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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바끄내 2017-05-26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읽었습니다
 
키친 Kitchien 6
조주희 글 그림 / 서울문화사(만화)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키친은 7권까지 있는데 실수로 7권을 먼저 읽고 6권을 나중에 읽었다. 그래서 사실은 내가 마지막으로 만난 키친이 되겠다. 




엄마가 처음으로 노크를 한 날, 그리고 커피를 마시게 해준 날, 그렇게 사춘기를 지나 어른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아이가 깨닫는 순간을 표현했다. 좀전에도 언니와 사춘기 이야기를 했더랬다. 절정의 순간을 2년 반 정도 지나는데, 그게 늦게 와서 고3에 겪으면 재수 삼수 가는 거고, 고1 안에 끝나면 그나마 제 나이에 대학을 가더라는... 대학까지는 모르겠고, 저렇게 사춘기를 잔뜩 앓고 나면 품안의 자식이 다 커서 날아가버릴 것만 같다. 요새 조카를 보면서도 나 역시 부쩍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깨달으며 마구마구 섭섭해진다. 그 자그마하던 아이가 이제는 나보다 키가 커져서는 아저씨스러워지고 있다니!!



동아리 후배들 닥달하는 못된 선배들인가 했더니 후배들을 제대로 대접하기 위한 그 시점을 재촉한 거였다. 와아, 이런 선배들은 아주 바람직한 걸! 동아리 생활을 못해봐서 저런 후배도 선배도 알지 못하지만....ㅜ.ㅜ



신혼여행이 고별여행이 될 뻔했던 커플의 이야기였다. 서로 밑장까지 보여줄 지경으로 싸웠지만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로 만들며 훈훈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철딱서니없는 남편과 달리 빠르게 현실적응하며 분위기 변화를 주도한 아내의 지혜로움에 감탄!



작가님 후기가 재밌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뜨거운 밥과 마가린과 간장의 조합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강렬한 유혹!

삼양라면 해피라면도 떠으로고...(해피라면 맞나? 급 자신감 떨어짐...)



석유곤로의 냄새도 잘 기억하고 있다. 커다란 냉장고를 샀을 때는 그게 우리집 국보 1호라고 했다가 친구가 그럼 보물 1호는 뭐냐고 해서 머쓱해지기도 했다. 



쥬스가루로 만든 아이스바와 수박화채도 당연히 추억의 음식이다. 수박화채는 최근 몇 년 동안 못 먹은 듯.. 아무래도 설탕을 추가로 뿌려 먹는 것에 대한 어떤 거부감 때문일 듯!



바나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집집마다 저런 에피소드가 있던데, 난 바나나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애당초 존재를 몰라서 먹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바나나를 알게 됐을 때는 이미 바나나가 꽤 보급된 뒤였다. 초등 4학년 때 키위를 처음 먹은 기억은 난다. 생긴 것도 신기했는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시큼함에 깜놀! 골드키위를 처음 맛본 거였으면 달달함에 반했을 텐데, 그 시디 신 그린 키위는 이걸 왜 먹는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더랬다. 지금은 시지 않은 그린 키위도 알고 있지만...



식빵을 계란물 입혀서 데워 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 식빵으로 먹을 수 있는 모든 간식 중에서!

초기엔 야채 호빵을 더 선호했는데, 피자맛이랑 기타 등등 여러 호빵을 섭렵해본 지금의 결론은 역시 팥호빵이 진리라는 것!

이래서 오리지널이 중요하다. 



어제 누가 대왕카스테라 들고 가는 걸 보아서 근처에 있었던 매장을 방문했지만 그새 다른 업종으로 바뀌어 있었다. 대왕카스테라 파동으로 못 버텼나 보다. 안타까워라... 대신 와플을 사들고 귀가했음...



오, 모두 내가 좋아하는 하드들이다. 콘보다 하드를 더 좋아한다. 콘은 마지막에 과자 때문에 청량하게 먹었다가 텁텁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하드를 더 선호함! 



산도를 왜 쪼개서 먹는지 잘 이해가 안 감. 아껴 먹느라고???

쿨피스는 요새 분식집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 특히 오뎅 국물 안 파는 떡볶이 집에서 더 열광적으로 팔리는 모양이다. 저 CF를 보니 사랑해요, 밀키스!가 확 떠올랐다. 어제 장국영을 생각해서 그런가? 



경양식집에 처음 가봤을 때,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에 긴장 빡!하고, 촌스러워 보이지 않으려고 밥 대신 빵 시키고 했던 무지 촌스럽던 기억이 난다. 이런 게 응답하라 1988에서 잘 묘사되었지.



보온 도시락을 처음 갖고 다닐 무렵 같은 반 남자 아이가 장난 쳐서 떨어뜨렸는데 그 바람에 보온 유리가 깨져서 화났던 게 떠오른다. 다행히 시장에서 내부 유리만 갈아주는 집이 있었다. 2,000원쯤 했던가? 지금 생각해 보면 보온 효과가 아주 좋지는 않았는데 찬 밥 먹던 시절에 비하면 상전벽해!!



계란물에 묻혀서 구운 소세지, 진정 사랑합니다. 사실 지금도 사랑함!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계란과 두부!



어깨 뽕 들어간 자켓하며 스프레이로 닭벼슬 앞머리 세우던 것, 롤러장 가서 바지 찢어진 것도 모르고 놀던 기억, 여러 음악들 녹음해서 테이프 선물했던 기억들.. 아 추억이 얼마나 방울방울 열리던지.... 고등학교 때 우리 매점에서 유일하게 먹을 만했던 게 쫄면이었다. 찬 면발에 소스 올려져 있고, 오이채가 올려져 있던 그 한그릇이 700원. 옥상 반대편에 있던 매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린 뒤, 쫄면을 먹고 다시 전속력으로 달려 10분 내에 교실로 돌아오던 그 기억들....


히야.... 키친 6권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되새겼는지.... 

요즘의 아이들은 급식 세대니까 도시락 미리 까먹는 추억은 별로 없을 테지. 

그들은 그들대로 2000년대의 문화에 맞는 새로운 걸 써내려갈 것이다.

우리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열광했던 것처럼 그들은 또 그들 나름의 것들에... 

아,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엄청 나이 먹은 것처럼 느껴진다.(많이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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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7-04-0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이런 리뷰는 정말 감사할때 많아요~^^ 그런데 책이 품절이네요. ㅠㅠ

마노아 2017-04-08 20:23   좋아요 0 | URL
아아 품절이었군요. 이 작품은 에피소드들이 영화로 만들어도 딱 좋을 것 같아요. 영화 관계자들이 관심 가져주면 좋겠어요!

2017-04-24 18:26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01:07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16:52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3 20:39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피아노의 숲 25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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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인 폴란드의 레프 시마노프스키. 쇼팽의 나라 폴란드에서 밀어주고 기대하는 천재 피아니스트다. 주최국의 명예를 살려 그가 우승을 해주는 걸 폴란드 출신 심사위원과 연주자들, 그리고 관객들은 바라겠지만, 음악은 정직한 법!



그래도 적어도 그가 출신 국 파워로만 이 자리에 올라온 건 아님을 보여주는 이 춤씬! 몹시 마음에 든다. 

신의 물방울에서 보면 와인을 마시고 난 뒤의 느낌을 엄청 오버해가며 보여주곤 했는데, 피아노의 숲에서 음악을 들은 관객들이 느끼는 감동은 도를 넘기지 않으면서 적절히 그 흥분감을 전달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더 멋질 것 같다. 카이가 피아노의 숲을 만나고 아지노의 제자가 되는 초반 이야기는 애니로 봤는데, 무척 짧았었다. 그 다음 이야기도 애니로 있었던가???



훌륭한 조율사가 꿈이라고 말하는 무카이. 그의 연주도 훌륭했다는데, 분명 읽었지만 너무 오래 되어서 사실 인물도 기억이 안 나지만... 누군가의 전속 조율사가 되고 싶을 만큼 반해버린 운명의 피아니스트! 그런 피아니스트를 만난 것으로도 무카이가 느끼는 감동이 전달된다. 조율사가 피아니스트 못지 않은 훌륭한 역할임을 그가 증명해 주길 바란다. 



아마도 그 운명의 상대였을 피아니스트가 자신이 끼친 영향이 본인이 듣고 싶었던 평가라니... 서로가 서로에게 큰 감동이 되어주는 순간이다. 



정치 빼고 계산 빼고 그저 피아노로, 마음의 감동의 소리로만 채점하면, 평가표는 쉽게 정리될 수 있다.

모두들 당연히 길어질 거라고 여긴 심사가 제 시간에 끝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어린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영웅이 되어버린 카이가 멋지다. 진정한 슈퍼 히어로! 

카이가 스무살 언저리인가 했더니 17세란다. 본인도 아직 한참 성장해야 할 나이이지만 피아노 앞에서 그는 이미 거인이다. 



원래 쇼팽 콩쿠르에 순위 말고도 다양한 상이 있나 보다. 상을 발표할 때의 장면도 어찌나 드라마틱하던지!

결과를 알고 보는 데도 손에 땀이 날 지경이었다. 



카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환희가, 감격이, 그리고 고마움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지노의 기쁨도 마찬가지다. 카이에게 있어 아지노는 구원이다. 그렇지만 아지노에게 있어서도 카이는 구원이고 재생이고 삶의 이유이다. 비록 그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제자를 통해서 이룬 셈이지만, 그걸 축복으로 받아들일 내공이 아지노에게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음악 영화가 실패하는 경우 거의 없다고 생가해 왔다. 음악 만화도 비슷하다. 보았던 작품들이 대체로 좋았다. 출판사가 계속 바뀌어서 앞의 9권은 옛날 버전이라 표지가 다른 게 몹시 불만이지만... 아무튼 정주행 한 번 꼭 해보련다. 일단 마지막 권부터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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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 2017-03-28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북으로 모으고 있는데...(종이책으로 모으다 이북으로 전환..) 좀 좋은 이북리더기로 읽으려고.. 읽지는 않고.. 모으고만 있네요 .

마노아 2017-03-30 23:44   좋아요 0 | URL
이북으로는 책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림이 있는 이런 책은 가운데 접히는 부분 없이 더 선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겠어요! 확대해서 보기도 가능하겠죠? 그것도 신세계일 듯 싶어요.^^

그저좋은모리군 2017-03-2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으다 포기한 피아노의숲이네요. 나의 세번째 사랑이 방학때 나 읽으라고 빌려다 줬었는데 내가 아이엄마가 되었으니 도대체 얼마나 오래 연재한 만화인가요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7-03-30 23:45   좋아요 0 | URL
저 오늘 바람의 나라 떠올렸는데 92년도에 연재 시작해서 25년 지났지만 아직도 안 끝나고... 뭐 잡지가 망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암튼 그걸 기다리는 팬들도 대단하다 뭐 그런 생각했어요.
이 작품도 신장판이 계속 나왔으니 참 많은 변화를 겪었어요. ㅎㅎㅎㅎ

jeje 2017-04-0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어렸을때 읽다가 얼마전에 다시 찾아읽으며 마지막권까지 읽었습니다!! 완결을 보면 항상 그 다음의 이야기는 어떨까 참 궁금합니다. 하하

마노아 2017-04-02 14:43   좋아요 0 | URL
원래도 좋아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엔딩을 보여주어서 무척 흡족해요. 아, 카이 만만세입니다.^^ㅎㅎㅎ
 
피아노의 숲 24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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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이는 흔들림 없이 연주를 이어갔다. 오히려 당황하더나 오케스트라가 보이지 않는 지휘봉 대신 카이의 피아노를 따라갔다. 어두운 숲에서도 자주 연주하던 카이에게는 무대 위 밝은 조명이 눈이 부셔서 더 불편했다고 한다. 돌발사고는 카이에게 도리어 드라마틱한 연출의 혜택으로 돌아왔다. 이게 실사 영화라고 한다면 얼마나 극적인 장면이었을까!



어두운 가운데 평화롭게 울리는 카이의 피아노가 마치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연상케 해주었다. 



관객뿐 아니라 오케스트라도 무아지경에 빠져 자신의 연주에 스스로 빠져드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 얼마나 혼연일체의 연주인가!



그리고 마침내 조명이 돌아왔을 때에 카이는 모두를 데리고 자신의 숲으로 인도했다.

피아노의 숲이 드러난 것이다. 산림욕하듯 편안하게, 숲 내음이 종이 너머 독자에게도 전해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의 주제와도 같은 그 피아노의 숲을 빠져나와 더 넓은 대지로 나아간다. 평원지대에서 살았던 쇼팽처럼!

그곳에서 무한 자유를 느낀 카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소망을 뛰어넘어 마침내 넓은 세계로 나아갔다.

지면으로도 그 감동이 절절하게 전해져서 함께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지휘자하고도 뜨거운 포옹을! 저 협연에 내가 연주자로 참여한다면 극한의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아니, 관객으로라도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영광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리고 아지노 선생님! 그는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인가! 그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카이를 통해서 더 크게 이뤄냈다. 카이의 성공이 그와의 이별을 당겨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지만 번데기를 빠져나왔으니 카이는 큰 날개를 펄럭이며 이제 비상해야 한다. 


피아노의 숲이 두권 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 결말도 이미 알고 있지만 많이 아쉽다. 음악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 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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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23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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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더 전에 책장 정리 한참 하다가 피아노의 숲 한권이 부족한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완결편을 샀는데 완결 전편이 없을 리가?

조회해 보니 당연하게도 구매내역이 있다. 그렇다면 다른 데에 꽂혀 있다는 건데 그게 어디지?

한참을 찾았다. 그러고도 못 찾았다.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대체 어디에! 책장 뒤편으로 넘어갔나???

어쨌든 분명히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서 23편을 오늘 읽었다.(안 보이던 애는 25권이다.)

지난 번에 아지노와 맞닥뜨린 웨이 팡에서 끝났는데(그게 몇 년 전이지...;;;; 검색해 보니 2013년 1월이다. 세상에 4년이나 지났어...;;;;;) 그 한번의 만남이 팡의 연주를 바꿔놓았다. 지독히 차갑고 완벽했던 그의 음악이 사랑으로 충만해졌다.

아, 상상이 가질 않는다. 팡 정도의 천재니까 이런 돌변도 가능한 것인가? 아님 그의 내면에 녹아 있던 사랑의 감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현된 것인가!



팡의 연주 뒤에 카이의 연주가 이어진다. 그나마 30분의 대기 시간이 있었기에 관객들도 잠시 흥분을 가라앉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카이가 누군가. 피아노의 숲에서, 커다란 나무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 이 특별한 소년이, 아니 이제 청년인가? 카이가 몇 살 되었더라??? 쇼팽 콩쿠르가 나이 제한이 있는 건 알겠는데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카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다. 스물 전후이지 싶다. 암튼! 이 각별한 청소년(..;;;)은 앞선 연주자의 놀라운 연주에 기죽을 인물이 아니다. 



주변을 더 행복한 에너지로 녹아들게 만드는 카이! 아지노 선생님은 그런 카이의 내면을 더 빛나게 만들어준 일등공신이다.

쇼팽 콩쿠르가 끝나면 아지노의 품을 떠나 카이는 더 큰 날개를 펴고 날아가야하겠지. 벌써부터 내가 더 섭섭하다. 



지난 달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보고 나오면서 드라마 버전 노다메 칸타빌레가 떠올랐다. 노다메와 치아키가 협연했던 라흐마니노프가 떠올랐던 것이다.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쇼팽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쇼팽의 곡으로 뮤지컬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렇다면 더 가깝게 더 실감나게 쇼팽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이참에 피아노의 숲 완결까지 다 읽어야겠다.

한시간 동안 뒤져서 안 보이던 25권도 찾았다. 아주 엉뚱한 곳에 꽂혀 있었다. 책상 아래 발치에...;;;; 왜 그 한권만 거기 가 있었지..;;;; 암튼 찾았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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