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곡 [송어] op.114 (SCHUBERT : Piano Quintet in A major D. 667 "Trout")


> 이 곡은 1819년 슈베르트가 22세 되던 해에 만든 곡으로서 그가 오스트리아를 여행할 당시 음악애호가였던 바움가르트너의 청탁에 의해 작곡한 것이다. 또한  그 전에 쓴 가곡 [송어] 의 멜로디를 테마로 하여 변주곡을 쓴 것인데 수많은 실내악 음악 가운데에서도 매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의 다섯개의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오중주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다섯 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상쾌하며 밝은 느낌의 작품으로서 이는 그가 병으로 고생하기 전에 만들어진 곡이기도 하다. 

  

슈베르트와 그의 작품이 갖는 위치에 대한 라루스 음악사전(1998, 탐구당)의 내용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  


슈베르트의 진정한 위대성   (* 라루스 음악 대사전 발췌, p.891 )

이상에서 슈베르트를 위대한 음악가들 가운데에서 같은 연력으로 비교한다면(이것은 바른 평가를 내릴 때 필요한 공준이다.) 그는 확실히 가장 창작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가장 혁신적인 음악가이다. 베토벤의 에피고넨, 즉 사람들이 그렇게 여기고 싶었던 베토벤의 <여성적> 분신이 아니라 슈베르트는 사실 리트에서뿐만 아니라 어느 장르에서도 필적하는 존재가 없을 정도이다. 겨우 무대작품 또는 그가 거의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협주곡에서만 남에게 뒤질 뿐이다. (더욱이 그의 극에 대한 센스는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  

슈베르트는 명인기에 대한 선호와 경합성에 대한 선호도 없었고 오히려 파트너 사이의 상보성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의 음악은 독주자를 참여시킬 때에도 감정이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그의 성공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나타, 현악사중주곡,심포니, 교회음악은 그로 하여금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무수한 본질적인 기여를 하게 했다. 어떤 때에는 <혁명가> 라는 소리를 들었던 쇤베르크는 [슈베르트와 비교한다면 한줌에 불과하다] 고 했다. 슈베르트의 완숙기 모든 작품, 특히 마지막 2년의 작품은 이 계시에 가득한 아포리즘을 예시하였고 입증했다.   

 

 

 

 

>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곡은 음을 펼쳐 내는 듯이 피아노의 시작으로 곡은 시작한다. 이어 4개의 현악기가 조용히 등장하고, 제 1 바이올린의 연주에 이어 각각 악기들이 서로 엮이게 된다. 풍부한 낭만성을 느낄 수 있는  2악장 안단테를 지나 다소 유쾌함이 묻어나는 3악장 스케르쪼로 이어진다. 가장 유명하며 가곡 [송어] 의 선율을 주제로 한 4악장, 그리고 마지막 활기를 느낄 수 있는 5악장을 지나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Top 추천 음반
 

Alfred Brendel (Piano)
Cleveland Quartet

Donald Weilerstein (Violin)
Martha Strongin Katz (Viola)
Paul Katz (Violoncello)
Janes Van Demark (Double-bass) 

1977, Philips

이곡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명반으로 알려져온 음반이다. 매우 자연스러운, 악기간의 조화가 매우 뛰어난 연주가 돋보이는데 기교의 과시나 억지스러움 없이 자연스럽게 곡에 녹아들어가는 듯한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 음반에는 상대적으로 한장에 수록하기는 짧은, 이 한곡만이 들어 있어 과거 Top 프라이스의 로서는 부담스러웠지만 현재 낮은 가격으로 재발매가 이뤄져있다. 포근한 녹음속에 편안한 송어를 원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Clifford Curzon
Wiener Oktett 

1957, Decca

 



지금부터 50년도 넘은 과거속에서 만들어진 녹음이지만 클리포드 커즌과 빈 옥텟의 연주는 실내악의 묘미를 아주 잘 살린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브렌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음반속의 연주자들도 뛰어난 조화속에서 곡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내고 있다. 약간 건조하게 느껴지는 음색은 곡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시대의 멋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송어" 를 담은 음반 가운데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 가이드 선정음반
Frank Braley
Renaud Capucon
Gerard Causse
Gautier Capucon
Alois Posch
 

2002, Virgin  

  


 
 펭귄가이드 **** & Key

Hagen Quartet,
Andras Schiff (Pf.),
Alois Posch (DB)
  

1983, D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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