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말러 : 1번 교향곡 (MAHLER :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 말러의 작품은 교향곡(10곡)과 가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 10번 교향곡은 유작으로 남겨져 있다. 교향곡에 있어 말러가 남긴 작품의 특징은 서정성, 다양한 선율의 매력, 이와 함께 갖춰져 있는 구성의 탄탄한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말러는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그의 작품에는 부활의 사상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1번 교향곡은 거인[Titan] 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각 악장의 부제등을 살펴 보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 곡을 젊은 청년들이 왕성한 기력과 혈기넘치는 모습으로 인생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초연 당시 (1889년) 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명곡으로 인정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4/4박, 느린 템포로 시작하는 1악장은 [자연의 소리처럼] 이라고 적혀있다. 오보와 플룻, 바순이 서주를 알리는데 마치 먼 산에서 울려퍼지는 듯 하다. 이후 강렬하게 변하는데 마치 새벽을 지나 힘찬 아침의 분위기를 표현해내는 듯한 악장이다. [힘차게 움직여서] 라는 지시어가 적혀있는 2악장은 춤곡풍의 분위기가 돋보인다. 리듬감이 돋보이는 서두를 지나 다양하게 변한다. 콘트라베이스로 이뤄지는 저음의 노래가 인상적인 3악장을 지나 변화가 매우 많고,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으며 끝으로 이어질 수록 힘차고 밝아지는 4악장이 이어진다. 1번 교향곡은  말러의 교향곡에 처음 발을 딛는다면 4, 5번과 함께 가장 쉽게 접근할 만하다. 
 

 

* Top 추천   



  

Rafael Kubelik (conductor)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DG, 1967


 

 

쿠벨릭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말러는 생기있고, 건강하다. 대신 아주 넓게 펼쳐진다거나 다이나믹이 극한까지 벌어지는 모습은 조금 덜하다고 느껴지는데 이는 어떤 단점으로 보기보다는 쿠벨릭의 말러가 갖고 있는 하나의 특성이라 보야야 할 것이다. DG Originals 로 출시가 이뤄져있는 저렴한 가격인데 1번을 듣고 싶은 사람(전집 구매를 아직은 미뤄두고 있다면.) 에게는 여러면에서 균형잡힌 연주로 추천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Jonathan Nott (conductor)
Bamberger Symphoniker
Tudor, 2005

 

 

  

최근 Tudor 에서 내 놓고 있는 노트의 말러에 대한 조용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들은 매우 변화가 많기 때문에 풍부한 표정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음악적인 전달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변에서 이 노트의 1번은 최상급에 속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약간 분석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노트와 밤베르크심포니의 표현이 나무보다는 산을 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SACD 에 담겨져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말러 1번이 가지는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Key + **** 

Sir Georg Solti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Decca, 1964

  

 

 

 

 

 펭귄가이드 Key + ***  

Eugene Ormandy (conductor)
The Philadelphia Orchestra
RC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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