자유방임주의적 자본주의가 실패로 끝나고 사회주의 모델도 답을 주지 못하는 시대, 생물사회주의적 계약을 바탕으로 한 공정 사회 모델에서 대안을 모색한다."는 소개글로 추측해보건데, <협력의 진화>(시스테마, 2009) 등과 같이 '협력이 인간이 본성'이라는 게임 이론과 진화론적 설명을 토대로 공정한 사회의 가능성을 스케치해보는 책이라 생각된다. [인문/사회/과학]이라는 세 분야를 아우르는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5. <플라톤 서설>, 에릭 A. 해블록 지음, 이명훈 옮김, 글항아리 

서양철학의 마르지 않는 원천, 플라톤이다. "미디어론의 관점에서 플라톤의 철학을 해명"한다는 소개글에 솔깃. 구송(구송? 왜 구술이 아닐까?)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혁명적 전환이 플라톤 시대에 이미 일어났다(구텐베르크 이후가 아니고!)는 저자의 설명이 궁금하다. 플라톤의 "대화록"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지 흥미진진. 마셜 맥루언이나 월터 옹의 미디어론과 비교하며 읽기 좋을 듯하다. 

 

첫 미션을 마친 소감은, 아 이거 쉽지 않구나, 하는 것. 일단 마침.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7:51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