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고 자다가도 억울해서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들이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이 그렇고, 5.18 희생자들의 죽음이 그렇고, 죽어가는 4대강이 그렇다.

그리고 특히 정부의 무능한 대처'때문에' 304명의 목숨을 잃어버린 세월호가 그렇다.

 

피해자나 유족 등 당사자가 아닌 이상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잊기 쉽다.

지겨워하고 싫증나고 내 삶을 살기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나에게도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304명의 희생자들은 우리 자신처럼 너무도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사고였다 하더라도 희생자들이 그렇게 차가운 물속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죽은 것은 정부의 무능하고 한심한 대처 탓이 매우 컸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사고속에 죽어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함께 외치고, 뒤에서 따뜻하게 지지를 보내야 한다.

 

김탁환 작가님이 이 소설을 써서 세월호를 기억하게 해주시고, 특히 우리가 잘 몰랐던 민간잠수사들의 아픔과 희생을 알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을 보태고, 고 김관홍 잠수사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책 한권을(꽃다발 상품권과 함께) 구매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도 감사하다.

 

더불어 김탁환 작가님의 인터뷰가 실린 시사인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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