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전 1 - 행동하는 양심으로
김삼웅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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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온 이 시대의 지도자의 평전이다.   

 현대사의 중요 장면을 그리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같은 인물 평전이다. 젊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은 책이다. 읽고 난 감상은 어쩌면 김대중은 너무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통일에 대한 신념, 민주와 화해에 대한 시대가치등이 자신은 확고했으나 주변환경과 시대는 흡수하기에는 미흡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김대중시대에는 과거역사 청산 부분은 제대로 했어야 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너무 앞서서 화해를 시대가치로 구현코자 했고 당사자들은 오히려 진정성있게 받아들일 준비도 노력도 안했으며, 국민들 역시 시대를 반영하는 가치관에 실제로는 관심이 없었는지도, 아니면 당시의 정국구도가 그걸 원치 않는 자들 위주의 구도여서 한계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역사적인 진실이 정말 승리하는 것인지? 언젠가는 역사가 진실들은 증명하게 될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우리의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사회적 약자가 희생해가면서 세운 민주주의와 역사적 진실들이 권력을 쥔 자들에게 힘없이 왜곡되고, 그게 사실인냥, 진실인양 만들어버리는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 진실은 분명 있을것인데 일부 가진자들의 논리에 의해 물타기되고( 왜 진실이나 역사적 사실이 ) 다른 시각에서는 아주 극단적으로 해석이 되는 ( 김대중의 용공조작) 것처럼 , 그리고 그것을 국민들은 일부 기득권이 만든 프레임에서 갇혀서는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우리의 현실은 되풀이되어서는 안되는 현상이다.   

 위정자들이 역사적인 평가를 두려워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혀 진실이나 역사의 평가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 한번도 과거나 그릇된 역사가 청산된 적이 없기 때문에 . ..   

 나는 그런 측면에서 김대중의 한계를 보고 싶다. 우리 시대의 민주화를 이끈 지도자 이지만 민주화를 제대로 매듭짓지는 못한 우리의 지도자이다.  

 만약 과거, 역사 청산을 강하게 ( 조금 극단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어차피 김대중 대통령은 권력을 쥐기까지 한계가 있었으며, 한 쪽의 극단적인 반대와 지지가 있었다고 치면) 밀어부치고, 이후 정권이 화해와 관용의 시대를 펼쳤다면 ,...  

 너무 낙관적인 시선인가 ?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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