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엄마의 감정 공부 -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양선아 지음 / 리스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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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에 관심을 갖고 기울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산후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차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감정을 관리하고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육아서도 종류가 참 다양하다. 이 책은 육아서이면서 동시에 엄마를 위한 심리학 서적이자 치유를 위한 워크북이기도 하다. 우울해지기 쉬운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를 살펴보고 '돌봄'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읽어내는 것만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 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해방될 수 있다. 객관적으로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

아이의 학습을 돕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화려한 독후활동에 엄마표 영어를 훌륭하게 해내는 것도 멋지고 좋은 엄마지만, 무엇보다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엄마일 것이다.

엄마로부터 인정 받고 공감 받지 못한 아이가 어디에서 위로 받고 공감 받을 수 있겠는가.

내가 감정적인 여유가 없으면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다. 아이가 조금만 힘들게 해도 무너지게 된다.

내가 스스로 내 감정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아이의 감정을 돌볼 여유는 없어진다.

그래서 엄마는 꼭 감정 공부를 해야만 한다.

이 책에는 실제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살펴보고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감정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책에서 소개하는 순서에 따라 감정 공부를 해보는 것이 매우 도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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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무게 줄이기 - 소란한 머릿속을 다스리는 멘탈 케어법
그웬돌린 스미스 지음, 최희빈 옮김 / 예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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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 걱정들은 우리의 정신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그런 지나치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결국 피폐해지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내 생각을 멈출 수 없을 때 생각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미국의 심리상담가인 저자가 염력, 걱정, 불안에 압도 당하지 않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론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학술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실용적인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우리가 우울해지는 이유가 바로 정신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실을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고 끊임없이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정신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고갈' 상황에 이르는 것이 우울이라는 저자의 설명이 명쾌하고 쉽게 이해되었다.

그래서 정신 에너지를 쓸데 없이 고갈 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멈춰주지 않으면 걱정도 염려도 끊임없이 지속될 때가 있다.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하고, 내가 할수 있는 것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야"라고 걱정하는 내 자신에게 선언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을 마구 하지 말고, 나에게 No를 외치고, 걱정을 잠시 미뤄두라는 것은 정말 꿀팁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인지 왜곡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절감하게 된다.

인지 왜곡의 종류도 참 다양하고, 실제 일상에서 너무 쉽게 사실을 오해하고 곡해하는 나 자신을 알아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지 왜곡이 때로는 똑같은 사실도 다르게 받아들이게 하기 때문에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외에도 ~해야 한다는 강박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과, 나 자신에게 더 여유를 주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 정신 에너지가 쉽게 고갈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실용적인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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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팀장 밑에서 성공하는 법 - 평사원에게 꼭 필요한 직장 생활의 기술
카스파르 프뢸리히 지음, 류동수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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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관계다.

사람과의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상사와의 관계다.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만약 좋은 상사가 아니라면 어떻게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아무리 회사가 좋고 일이 재미있어도 상사가 나와 맞지 않거나 힘든 사람이라면 직장생활은 평탄하기가 어렵다.

공교롭게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참 좋은 상사다'라고 생각될만한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내 상사가 만약 이상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스위스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컨설턴트이자 최고 경영진 전문 코치인 저자가 직장생활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무조건 '예스'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상사가 지시한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될 때는 '노'라고 대답할 용기가 필요하다.

직장생활에서 노라고 대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내가 판단하는 것이 맞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필요할 것인데, 그런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직장생활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no라고 대답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상사와 나 사이의 적정한 바운더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동안 내가 거쳐왔던 상사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 별것 아닌 것에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듯이 지켜보고 쪼아대는 사람, 내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 내 아이디어를 자기 성과 계획에 올리고 나를 배제시키는 상사...

참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본 것 같다.

다행히도 '이상한' 상사로부터 '이상한' 상황을 겪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책을 그 때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상사를 다루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직장생활의 기술과 센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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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기도가 될 때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수녀 지음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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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수녀님의 시선이 담긴 감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읽으면서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어 감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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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기도가 될 때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수녀 지음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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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 묵상이 되는 그림이 있다.

더 젊을 때는 그림을 보아도 잘 이해하기 어렵고 성경적인 의미도 잘 몰랐었기에 그림을 감상하는 묘미를 몰랐던 것 같다. 그런데 세월의 풍파를 지나며 ㅎㅎ 몇년 전에는 감흥이 없던 그림도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장요세파 수녀님은 일본 홋카이도의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 입회하고 현 창원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 중인 분이라고 한다.

천주교의 용어는 잘 몰라서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 입회, 창원수정, 봉쇄수녀원 모두 낯설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우리나라 분이셨다. 봉쇄수녀원이라는 곳에서 글을 읽고, 기도하고, 말씀을 보며 하루종일 묵상하는 분의 관점이 담긴 에세이라 더욱 궁금해졌다.





p19

죄를 허용하는 사랑.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 자신을 떠나가는 것마저 허용하는 사랑. 이 비정한 아들은 모든 것을 탕진하고 나서야 마침내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죄가 죄로 드러날 때 비로소 보이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 자비의 바다에는 죄도 차지할 자리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 앞에서라면 좀 배짱 있게 하나님을 사랑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아흔아홉 번 잘못을 저질러도 백 번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 헤아릴 숫자가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

성경 속의 <돌아온 탕자>는 상상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다.

아버지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은 탕자, 그리고 그 모든 탕자의 잘못을 용납하고, 오히려 잔치를 벌이며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성경 속의 에피소드다.

그러고보니 탕자의 신발이 너덜너덜하고 한쪽은 아예 잃어버렸다. 그야말로 거지꼴로 돌아왔다.

그에 반해 아버지의 차림새는 부유함을 보여준다. 아버지 곁에 머무르기만 해도 둘째 아들은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을텐데 어리석게도 아버지를 무시하고 집을 나가 모든 재산과 자신의 몫을 탕진한다.

거기서 탕자의 모습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많이 오버랩된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면서도 그 사랑의 소중함을 무시하고 멀리 멀리 떠나고 싶어한다. 내 힘으로, 아버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공해서 인정 받고 싶고, 또 아버지의 통제를 벗어나 내 멋대로 자유롭게 쾌락을 즐기며 살고 싶은 마음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등지고 떠난 탕자의 결말은 비참하지만, 그 비참함 조차 용인하고 자식을 안아주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림. 그게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임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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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종교화를 보며, 그 당시 그림을 그렸던 화가가 어떤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렸을까 상상해보면서 감상해보는 묘미가 색다르다.

또 오랜 기간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며 그림을 바라보고 해석해주는 저자의 관점과 해설이 함께하니 더욱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

이 책을 읽으며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나조차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 같다.

그림에 대한 책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해볼 수 있게 되는 책.

그림이 기도가 되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되어 감사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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