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멋진 하루
다이라 아즈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멋진 하루

글쓴이 : 다이라 아즈코
출판사 : 문학동네


'멋진 하루'를 비롯해 총 6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는 소설집.

멋진하루는 국내에 영화화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나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추적자'로 작년 한해 주가를 한껏 높였던 하정우 주연의 영화라 관심도 많았다. 관심만 많았나?

단편소설의 특징처럼 수록된 소설들은 임팩트있고 상황에 대한 명확한 느낌이 있다.
분명 각각의 이야기는 손쉽게 드러나는 이야기를 갖고있다. 짧지만 확연하게 드러나는 구조가운데 수록된 전체 작품의 공통된, 일관성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사실, 단편소설집을 출간하는데 있어서 그냥 '롸이트 인 작가' 라고 해서 아무 작품이나 같이 실어 내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특정 조건에 의해서 필터링되고 공통의 컨셉을 갖고 있는 작품들을 묶어서 출간하게 되는 것이 기획일 것이다. 단순 습작이되든 목적있는 단편이되든 하나의 장편소설이 등장하기에 앞서 적지않은 짧은 글들이 작가에 의해서 쓰여질 것인데 그 가운데 추려내는 것이지.

이 작품의 공통의 컨셉은 소소한 행복?
아니면 의도치 않은 상황 속에서 발견되는 즐거움?
불행 속에 우연히 깨닫게 되는 행운?

뭐,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 않을 만한 것이라는 점에서 소소한 것은 맞을테고, 그 소소한 것을 발견하는데 있어서 벌어지는 상황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니 그 점 또한 간과할 수 없을테고, 벌어지는 상황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다는 사실과 더불어 득될게 하나도 없는, 아니 기존의 흐름을 흐트러트리는 상황이니 어쩌면 불행하다 여겨질 수도 있는 것이니 모든 조건이 틀릴 것은 하나도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작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이며, 어이없는 것일지언정 순수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하며, 자신에게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기존 불행할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한 순간이 있다면 그것 자체도 행운이 될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무시할지도 모르는 그런 한 순간의 느낌.
소소하지만 듣는 이들도 자신만의 것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것.
그런 것을 공통의 컨셉으로 정리되어진 듯 하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들이 반복되는 것도 발견할 수 있으며 오히려 그렇게 한 묶음이 된 무리 자체가 적절히 강조를 겸하는지도.

오늘은 좀 추웠다만.
봄을 향해 발돋움하는 지금같은 시기에 잘 어울릴 만한 글이지 않았나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부메의 여름

작가 : 교고쿠 나츠히코
출판사 : 손안의 책


가독력이 좋은 책은 아니다.
그건 책의 분량, 문체, 소재 등 작가의 문제는 아니었던 듯 싶다.
간단히 말하자면 작가와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것?
상식이라는 한계 아래 작가가 말하는 것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으니, 혹은 독자 스스로가 잘 이해하지 못하니 편안하게 읽혀지지 않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것은 작가 혹은 독자, 누구 하나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보여진다. 그냥 인식의 문제일라나.

뒤늦게나마 국내에 소개된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꽤나 화려하다. 데뷔작을 보면서 이런 프로필을 읇고 있는 것도 꽤나 모순적인. 훗.
화려하다는 의미는 그가 수상경력이 많다거나 책이 많이 팔렸다거나 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작가들과 다르게 프로필 상에 '요괴'라던가 '기담' 과 같은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비일비재하게 드러나 있는 점들을 말하고 싶은것이다. 단어 선택이 적절치 않았다고 여긴다면 그 느낌이 이 책을 읽을 때 가독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이처럼 상식적으로 그 인과관계를 인식하기 어려운 사실을 차근차근 논리를 뒷받침으로 이어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의 매력이자 누군가에게는 책을 집어던지게 만들지도 모르는 가장 큰 특징인 것이지.

그런 이야기의 중심엔 4명의 친구가 있다.
아무래도 미스터리 소설이니만큼 탐정의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 존재하는데 이 작품에선 통칭 교고쿠도라고 불리우는 추젠지 아키히코라는 인물이 탐정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다른 세명의 친구, 삼류소설가인 세키구치 다츠미, 작품 속 진짜 탐정 직업을 갖고 있으나 전혀 탐정같지 않은 에노키즈 레이지로, 마지막으로 경찰인 기바 슈타로까지.

세명의 친구는 기본적으로 교고쿠도에게 사건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작품 속 탐정은 아무래도 조사라는 작업과는 그다지 친하게 보이지 않으니. 기본적인 구조는 친구들이 가져온 정보를 조합하고 더불어 자신의 원래 알고있던 지식을 양념으로 그 결과물을 낳는 형식이다.  이른바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것이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생각하면 비슷할 듯 하다.
다만, 이 탐정의 특징이자 미스 마플과의 차이점은 이 탐정이 엄청난 지식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 속의 안락의자 탐정들은 사건관련 정보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것에 그친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그 관계는 비교적 상식선 안에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다루는 소재가 상식적이지 않다. 상식을 벗어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므로 문제의 해결을 꾀하는 것이 이 작품의 방식인데 그 과정이 상식적이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비상식적인 관계를 설명하려니 일반적인, 즉 직접적이고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법과는 분명 다르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설명이 어려우니 여러가지 비유라든가 상징적인 표현도 곧잘 사용하긴 하는데 빙 돌아가는 단계들을 쫓아가고 있노라면 집중하지 않고는 따라가기 벅찬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아무튼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개념과는 다른 것이니 그런 과정은 어쩔 수 없으리라.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것이 상당한 감칠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거침없이 읽혀지는 통쾌함은 부족하지만 사색하게 만드는 구조와 표현은 깊이있는 독서를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 최근 지향하고 있는 독서방법과도 얼추 맞아떨어지니 개인적인 입장에선 금상첨화일 수 밖에.
덕분에 최근 몇 주간 본 작품을 비롯 다른 작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중이다.

뭐, 이런 것들이 작품의 그리고 작가의 특성으로 보여지는 정도이고 작품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어렸을 적 친분이 있던 어느 의사의 실종, 그리고 그 아내는 20개월째 임신 중인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실종사건에 관여하게 되고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현 사건을 상식적으로(혹은 논리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사건 자체가 흥미로운 것은 본질인 실종이 아닌 20개월 동안 임신이라는 상식 밖의 현상 때문이며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본다면 보다 마음편히 독서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교고쿠도가 뇌와 마음의 관계를 지적하는데 이것이 마냥 궤변같이 들리지만 개인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하고나서 단순히 궤변처럼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얘기해본다. (본 미스터리의 결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구체적인 언급은 생략한다.)

기존 미스터리 형식에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논리적인 구조에 관심이 있다면,
주변 확신하기 힘들고 증명하기 어려운 실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작품은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 될 듯 하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4-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초로 교고쿠도를 접한 충격작이었지요

주니어 2009-04-13 00:42   좋아요 0 | URL
뒤늦게 접하고 빠져들었지요. 조금 전 망량의 상자 띄었어요 ㅋ
 
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들의 아버지 (1999)

작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작가는 데뷔작에서 부터 항상 밝혀지지 않은, 상식적이지 않은, 비어있는 소재를 다뤄왔다.
개미의 일상에서부터 사후의 삶, 뇌의 역량, 그리고 이제는 인간의 선조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무래도 현실 속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다루다보니 미스테리 장르와 궁합은 잘 맞는 편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살인사건과 관련된 미스테리와 미싱 링크와 관련된 숨겨진 진실을 적절히 조합하여 완성품을 만들어 냈는데...

작품 속에서도 지적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오늘날의 인간에게 있어서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뒷받침 하기위한 거름이 될 뿐이지 그 자체만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취향에 따른 좁은 의미일 수 있으며 인간과 그들의 관계에 주된 초점이 맞춰있다보니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
그점은 현재의 교육과도 관계가 있을것이다. 인류의 탄생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교육과정은 우연을 기반으로 한 진화론을 가르치며 대부분 살아가면서 그냥 인류가 원숭이에서 왔대~라고생각하고 자신의 삶에서 비중을 크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독자를 대상으로 이 작품은 미스테리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호기심을 끌어낸다. 뉴스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 가운데 언제나 개인의 관심을 끌어온 미해결 살인사건을 통해 독자의 시선을 끌어모으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극적인 정보의 노출을 앞두고 긴장의 끈은 점점 느슨해지는 듯 하다. 구조적인 문제도 아니고 캐릭터의 문제도 아니고 (이지도르는 항상 무언가 새롭고 신비한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캐릭터의 이미지 자체가 그러하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잡은 소재의 문제가 아닐까싶다. 아까도 말했지만 내 조상이 누군지 관심없다니깐. 정말 의외의 존재라면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과는 상충되는 것이기에 잠시의 혼란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 뿐이겠지. 작품 속에선 다소 억지로 갈등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어느 업체를 등장시키기도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단순히 나라는 개인과의 연관성을 따져서 흥미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 작품 외에도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나에게서 외면받겠지. 그것과는 다르게 너무나 까마득한 옛날의 이야기, 거리감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 적응하기 어려운 그런 것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작가가 풀어가는 미스테리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극적으로 몰아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뭐, 살인사건은 물론 납치사건도 나오고 주인공 남녀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가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밋밋한 편이다. 작가의 이름이 나타내는 가치는 스릴보다는 상상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인지도.
이 작품도 흥미있는 상상력을 보여주지만 (더불어 나름 작가의 사설을 지원해주는 무수한 DB! 이것이 작가로서 진정한 가치를 나타내는 부분) 다른 작품에 비해서 덜 궁금한 상상력이었다는 것 뿐.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로서의 입담은 여전하다.
늘 그의 책을 봐왔던 사람이라면 능히 만족하며 읽을 수 있을것이다.


확실히 문화도 유행을 거스리지 못하는건지.
출판되지 10년이 넘은 책을 이야기하자니 왠지 민망하네.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약간은 의식이 되네. ㅋ
언제나 최신의 정보를 요구하는 환경은........인터넷 때문이군.
게으름도 죄악이라고 하니 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동안 가수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미 작사가로써 글쓰는 재주를 입증해왔다.
게다가 그 재주는 일반적인 시야를 통해서가 아닌 남들과는 차별된 것이었다.
과연 남들이 사랑/이별을 노래할 때 달팽이의 회귀에 대한 고뇌를 노래하고, 왼손잡이의 평등에 대한 갈구를 노래한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본 책은 여러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엽편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짧은 것도 있지만)
그리고 글의 장르는 판타지.
판타지라는 장르가 자체가 비주얼 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띈 장르이기도 하지만 그의 글은 그 점이 보다 강조되어 있다. 글이 워낙 짧은 것도 있지만 판타지 적인 요소를 상당부분 시각적인 것에 의존해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귀를 통해 들어간 이구소제사에게 보여준 머리속의 모습, 반란을 일으킨 그림들, 어딘가 있을 법한 우산들의 도시 등 시각적인 판타지가 곳곳에 삽입된 삽화들의 도움에 힘입어 나름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그가 짧은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 창의력의 번뜩임은 분명 훈련되어진 것과는 다르다.
짧은 호흡도 호흡이지만 보여지는 상상력의 기괴함이란 배려심있는 누군가를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자위행위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그래서 심플함과 솔직함이 느껴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의외의 결과물이 나왔다.
상상력의 발현은 꼭 작가라는 타이틀을 걸어야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 (물론 이적이라는 타이틀이 좀 더 쉽게 해줄 순 있었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각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각관 의 살인 (1987)


작가 : 아야츠지 유키토



원문 서두에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게된다.
현대에서 있어서 미스테리의 형태에 대해 논하는 짧은 글.
수사기법의 변화에 따른 미스테리 구조 또는 구성 요소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이 작품이 발표된 것이 20년도 넘었다.
번역가의 역량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CSI 를 염두에 두고 한 듯한 표현이 잠시 웃음짓게 했다.
(과학수사에 대한 견해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었음)
-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접한 것은 아니지만. (아니 사실 봤지만 기억 못하는지도. 비슷한 느낌의 소설을 과거 다수 접했던 것만 기억)
처녀작이라는 이 작품은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 칠 만한 그런 기지를 발휘하진 않는다.
어렴풋이 범인도 짐작하고 전개되는 흐름도 익숙하며 트릭도 그다지 흥미를 자극하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적/공간적 흐름을 교차하며 계속 의문과 가정을 제시하는 진행이 지루하진 않다. 아니 오히려 스피드 있는 전개로 쭉 끌려가는 느낌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추리소설 답게 반전이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존재하는데 기존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시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순히 이외의 범인? 이라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것.

반드시라고 말하기엔 뭐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라고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