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모던팥쥐전> 

  사실 글이 아니라 일러스트 때문에 구입했던 책인데,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 헌데 이걸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 괄호 안에 '장르'가 있으니까 그냥 마음 놓고 써도 되는 거겠지? 

  고전의 현대적 해석,에서 그친 게 아니라 현대에서 반복되는 고전,의 모습을 보여준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작가의 대사처리 능력은 정말, 참으로, 읽기 고역스러울 정도였다.

  

  이 전에는 '레베카'를 읽었고 이후에는 창비 청소년문학에서 나온 '첫 죽음 이후'를 읽었으며 지금은 '미러 스톰'을 절반 정도 읽었다. 7월 내내 장르문학만 읽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추리 소설은 별로 없네;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이게 참, 쓰기 어려운 게 나는 그닥 추리물을 읽은 기억이 없어서..-_- 루팡이나 홈즈는 고전이니까 알고 있고; 심지어 중학교 다닐 때 읽었으니 기억도 가물대고; 그나마 최근에 읽은 아리스 시리즈의 인물들에게는 그닥 내 사건을 맡기고 싶지가 않고- 형사가 아니라 탐정이니까 으음-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휴가를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대는 터라- 

  숲 속에 텐트를 치고 한 밤에 읽을 계획이라면 발터 뫼르스 시리즈를-   

   발터 뫼르스를 읽고 있는 동안에는 텐트 밖으로 나오면 어쩌면, 그 곳이 차모니아가 되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애드가 앨런 포 전집 <우울과 몽상>  

  알라딘에서 50% 할인 중이라는 거 알면서도 거참 쉬이 구매가 안 되네;  담긴 채로 몇 달을 보내려는 걸까ㅠ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장르문학,이라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 작가의 작품이 충분히 그만한 포스를 가진다고 본다. 

  <첫 죽음 이후> 로버트 코마이어

 1970년대 미국에서 발표된 작품 중 하나, 인데 작년에 읽었던 '나는 치즈다'와 함께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야지만 퍼즐이 완성되는 구조도 구조지만, 작년에 '나는 치즈다'를 읽고 난 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던 충격을 다시 한 번 맞볼 수 있었다.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교고쿠도 나쓰히코의 작품은 작품 수에 비해 번역이 참 늦고 잘 들여오지도 않는다. 영화, 만화, 애니화가 되고 난 다음인 올해에서야 이제 좀 관심을 가져주는 걸까.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좋아하는 작가이므로 좀 많이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들녘 이외에는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발터 뫼르스. 나는 이 작가가 못견디게 사랑스러운데, 어째서 이리도 안 들여오는 걸까나. 

  그리고 켈리 링크. 이 작가 작품은 번역되어 나온 건 '초보자를 위한 마법' 뿐. 꾸준히 작품활동 하고 있는 작가인데 왜 번역 안 해주는 걸까나ㅠ 굉장히 인상 깊은 단편집이었다.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이것. 교고쿠 나쓰히코의 <철서의 우리> 

  상중하로 나눠준 게 마음에 썩 들진 않지만, 교고쿠도 시리즈 중 최고인 이 작품을 외면할 수는 없다.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이 질문은 패스해도 될까-_- 

  나, 영화란 걸 본 게 열 달은 넘어가는 것 같은 데다가- 사람 이름 외우기는 쥐약이라서;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당최 국어사전에도 없는 '괴작'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언지는 알 수 없으나- 

  괴이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것- 

나의 오츠이치 입문서 <암흑동화>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동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나는 아마, 작품 발표 때마다 삽화를 그려서는 이 사람에게 보내주는 열렬한 팬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