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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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표현하자면 연구의 질감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는 직감이나 순간의 번뜩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이다.-51쪽

참고로 생명과학에서는 항상 관측 데이터가 이론보다 우선하다고 하나, 이는 관측이 정확하게 이루어졌을 때의 일이다.

가설과 실험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때, 가설은 옳은데 실험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가설이 옳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부합하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60쪽

조교로 채용된다는 것은 아카데미의 탑을 오르기 위한 사다리에 발을 얹어놓은 것임과 동시에 계급사회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기도 하다. 아카데미는 밖에서 보기에는 반짝이는 탑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는 어둡고 칙칙한 문어단지 속이다.-76쪽

죽은새증후군

새는 참으로 우아하게 날개를 펴고 창공을 날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때 새는 이미 죽은 것이다.-77쪽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이론 부하-103, 104쪽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해낸 로잘린드 프랭크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 논리적 점프를 허용하지 않는 ... 그녀다운 방법이었다.-114쪽

그리고 모래의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즉 여기 있는 것은 실체로서의 성이 아니라 흐름이 만들어낸 '효과'에 의해 여기에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인 동적인 그 무엇인 것이다.-134쪽

규칙의 기본은 '형태의 상보성'/필연적으로-150쪽

생물학의 역사는 방법의 역사이기도 한다.-210쪽

그러나 서광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비추기 시작했다.-212쪽

(단 ES세포는 신경이나 근육, 차이나 털과 같은 다양한 분화세포가 될 수 있지만 ES세포만으로 완전한 개체를 이루지는 못한다. 즉 ES세포는 분화 기능은 있지만 수정란이 갖는 전능성은 없는 것이다.)-216쪽

시간이라는 이름의 돌이킬 수 없는 종이접기(p231 우위적 부작용)

동적 평형계의 허용성-221, 229쪽

동적 평형이 갖는 유연한 적응력과 자연스러운 복원력에 감탄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235~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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