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Paperback, Reissue) - Puffin Classics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 Puffin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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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알고 있는 피터팬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 예로 피터가 웬디와 그 동생들을 네버랜드로 데려 온 후 어느 해적을 본 후 처음 그들에게 하는 말 "내가 저 해적을 죽여볼까? 나는 잠자고 있는 그를 깨워 칼로 죽일 수 있어." 이건 내가 알고 있던 동화, '피터팬'이 아니었다. 내용의 구성은 좋으나(네버랜드와 후크,날 수 있는 아이들...) 동화와는 맞지 않는 사건,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글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비교하자면 버넷의 "the secret garden"보다 어려운 정도? 고등학교 수준의 어휘 실력으론 읽기 힘들 것이다. 소설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이라면 '인생무상'?\\ 워낙 잘 알려진 책이라서 보았는데 약간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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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Hardcover, Main Market Ed.) Collector’s Library 95
제임스 조이스 지음 / Collector's Library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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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대생이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본인은 영어실력과 관계없이 서양소설을 원서로 읽는게 버릇이 되어서..

예상은 했지만 난이도는 Sir.waltor scott이후 최강이었다. 정말 어렵다. 현대문학의 개척자답게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했고, 그래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chapter.1의 주인공 steven의 어린 시절 가족 관계에 대한 예기와 castle(城)에서의 한가로운 휴양 묘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chapter.2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구약, 신약의 인용과 기독교 비판적인 내용...성(性)에 대한 내용은 과연 'games joyce'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까지의 영국소설과는 다른 획기적인 느낌이었다. 

이건 확실하진 않지만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과 그 학교 친구가 논쟁하며 산책을 하는 장면이 묘사가 되는데 그 '학교 친구'가 동성애자 였는지, 아였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서읽기를 꺼리는데...맞다, 원서가 읽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허나 본인이 영어원서를 읽으면서 생긴 노하우 한가지만 알려 주자면,,, 영.미권이 아닌 곳에서 쓴 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읽어보라...예를 들어 톨스토이나, 프랑스 작가들의 소설을...분명 현대 영어로 번역을 하기 때문에 영어의 사투리나, 고어들이 거의 없다.번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이하게, 어려운 문장은 누구나 알기 쉽게 옮긴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읽은 james joyce의 소설!난해했지만 보람은 가득했다. 

어느 조사에서 세계의 위대한 도서를 꼽았는데 james joyce의 "율리시즈"가 1위를 했더라...이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은 "율리시즈"의 전초작이라고 해도 무방하니... 여하튼 참 대단한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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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8 0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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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Garden: Illustrated by Charles Robinson (Hardcover)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 Everyman's Library Children's Classics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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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정통 영국문학 중에서도 그나마 분량이 짧고, 어렸을 적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화영화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서, 뭐 그렇게 됐다.

책의 뒷 편을 통해서 버넷여사가 후에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도 미국으로 이주 후 쓴 것인데, 배경과 지방사투리는 영국이다.

내용은 뭐 대충 아시겠지만 주인공인 여자아이가 인도에 살았는데, 부모님이 다 전염병으로 돌아가셔서 외삼촌이 살고 있는 요크셔 지방으로 가서 겪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이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가 외삼촌의 저택과 저택 사람들, 그리고 비밀의 화원에서 겪는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인(나중에 읽어 보면 왜 감동적인지 압니다)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래 정통영국문학(비록 이 책이 버넷여사가 미국에 있을 때 쓰여졌지만) 중, 특히 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은 사투리가 많이 들어가서 읽기 힘든데 나는 비교적 어려움 없이 읽었다. 예전의 Sir. Scott의 Ivanhoe나 Rob Roy는 굉장히 괴롭게 읽었는데 이 책은 쉬웠다.

대채적으로 나오는 고어들은 th, thou, thee, 그리고 그밖에 요크셔지방의 사투리로 보이는 사전을 찾아봐도 없는 이상한 단어들.....

그러나 위의 고어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나는 점차 이 고어들의 뜻을 문맥상에서 유추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분분의 고어들의 뜻이 내가 유추한 현대어와 맞아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재일 재미있는 단어는 'AYAH'였다. 이 '아이야'의 뜻은 영국인들이 인도를 지배할 적에 현지 인도의 인도인 여자 하인을 부르는 말이었단다. 이것은 영영사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는 단어였다. 주인공 소녀가 런던에서 요크셔로 가면서 저택에서 마중 나온 하녀 앞에서 울면서 "Where is my Ayah"라고 하는 장면은...

마지막으로 그 때 당시의 인도의 생활환경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소설에서이지만 소녀의 부모가 다 인도에서 향토병으로 목숨을 잃었을 정도라면 실제로 그 때 당시의 인도는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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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and Peace (Paperback, Reprint) - Oxford World's Classics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루이즈 모드 외 옮김 / Oxford(옥스포드)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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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 때 선임이 물에 젖어 곰팡이가 많이 핀 것을 주워 줬다. 페이지 당 44줄에 1300페이지가 넘는, 책의 외형적인 모습 뿐아니라 책의 내용도 스케일이 크다. 그래도 읽는 것은 수월했다. 정통 영미문학이 아닌 러시아어로 써진 책을 영역했기 때문에 평이한 문체로 풀어썼다. 영어 잘 못하는 나도 반 이상을 알아 먹었다. 근데 솔직히 스케일압박이 있긴하다. 

이 리뷰는 이 책을 읽은지 반 년이 다 되어서 쓴다. 그래서 많은 것은 기억이 안나지만... 여하튼 ROSTOV일가家와 BOLKONSKY일가家, 그리고 PIERRE라는 인물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나폴레옹이 유럽의 전통의 강호들을 차례로 평정해 나가던 시기의 러시아의 두 가족들의 사랑과, 우정, 시련들을 다룬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오스트리아,러시아 침공을 큰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전쟁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 전쟁이라는게 사람의 운명을 엇갈리게 만들고,,,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아서 죽은 자의 여자를 갖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인생의 중요한 단어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지금 급하게 리뷰를 쓰느라 정신이 없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등을 배경으로 한 사소한 가족사에서부터 스펙터클하고 드라마틱한 전쟁...그 속에서 펼쳐지는 가족애... 우정...사랑...죽음....생명....배신...이 모든 것들이 장대한 세월 속에 녹아나는... 그야말로 굉장히 스케일이 큰, 그러면서도 긴장감과 유머, 작품성을 잃지 않는 톨스토이의 최대 장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은 철저한 역사적고증과 자신의 외가와 친가의 역사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더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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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들아 들어라 - 일월청년문고 2
빌헬름 라이히 / 일월서각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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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히 책을 사려다 다른 건 좀 비싸고 두껍고 해서, 그리고 이 때는 군대에 있을 때라 무슨 '성혁명','오르가즘.... 어쩌고 저쩌고 하는 책보다 잘못하면 불온 서적본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건전한 제목의 책을 고르다 보니 읽게 되었다.

내용은 제목처럼 미국에서 지하에 실험실을 만들어 생활하던 시절, 그러니까 그의 만년에 미국정부와  정신분석에 대해 무지한 이웃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신변의 자유를 침해받던 시기에 쓴 저항적 에세이?라고 하면 되겠다. 때문에 여기서 그는 자신을 미쳤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사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을 뿐 그 비판의 수위는 대단하다. 그래서 제목도 "작은 사람들아 들어라"가 아니겠는가. 

하긴 생각해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절대다수의 사람들도 아직까지 정신분석에 무지하니,,,, 아니, 이해하려 하지를 않는다.

"Listen, Littl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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