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대체역사를 다룬 SF라고...
오호~
그러니까 역사가 서양 중심이 아닌 동양 중심이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보는 작품이라...
과연 어떠했을까?
동양에서 사는 우리는 어떤 모습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과학이 아닌 정신을 중시했을까?
아직도 계급에 의한 차별만이 존재했을까?
갑자기 대체역사라니 또 궁금해진다.
나는 동양의 어떤 점을 높게 평가하고 강조하고 싶은지 문득 생각하게 된다.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해 직원들을 실험도구로 삼든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직장생활도 한다.
마치 마이너리티리포트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근원적인 그들을 알고 이해할 작품같다.
나는 이 책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좋은 작품을 만난 느낌이 든다.

어느 날 근사한 동물 모양의 과자 상자를 열자,
낯설고 수상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튀어올랐다!

에드거 앨런 포,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뒤를 잇는 한나 틴티의 데뷔작.
불안한 가족, 삐걱거리는 결혼생활 등을 동물들과 연결지음으로써 동물의 왕국과 인간 사이의 신화와 판타지를 현대적으로 훌륭하게 조명해냈다. 인간 내면에 감춰진 비뚤어진 욕망과 폭력성에 관한 낯설고 기묘한 이야기.

이 설명, 에드거 앨런 포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란 단어만 가지고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다.
단편들의 향연속에서 우리가 사는 모습의 적나라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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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4-1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쌀과 소금의 시대랑 어둠의 속도...아주 궁금해져요
두근두근 ^^

물만두 2007-04-1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저는 어둠의 속도랑 애니멀크래커스가 더욱 두근거려요^^

mong 2007-04-1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4월에 SF들이 제법 나올 모양이에요?
룰루랄라 다윈의 라디오도 나오면 올려 주실꺼죠? 헤헷

가넷 2007-04-1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커스 수장작에 네뷸러 수상작이네요... SF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심상치 않게 등장하는 상들의 이름... 다윈의 라디오는 4월말쯤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4월이나 5월 사이에 볼 수 있겠군요... 마일즈의 전쟁도 그렇고.. 갑자기 SF들이 줄을 이어(?) 출간되니 기쁘군요.;ㅁ;~

물만두 2007-04-1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넵^^
그늘사초님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SF를 멀리하려 했더니만 너무 쏟아지네요^^;;;

모1 2007-04-1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역사가..과거에 이랬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쓰는 소설같은 것인가요? 장동건 나온 2010 메모리즈처럼?

물만두 2007-04-1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맞습니다. 그겁니다. 그때 만약 이랬었더라면... 이렇게 달라지지 않았을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