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쿤데라가 이런가? 아님 지극히 내 개인적 상태로 인한 과도함인가?

[불멸], 왜 이렇게 슬픈 거야?

자신이 써본 것 중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야기가 될 거라던 이 소설을 읽으면서 결국 쿤데라에게도 사랑을 읽는 것, 사랑을 아는 것이 가장 미스터리였던 것 아닌었을까 싶었다.

주인공 아녜스를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자신의 얼굴을 물망초 꽃 한송이로 가리고 싶다던 그녀의 바램, 죽기 직전까지 남편 폴이 오기 전에 죽어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는 완전히 두 손 들었다.

죽음이 먼저일까, 남편의 도착이 먼저일까,라니.

 

 

 

 

 

 

 

 

 

 

 

 

 

 

 

 

화가가 되고 싶었던 루벤스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도 얼마나 슬픈가.

실패임에도 딛고 가야 하는데, 어느 순간, 더이상 새로움이 없을 거라는 걸 인정해야 하는 생이란 얼마나 암담한가.

이 소설 역시 좀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읽고 싶다.

 

[작가란 무엇인가2], 로쟈님의 추천사 제목이 "신들의 인간적 고투, 그 비참과 영광"이다.

신들이 인간적으로 지독한 고투 끝에 평범한 인간들에게 내놓아준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 한다.

로쟈님 추천사 끝내준다. 언제부터 이렇게 쉽고 재밌게 쓰셨다지?

 

 

 

 

 

 

 

 

 

 

 

 

 

 

 

 

또다시 서서히 가동되기 시작했다. 결심은 여전히 서지않고, 동동거리기만 하는데, 이거 이렇게 가도 되나, 안되겠지...

TV도 드라마는 못 보겠고, 몇 편의 예능에 관심 갖기 시작했는데, 보자고 해서 같이 앉아 보다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ㅋㅋ 이런 컨셉을 기획해내는 기획자에게 박수를. '대박웃음주는 음치와 감동주는 실력자'.

실력자는 뭐 대충, 그렇고 ... 음치는 와, 와, 음치가 감동을 줘.

뒤이어, <언프리티 랩스타> 와, 대박. 치타 언니. 화이팅입니다요. 멋져요. 제시는 뭐 우월하고.

처음보는 지민 양은 청춘영화에 나오는 여린 반항아 같아 보여, 헐리우드 영화에서 몇 번 만났던 캐릭터 같아 이상하게 끌렸다. 그래도 어제 무대는 아니쥐, 아이돌짓(미안하지만)을 거기서까지 해야되나 싶었다.

아침에 이야기하다 싸울 뻔했다.

알았다, 이놈아, 너랑 나랑은 어떻게 사사건건 다르냐... 상사한테 일 안한다고 갈구는 네 놈을 언젠가...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여기에 쓴다, 이놈아, 그래도 난 네가 좋다, 이놈아.

너랑나랑은 남으로서 복되다. 김훈 작가님의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요.

일하자. 

 

P.S. 우울했는데, 페이퍼쓰다, 급기분 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