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입니까?

-네, 가을입니다.

-그렇군요.
그래서,하늘 바라보는 맛이 있었군요.

-네, 가을이거든요.

-그래도 한낮 햇볕은 뜨겁던걸요?

-네, 가을이잖습니까?

-그렇군요. 그럼 가을을 느껴 볼까요?

-네, 가을이니까요.


2018년 9월 30일.
도서관 가던 길에서 만난 이곳의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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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1 09:27   좋아요 0 | URL
약간 그런 것 같죠?
문득 길 가다가 올려다 보면 무척 높아 보여요.
한 해, 한 해
하늘이 더 높게 보이더라구요?
자꾸 키가 작아져서 그런걸까요?ㅋㅋ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실 2018-10-02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마치 초겨울 같은 날씨였어요.
한낮에는 폭풍 소나기도 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이죠.
하늘 높고 푸른, 눈이 부신!

책읽는나무 2018-10-02 09:10   좋아요 0 | URL
윗동네는 소나기가 왔었군요?
제법 깊은 가을 같겠어요.
안그래도 윗쪽은 완연한 가을이겠다~싶었어요.
이쪽은 내내 햇볕 짱짱한 초가을이네요.
아침햇살도 밝아서 먼지가 쌓인게 눈에 다 보여 급하게 청소기 돌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심신 달래는 중입니다.
세실님도 눈이 부신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