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키튼 1 - 사막의 카리만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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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스터 키튼>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던 걸작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겠지만, 그래도 이런 걸작이 매번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키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추리와 탐정과 고고학과 인류학, 그리고 모험과 교섭까지 모든 상황을 접하고 모든 자신의 학문과 경험과 지혜를 총 동원해서 헤쳐나가는 인간 승리의 이야기. <마스터 키튼> 하나만 보면 모든 장르의 만화를 두루 섭렵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느낌을 어떤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지 당황스럽군요. 끝까지 우리에게 만족감을 심어준 마스터 키튼과 작가에게 아쉬운 마음을 접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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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터 키튼이 저작권 분쟁으로 더는 출간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작품을 구해서 보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맥가이버 + 인디아나 존스 = 마스터 키튼!
 
레드문 1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덮었을 때 우리가 논쟁을 벌인 것은 결말이 비극이냐, 해피엔딩이냐와 결국 레드문이 필라르냐 그의 동생 아즐라냐 하는 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레드문>은 당연히 해피엔딩이다. 사다드가 언제나 필라르 곁에 있으니까. 그리고 레드문은 필라르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아니었는 지 몰라도 마지막 장을 보면 그 붉은 해는 당연히 필라르다.

황미나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후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읽었다. 기쁘다. 황홀하다. 너무 울어 아직까지 흥분상태다. 필라르, 다시 태어날때는 그런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없는 평범한 태영이로 태어나 행보하게 살기를. 사다드, 다음에 태어날 때도 변함없는 사랑의 모습을 간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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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 읽고 "작가가 주인공을 비참하게 만드려고 작정을 하셨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나름대로 비장한 비극미를 추구한 것이죠. 주인공이 불쌍해지고 자기 희생을 하는데 그야말로 '불쌍한 영웅상'을 실현했달까요. 독자들이 주인공의 비극을 보면서 비장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만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인공을 너무 학대하는 느낌이라 주인공이 불쌍하긴 했지만요......
 
좋은사람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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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듣길 원하는 말이 무엇일까? '네가 좋아.' 라는 말하고 '좋은 사람이야.' 라는 말이 아닐까. 이 두 말을 동시에 듣는 사람이 기타노 유지다. 여자들은 모두 앞 다투어 그를 좋아하게 되고, 남자들은 좋은 사람, 좋은 동료로 인정하고 신뢰하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사람을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을까. 그래서 책을 읽은 내내 다에코를 부러워 했다. 이런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좋아 우유부단한 줄 알았지만 그는 우유부단한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유지가 손을 대는 모든 일은 성공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성실하고, 편견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처음 사작하는 젊은이들은 한번쯤 이 책을 보고 자신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늕에 대해서도. 너무도 약게만 살려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그래서 유지는 신선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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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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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슬램덩크>를 보지 않고 만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럴 수는 없다. 그것은 <캔디 캔디>를 모르고 순정만화를 논하는 것과 같다. 아, 이렇게 재미있어도 된단 말인가. 이 작품은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한번 손에 잡으면 31권을 읽어야만 잠을 잘 수가 있다. 그래서 시간이 없으면 아예 읽기를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나는 이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그리고 식스맨 안경선배. 무엇보다 조연같지만 카리스마 강한 윤대협. 소속이 다르기 때문에 그를 많이 볼 수 없는 것이 약간 아쉽지만 모든 캐릭터가 모두 마음에 드는 예도 드물 것이다. 어째든 말이 필요없다.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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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슬램덩크 10일 뒤의 이야기라고 폐교 칠판에 분필로 그린 그림을 모은 만화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보았죠. 언젠가 작정하고 만화방에 가서 첫 권부터 끝권까지 단번에 몰아보아야겠습니다. ^_^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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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펫숍 오브 호러스>와 <백귀야행>을 보고 그런 류라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호러 물로 치기에는 공포감이 약간 덜한 감이 있다. 시대극이지만 연대도 약 백여 년 전의 일을 얘기하고 있고 골동품이라는 소재는 뭐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재다. 물건에 혼이 담긴다는 건 동양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니까.

주인공 렌도 별 독특한 점은 없다. D백작같은 카리스마는 떨어지고 리쓰처럼 아주 잘 생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냐고?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는 괜찮다. 가끔 진부한 내용도 재미있게 읽히는 법이니까. 알만한 내용이라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친근하다. 아마도 이 책의 장점은 친근함인 것 같다. 하지만 만화가 그림체가 약간 떨어진다는 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나열한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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