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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을 죽여라 - 살인코드 A103
나카지마 히로유키 지음 / 영언문화사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94년 에도가와 람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직 변호사가 쓴 작품으로 더 유명하다. 저명한 변호사의 죽음을 수사하는 검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본의 변호사와 검찰 내부의 문제점...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그들의 비정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의 사법 제도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찰은 여전히 우위를 독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그런 가운데 탄생한 변호사 출신의 여성 법무부 장관은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리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둘러싼 싸움과 검찰과 변호사의 유착...
대부분의 돈 많이 버는 변호사는 전직 검찰 출신이니까... 우리도 충분히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런 작품을 쓰는 현직 변호사나 검사는 없지 않을까... 아니면 내가 우리 나라작가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인가...
요즘은 점점 일본 추리 소설에 관심이 생긴다. 그리고 번역하는 분이나 출판사 분들, 제대로 알고 쓰시길... 에드가 앨런 포우상 수상작이라니... 이 작품은 일본 작품이다. 에드가 앨런 포우상과 에도가와 람포상도 구별 못하는 번역가와 출판사가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