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호흡이 끊기는 문장.
매끄럽지 못한 번역.
어울리지 않는 옷 같은 BGM.
영화에서 보던 모든 强은 없어진 느낌.
화자인 청년들의 시선이 왠지 여성화 되어있다는 느낌.
토오루와 코우지와 시후미와 키미코의 극을 달리는 인물 설정.
에쿠니 가오리 소설중에 가장 마음을 끌지 못했던 스토리와 표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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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시다 슈이치가 쓴 소설은 이번이 5번째이다.
퍼레이드 > 7월 24일 거리 > 일요일들 > 열대어 > 파크라이프

이 순서대로 좋은걸 보니,
이 젊은 신세대 작가의 작품은 뒤의 세 단편보다는
앞의 두 장편 쪽이 좋은 것 같다.

대개의 작가들은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훌륭한 듯 하다.
짧은 분량 안에서 해야할 표현은 짧막하고 적당하게 할 수 있기도하고,
일종의 여운을 주어 뭔가 아련한 기분을 줄 수있기때문이기도 하리라.


그런데 장편이 좋은 작가들이 있다.
요시다 슈이치,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바나나, 에쿠니 가오리등.

이들의 특징은 단문의 간결함과 내용의 심플함.
단편으로 승화되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그 무엇이
아무런 임팩트를 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요시다 슈이치 소설에서 또한번 놀랄만한 것은 그의 기지!
매번 글을 이끌어가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이번책에서는 한 집에서 사는 동거인 5명의
각각 다른 이들의 눈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삶과
자신이 말하는 자신의 삶이 따로 또 같이 표현된다.

한명의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주인행세를 할때,
나머지 4명의 동거인들은 조연이 되어
번갈아 가면서 보여지는 자아와 실제의 자아를
독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너무나 같고, 극히 다른 5명의 주인공과 조연들의 삶은
너무나 가깝고, 또는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서
잠시 오싹하는 기분까지 들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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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를 내가 좋아하는 작가로 확실히 등록 시켰다.
나는 앞으로 국내에 들어온 그의 작품을 모두 찾아 읽고 싶다.

'일요일들' '파크라이프' '열대어'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장편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더 확실히 어필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요시다슈이치는 감각있는 문장력의 천재다.
그의 표현은 처지지 않고 통통 튀어 마음에 착 들러 붙는다.
또한 문장과 이야기의 소재를 각각의 자리에 배치하는 능력은
인심 쓰지 않고 당당히 A+을 주고 싶을 정도다.

<7월 24일 거리>는
적당히 평범하고 루즈하게 사고 있는 한 오피스 레이디가
잘난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옥죄어 두었던 단추를 푸르고
인생을 향해 직진한다는 자아발견의 이야기다.

리스본은 그녀의 희망,
사토시는 그녀의 욕망,
메구미는 그녀의 거울.

"당신은 스스로를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는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도 어쩌면
실수를 두려워하는 인간일지 모른다.
혼다 사유리처럼, 혹은 나처럼..




Tip : 남자운이 없는 이유! (메구미曰)

1. 인기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3. 대체로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4. 의외로 가족관계가 좋다.
5. 첫경험은 열아홉, 고등학교 졸업하고 허겁지겁
6. 타이밍이 안 좋다.
7. 아직도 때로 순정 만화를 읽는다.
8. 밤에 타는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도어를 싫어한다.
10. 실수를 하고싶지 않다.


1. モテル男が好き!
2. イヤな女にはなりたくない
3. どちらかといえば聞き役
4. 家族関係は良好
5. 初体験は十九歳
6. タイミングが悪い
7. ときどき少女漫画を読む
8. 夜のバスが好き
9. アウトドアは苦手
10. 間違えたく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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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15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시다 슈이치 책 중에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motoven 2005-12-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글에서 느껴지는 여유며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맘에 들구요. 원작도 선물 받아 그 느낌 그대로 한번 다시 읽고 있습니다. ^^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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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장편소설.
성장기 소설이라고 해도 좋고 청춘 소설이라도 해도 괜찮을듯.
고등학교 마지막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24시간 안에 80Km를 보행하는 보행제에서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그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여러 해프닝들.
추리소설의 대가 온다리쿠가 쓴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각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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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라이프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열림원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아쿠다가와 류노스케는 좋아하지만,
아쿠다가와상 수상작은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요시다슈이치는 '파크라이프'로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고
일본 정통 문학계의 서광을 입고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파크라이프'는 중편인지라 이 책에는 '플라워스'라는
또 하나의 중편이 함께 실려있다.

비슷하면서 다른 이 두개의 이야기가 나름 새롭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워스'가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느껴 맘에 든다.

공원을 좋아해서 공원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다던
요시다 슈이치의 복잡미묘한 심리 이면에 씌여진 간결한 문체에 빠져보자.

"세상사가 다 이런거구나~"
가끔 동감할 때도 있어서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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