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가 심상치 않다. 고전이라면 고전인 책인데,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해주고 있다.
이것은 정녕.........................하루키의 힘이란 말인가? 인정하고 싶지 않다만..   

아래는 이전에 나왔던 1984 들이다.
동서문화사와 문예출판사는 비슷한 느낌이다.
열린책들의 미스터 노 시리즈는 가벼운 페이퍼백을 추구하는 시리즈 답게 캐쥬얼한 표지.
내가 가지고 있는 1984는 민음사 버전이다.

  

  

 

 

 

 

 

 

지금 산다면, 나는 어떤 1984를 살까 좀 더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1984도, 가장 최근에 나온 펭귄클래식의 1984도 무척 멋지기 때문이다.
펭귄그래픽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표지의 펭귄클래식은 꽤 욕심난다.

 

 

 

 

 

 

 

해외의 표지들을 보면 :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이다. 음... 1984 있는 부분이 눈인건 지금 알았다! 

 

눈이 들어가지 않은 예전 펭귄 버전  




이건 언제쩍 펭귄인지 모르겠다. 역시 펭귄. 역시 눈 

 

가장 욕심나는 북커버는 역시 신상 ^^  
작년에 나왔던 Shepard Fairey 의 디자인. <동물농장>과 함께 새로이 디자인된 커버다.  

새삼 다시 읽는 1984는 내 기억속에 남아 있던 것보다 지루하다. 그도 그럴것이, 1984의 이야기는 각종 장르에서 무한반복되었고, 나는 그것의 충실한 소유자였기에.  

고전을 우선 읽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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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11-07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펭귄 클래식 표지 완전 쓰러지네요 ㄷㄷㄷ 역시 1984라서 '눈'이 대세군요.

Joule 2009-11-0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 은근 빈티지 취향 제법 있어요.

세실 2009-11-0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외 표지 첫번째 이미지 참 좋으네요. 음 읽었는지도 가물가물...


blanca 2009-11-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지루하다는 말에 바로 마음을 접어버립니다.-..-

하이드 2009-11-07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민음사꺼 없었으면, 펭귄꺼는 좀 사고 싶긴 해요.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도 이미지는 별로인데, 실물은 꽤 괜찮아서, 둘 중에서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가장 맘에 드는 표지는 원서 맨 아래 있는 표지요.^^

카스피 2009-11-0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클래식 표지 넘 멋지네요.미국의 팝 아트 작가 엔디 머시기를 생각나게 하는데요^^

2009-11-07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8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8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1-0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민음사꺼 가지고 있는데.. 펭귄꺼 탐나는군요 ㅎㅎ

무량수 2009-11-0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팽귄 클래식 버전은 없네요. 왠지 모르는 소외감이... 붉은 색에 옛날 dot 프린터기로 프린트 한듯한 눈동자 하나가 떡 하니 붙어있는 것인데...

한국어로 된 것은 주로 동물농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그속의 단편 모음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대다수였지요. 만약 이 시점에서 대표작품을 동물농장이 아닌 1984로 바꾸어서 출판되는 책이 생긴다면 그건 정말 하루키의 힘이라고 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