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늘 꿈을 가지고 자신의 비참함과 싸워왔다.

과거에 꿈은아주 막강한 것이었지만

그 꿈은 이제 영화, 라디오, 신문 때문에 유치한 것이 되어버렸다.

인간의 꿈을 배신한 사례가 무수하게 많았지만

최근의 이런 매체들은 정말 최악이었다.

 

 

 

                                                                         너새네이얼 웨스트 '미스 론리하트'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봐, 미스 론리하트, 난 자네 독자들에게 돌을 건네주라고 조언하고 싶어.

그들이 빵을 달라고 요구할 때 교회처럼 크래커를 주지 말라고.

또 국가처럼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하지도 말게.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둘러대면서 슬쩍 돌을 주라 이 말이야.

그들에게 매일 아침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돌을 주시고...’

 

                                             너새네이얼 웨스트 ' 미스 론리하트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인생 최고/최악의 것들' 이란 책을 읽던 중...

 

 

 

 

 

시인.뮤지션.평론가 성기완의 최악의 책은 ' 마스터 수학' 이다.

 분명 그 시절엔 이 책은 아니였겠지만,  나 자신도 수학 정석에 대해 그리 좋은 기억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니... 요즘 들어, 자꾸 좋았던 점은 하나도 없었던 학창시절에 대한 생각이 난다. 오늘은 문득 '명상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내 동생( 대학교 2학년) 이 고등학교때까지만도 정석을 보는 것을 보고, 어째 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지금 생각해보면, 수학이란 논리력을 기르게 해주고, 철학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학문으로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난 나의 성격상 충분히 흥미를 느끼고 팔 수 있는 흥미로운 학문이다. 왜 그때는 높은 단위수로만 여겨졌던 것일까.  학교다니면서 공부했던 것은 참 재미없었다. 본인이 알아서 왜 못했냐고 한다면, 난 학창시절 '나'를 동정한다. 별 여지가 없었다. 부끄럽지 않으므로, 변명이 아니다. 쉽게쉽게 제도만을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굉장히 어그러진 틀안에 있었고, 그럼으로 인해, 난 가장 즐겁고 활기 넘쳤을 시기에, 매일 아침 등교하면서 건너던 다리를 지날때마다 좀 안무너지나 소극적 자살의지를 가지고 있기도 했고, 공기와 같이 항상 내 머리에 있던 편두통에, 어쩌다 두통이 없는 날이면, 왜려 안절부절 했었다.  아무튼.

성기완은 말하길

' ...<마스터 수학>은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에 나와 있는 책에서 많이 참고를 한 책이라는데, 응용문제 같은 게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연습문제 다음에 실리는 보다 고차원적인 문제들은 특히 풀기가 어려웠다. '2원 1차 연립방정식' 나갈 때 나오는, 소금물의 농도 따지는 그 응용문제들 때문에 나는 울어버린 적도 있다. 아무리 계산해도 내가 생각한 농도는 정답이 아니었다. <마스터 수학>은 내게 그런 오리무중의 상태 자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산수시간이 제일 싫었지만 그때만큼 수학이 싫었던 적은 없다. 선생님은 참 좋고 실력도 있는 분이셔서 이해가 잘 가도록 너무 설명을 잘해 주셨다. 그런 데도 나는 이해를 못했고 다른 친구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점점 실력을 불려갔다. 그중에 상당수는 나중에 <마스터 수학>을 자유자재로 꿰는 정도가 되었다. 이른바 '격차' 라는게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텍스트가 바로 <마스터 수학>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들을 고안할 수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나 같은 사람을 괴롭힐 수가 있는지. 지금도 <마스터 수학>이라면 고개가 절로 흔들어진다. 그러나 돌아보니, 갑자기 <마스터 수학>이 그리워진다. 풀고 싶다. 차근차근. 그 안에 있는 문제들을 말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잽싸게 '어스시의 마법사1 ' 받으러 갔다가, 사버리고 만 책;;

 

 

 

 

 

세르반테스의 '사랑의 모험' 오~~ 못 보던건데, 페이지도 튼실한 것이 재미있겠다.

세르반테스의 유작이 된 '사랑의 모험'은 작가가 스페인어로 씌어진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신문에서 봤을때부터 계속 사고 싶었는데, 배송기간의 압박으로 못 사고 있었다.

막상 사서 볼 책은 아니라는 생각은 계속 했지만,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음.

막 최악의 책은  이문열의 '아기' . 왜냐하면?.. 나오는 책이다. 흐흐

 

 

이 책. 지나가다가 ' 탕헤르' 가 들어간 제목에 덜컥 사버림. 얼마전에 어떤님의 댓글에 있었던 지명이 머리에 남아있다가, 충동구매에 한몫함.

줄거리가 자칫 묘하지만, '르 몽드 지의 리포터로 일하고, 유럽 최고의 지성 중 한명으로 추앙받는 휴머니즘 작가' 라는 말에 덜컥 사본다.

 

이런 책들이 더 있다. 다행이다. 맘에 드는데, 덜컥, 이제 읽을것 없어버리면, 무지 아쉽다. 덜컥덜컥.( 왜 자꾸 덜컥거리는걸까?!-_-a)

 

 

 

그리고 또 사려다 만 책들, 이 책들은 오늘 오자마자 얌전히 알라딘 보관함으로~

1) 꼭 살 책들

 

 

 

 

 

2) 언젠가 살 책들

 

 

 

 

 

 

 

 

 

 

 이 책 상당히 실하던데,한권씩 한권씩 사보고 싶다.

 

 

 

원래는 ↓만 한 권 사서 오늘 보려고 했는데, 막상 이 책은 내려놓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01-2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허니문은 좀 있다가^^

로렌초의시종 2005-01-2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재지이 전권 있어요~~ 본가 제 책꽂이에요(자랑자랑~) 책도 실하고 번역도 좋고 출간에 적잖은 의의도 있는데, 문제는 수많은(정말 수많은!!) 이야기들이 요모조모 뜯어보면 상당히 비슷비슷해요. 의외로 좀 짧다싶은 이야기도 간간이 있구요. 물론 이야기 하나하나에 적잖은 정취가 배어있습니다만. 일단 책꽂이에 꽂힌 것만 봐도 흐뭇하죠. 그리고 티보가의 사람들은 저도 사려고 맘먹은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아니납니다 흙흙.

panda78 2005-01-2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는 저도 꼭 사려고 맘먹은 책입니다. ^ㅡ^ 반가워라-
탕헤르의 여인, 지나 궁금해요. ^^

하이드 2005-01-25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요재지이.. 음. 역시, 인터넷에서 볼 때는 그냥 기담책인가 싶었는데, 오프라인에서 보니 재미있겠더라구요. 이야. 빨리 사고 싶다.
 




간만에 audible shopping.

이번달 credit balance도 쓸겸. 지난 크리스마스때 gift로 샀던 balance도 슬슬 써 볼겸.

ender's game 은 책 보기 전에 슬슬 듣고 다녀보고,

빌 브라이슨 책은 abriged one이라, 좀 찜찜하긴 하지만, read by author이니, 뭐, 일단

Twain's humor 는 글쎄 , 어떨까? ^^

아, 하도 오랜만에 들어갔더니ㅡ 색깔이 유치찬란내맘에 꼭 들게 바뀌어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1-25 0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5-01-25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