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Divo - Siempre
일 디보 (Il Divo)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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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계절이라서일까?

아름다운 목소리가 한없이 그립다.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신보.

존 마일즈의 Music,

무디 블루스의 Night in white satin,

헤리닐슨의 Without you가

벨벳의 쟈켓을 입고 변모한 느낌으로 부드럽게 안아준다.

 

내가 좋아했던 올드팝을 4명의 팝페라 가수의

목소리로 새롭게 들을 수 있어서 힘든 이 계절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Thanx 4 th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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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ee Morgan - The Sidewinder [RVG Edition, 24-Bit]
리 모건 (Lee Morgan) 연주 / Blue Note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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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서일까?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 꿈틀댄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지고 있어서

Lee Morgan의 음반을 듣는다.

 

<The Sidewinder>에서

탐미적이지도 리드미컬하지도 않은 그의 관악기는,

감정의 잉여가 넘실대는

다른 이들의 연주와는 차별화를 선언한다. 

 

아!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리 모르건의 연주를 따라야 하나?

그를 逆해야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여기에 있고

음악만이 흐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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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 Rain - Into The Gentle Rain
Gentle Rain (젠틀레인)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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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듣는 Gentle rain의 'In to the gentle rain'은

이국적 정서를 안겨다 주더니

한밤에 듣는 연주는

쓸쓸함을 동반한 향수를 건네 준다.

 

또렷하게 들리는 피아노의 선율에서는 청아와 외로움이..

낮게 깔리는 첼로의 선율에서는 고독과 무게감이..

담담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트롬본, 섹소폰, 트럼펫 삼형제의

선율에서는 겸손과 안정이..

경쾌하고 날씬한 타악기의 리듬에서는 화함과 중재가 느껴지는

만 한살의 나이를 먹은 Gentle Rain의 이 음반.

 

'찬비'라는 곡만 아니었다면

우리 나라 재즈 트리오의 음반인 줄도 몰랐을

국적 불명의 이 음반을

오늘 밤엔 여러번, 아니 그 이상 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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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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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중그네'로 나오키상을 거머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인터풀(In the pool)을 읽었다.

 

이 소설, 정말 재미있다.

시종일관 독자로하여금 킥킥대게 만들어

단 한장의 그림 없이도 '지금 만화책을 읽고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만큼.

 

5개의 단편이 시리즈처럼 얽혀있어

따로 있으면 단편, 같이 있으면 장편이 되는 소설.

 

정신과 의사 이라부박사의 병원에 찾아오는

공주병, 착한 남자 컴플렉스, 중독증, 집착증, 강박증같은

현대인들의 5가지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과

그 병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치유하는

세상에서 제일 의사같지 않은 의사 이라부와

세상에서 가장 간호사같지 않은 간호사 마유미의 이야기는

이 책의 구조처럼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으며

동시에 현실과 너무 밀착해 있었다.

 

'판단'보다는 '동조'의 약을 쓰는

'존경'보다는 '경시'를 이용하는

'심각함'보다는 '가벼움'의 칼을 휘두르는

이라부라는 의사가 어딘가에 정말 있다면

다만 그의 존재때문에 조금은 덜 아플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 도우미
2. 아, 너무 섰다!
3. 인 더 풀
4. 프렌즈
5. 이러지도 저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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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나뉘어라 - 2006년 제30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정미경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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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지금에서야 읽고 있다.

수상작은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

정미경의 단편들은 오랜동안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곤 했었고

나 또한 몇편은 주시하면서 읽었는데

드디어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셨다니 축하를.. ㅎㅎ

 

정미경의 글에는 어쩐지 동유럽쪽의 이국적인 느낌이 뭍어있는

작품이 많았다는 느낌!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_-;

 

아무튼 소제도 다양하고 표현도 다양해진다는 건 반색할 일!

 

좋아하는 작가인 김영하, 전경린, 윤성희의 단편도 수록되어 있어

얼굴에 므흣함을 숨기지 않고 책장을 넘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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