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즈 1 -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세계 카니발 문고 3
존 흄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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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모험과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공상 과학 이야기 '더 심즈'시리즈는 헝클어지고 오염된 인간 세계를 재창조하기 위해 심즈 나라를 세우게 된다.주인공 베커는 14살의 소년으로서 심즈 공화국에 수면부,시간부 작전을 통해 스릴 넘치고 흥미를 돋우게 된다.베커는 그 작전의 와중에 '황금 규칙'을 어기게 되면서 여론 법정을 통해 해결요원 자격 정지 1년과 그가 좋아하는 여친 제니퍼를 잊어야 하는 '망각 처벌'까지 받게 된다.

 

심즈에서는 재미있는 기계들과 도구들이 기발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혀에 '통역 칩'을 붙이면 심즈와 인간 세계의 모든 언어를 알아듣고 말할 수 있으며 신분을 확인하게 위해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도 스캔하며 해결 요원과 보조 요원이 작전 가방과 도구 가방을 들고 다니며 복잡한 기계들을 다양한 도구로 수리함을 알게 된다.비록 다분히 공상세계를 그리고 있으나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면들도 많다는 점이다.또한 인간세계와 비슷한 점이 많아 친근감이 드는데 주인공 베커가 학생신분인 것을 보면 시험을 걱정하고 친구와 어울리며 가족을 사랑하는 점이다.

 

인간 세계를 구하는 '계획'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발생 가능한 갖가지 불평등 요인과 처참한 사건.사고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생각케 한다.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심즈의 계획이 인물과 유머 넘치는 표현,아이디어,심리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용어들이 독자들을 재미와 흥미,상상력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한다.특히 생각 정지로부터 인간세계로 가야 할 6주치의 '생각'을 실은 생각열차가 실종되면서 심즈의 반대세력과 물살 조직의 배후 세력을 캐는데 집중하게 되고 베커는 결국 인간세계를 어렵사리 구하게 된다.

 

인간 세계를 재창조하기 위한 심즈의 가상 '계획'은 주인공 베커와 그 주변 어린이들이 왕성한 상상력과 재치와 순발력 있는 액션,위트에 가까운 표현들이 어우러져 마치 또 다른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심즈 공화국의 정부기관 및 해결 요원,보조 요원들의 숨막히는 인간 세계 탐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와 재미를 선사해 주기에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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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스티브 잡스 이야기 - 세상을 바꾼 창의력 천재 어린이 멘토 시리즈 2
토리에듀 지음, 지우 그림 / MIREDU(미르에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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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21세기 만인들의 창조적인 우상으로 자리매김되면서 그에 관한 평전과 일화가 세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그만큼 현대인의 필수품인 SNS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만인들의 소통 수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이다.불편하고 느린 것은 참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살려주고 부가적인 혜택까지 부여해 주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글로벌 통신 혁명을 손수 보여 줬던 독보적인 존재이기에 안타깝게 일찍 운명을 달리한 그에 대한 존재감은 커진다.

 

사생아로 태어나 입양된 스티브는 양부모의 따뜻한 가정 교육과 훈육에 부족함없는 학창시절을 보내지만 그는 평범한 학업의 길을 떠나 워즈니악과 컴퓨터 조립하는 사업을 하게 되는데 양아버지가 기계 조립하는 것을 보고 배웠던 '끼'가 그의 내면에 전수되었던거 같다.1975년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알테어 8800이 세상에 나오면서 스티브는 주목을 받게 된다.그러나 그 컴퓨터는 본체뿐인 컴퓨터였지만 휴렛패커드에 다니던 워즈니악이 알테어 8800의 단점을 보완하여 완제품을 구상하며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게 된다.그래서 나온 것이 애플 II였으며 그것은 깔끔한 완제품으로 날개 돋힌 듯이 팔려 나가며 세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부도 거머쥐었던 것이다.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그에게도 실패와 시련이 찾아온다.애플 III와 리사의 실패,매킨토시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지면서 그는 자신이 창업하고 부를 이룩한 애플에서 쫓겨 나는 신세가 되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끈기로 재기의 길을 모색하고 컴퓨터 회사 넥스트를 만들며 픽사를 인수하고 애니메이션 영화에 손을 대면서 커다란 반향과 흥행을 일으킨다.그 대표적인 예가 <토이 스토리>,<벅스 라이프>,<개미>,<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 등이다.

 

픽사를 인수한 스티브에게는 또 다른 행운이 따른다.자신을 쫓아 냈던 애플이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스티브 잡스의 컴퓨터 사업 구상이 진일보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제2의 애플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아이맥이었다.아이맥 시리즈를 통해 컴퓨터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하고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의 혁명을 가져왔으며 아이폰,애플 TV,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참신하고 세인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성공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거물이었고,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이다.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그는 식을 줄 모르는 사업정신과 창조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꾸고 풍요로운 삶을 만인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인물이다.도전하고 꿈꾸고 창조하려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가 있으며 그것은 의지와 열정으로 쉼없이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공부와 점수에 지쳐가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엉뚱하고도 창의적인 도전 정신은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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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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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른들 말이 "자식은 부모 슬하(膝下)에 있을 때가 고분고분 말도 잘 듣고 다루기가 좋다"고 했던 기억이 새롭다.흔히 머리가 커지고 제2의 성징기가 나타나면서 자녀들은 부모보다는 친구와 새로운 이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기에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잔소리는 일종의 사생활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자율적인 생활 침해를 한다고 말대꾸마저 듣게 된다.마음 여린 부모는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저러냐' 싶어 안절부절 하기도 하고 치미는 화로 인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할 것이다.어차피 부모도 사춘기를 겪어 왔고 사춘기를 어떤 식으로든 표출했으리라 생각한다.무엇이든 나보다는 잘 되어 잘 살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갖고 있는 공통된 심리현상이지만 요즘은 공부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더욱 관심과 흥미를 두는거 같다.

나도 아들만 둘이 있는데 모두 사춘기에 있다.하나는 사춘기 싹이 트기 시작하고 하나는 사춘기의 정중앙에 있다.친구나 게임 적당히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훈계하고 잔소리를 늘어 놓아도 '소귀에 경 읽기'이다.저 부모님 세대야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어 그저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자식 농사에 전념을 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언론매체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사춘기 및 이성에 눈을 뜨기도 하고 사교육이 번창하다 보니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한국의 실정이다 보니 말그대로 '열쇠 소년,소녀'가 되기 십상이고 집에 오면 누가 따뜻하게 대해주고 멘토해 줄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사춘기를 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도 하다.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있다 보면 잡념이 생기고 타성에 젖어 들기에 불규칙적인 생활이 지속되며 의도치 않은 학원공부,학교 숙제로 아이들도 나름대로 심신이 지쳐가기는 마찬가지리라.

사춘기에 접어 들면 남학생은 몽정과 함께 성징이 나타나고 여학생은 생리를 시작한다.신체변화와 함께 그들의 뇌는 급격한 소용돌이를 맞이한거 마냥 고민과 갈등,삶의 회의 등도 있으리라.아이들 마음을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 줄 것은 풀어 주고 선(線)을 넘지 않도록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고 돌보아야 할 것이다.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훈육은 그들의 꿈과 생각,감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어른들이 사춘기의 자녀에게 해야 할 것은 변치않는 친밀감 형성과 인생의 멘토로서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며 가장 소중한 사랑한다는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져야 한다는 점을 들 수가 있다.그렇다고 해달라고 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주었다간 응석받이 되기 십상이고 해줄 수도 있는데 어른의 관점으로 무시해 버리는 것도 비합리적인 처사라고 생각이 들기에 늘 관심과 애정 속에 진실한 대화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수준과 경제력이 높아진 요즘 한국의 가정은 어른들로부터 물려 받은 무뚝뚝하고 가장의 위엄과 일방적인 명령조가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지금의 아이들은 1세대 이상의 부모들보다 보다 영악하고 계산적이며 참을성이 없다는 점이다.아이가 잘 되어 사회인이 되어서도 우등생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사회성 우등생도 과연 몇 퍼센트 밖에 안되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의 교육에 헌신적일 수밖에 없는게 한국의 부모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대화부재도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정서와 심성을 매마르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이 된다.그들과의 의사소통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데 '너'는 어떠니?,일반적인 얘기보다는 구체적인 얘기로 의사소통 하기,부탁하거나 질문시에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하기,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한 단어 이상이 나오게끔 질문을 하기,그 시점의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기,부모와 아이가 긴장 상태에 있을 때에는 부모의 감정 상태,그러한 감정을 갖게 된 이유,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말하고 일방적인 질문과 말하기보다는 아이의 이야기에 진심을 담아 경청하는 자세가 의사소통의 첩경(捷徑)이 아닐까 한다.

급격한 성장,변성,모발의 변화,여드름,성기나 유방의 발달 같은 신체 변화와 감정과 기분의 기복이 심해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상이 부모보다는 또래나 이성친구로 변해 가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가 사춘기(思春期)에 겪는 현상일 것이다.목소리가 변하고 감정과 기분의 변화가 심하며 거울을 자주 들여다 보고 샤워를 하는데도 꽤 오래 하는거 같고 부모가 학교 행사에 참여하면 부끄러운지 불러도 멈칫거리기도 하며 문을 잠가 놓고 친구와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 것이 사춘기의 아이들의 현상이 아닌가 싶다.공부와 시험의 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한국교육의 현주소가 아이들의 정서,기분,감정을 매마르고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의도 많이 든다.아이들의 사생활과 인격,생각,감정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덜익은 벼라고 생각한다.덜익은 벼는 씹어 보면 단맛에 가깝고 알차지 않아 비릿내만 난다.그러기에 더욱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그들을 대하고 마음을 읽어 내는 의연함과 담대한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거 같다.사춘기의 앙이들도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정체성과 사리가 밝아지면 언제 사춘기가 있었냐는 식으로 폭풍 뒤에 맑게 개인 대지의 평온함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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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비
이준연 지음, 김재홍 그림 / 삼성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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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으면 어느새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어릴적 고향마을 동구밖에서 뛰놀던 기억과 추억이 새롭다.태어나고 자란 곳이 어느 곳이 되었든 자신만이 갖고 있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은 살아가면서 순수한 마음을 되살릴 수가 있어 포근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다.내가 자라던 유년기와 소년기는 그림과 같이 초가지붕이 많았던 시절이다.돌담과 초가,뒷간엔 대나무가 자라며 아침이 되면 새들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던 기억도 새롭다.




돌쇠와 할아버지의 부채 파는 얘기는 먼 옛날마냥 다가온다.하얀 광목에 하얀 머리띠를 한 늙으신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거 같은 돌쇠의 착하고 효성 가득한 이야기는 대나무 살로 만든 전통 부채와 나일론 부채의 대조적인 모습이 이채롭고 할아버지의 부채가 너무 팔리지 않아 돌쇠가 나서서 부채를 팔아보겠다고 호객(呼客)을 하는 모습은 정겹고 따스하며 못내 감동까지 안겨준다.



같이 놀던 동네 소꿉친구,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급우들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돋아난다.순수한 우정 앞에서 멀리 이사를 가고 전학을 해야 하는 친구와의 작별과 참외서리,자두,살구서리를 하면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골탕을 먹였던 아슬아슬하고 짜릿했던 기억도 이 글은 나를 너무 멀리 돌아와 버린 기억을 들추어 내고 만다.



너른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롭고 넉넉한 풍정과 앞마당 감나무를 끝까지 지켜내려던 할머니의 뚝심이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더없는 향수와 어머니와도 같은 푸근하고 너른 마음이 시골에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한다.시골도 현대화와 물질위주의 생활도 변모해가다 보니 예전같은 인심이 퇴색되어 가지만 명절에 성묘와 친지를 만나러 갈때마다 어느새 내 마음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 그 때 함께 어울리고 놀던 벗들이 생각이 난다.부채를 팔러 지게에 부채를 짊어지고 가던 할아버지,대대로 내려오는 감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감나무를 지켜내려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보고 듣고 말썽 피웠던 시절이 온전하게 살아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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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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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동화는 꿈과 희망,흥미와 교훈을 주는 내용들이 많다.나아가 어른들이 읽어도 새삼 많은 것을 일깨우고 시사해 주는 면이 있어 때론 어른들이 읽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도 있다.그만큼 동화 속에는 어린이의 눈높이 맟춘 이야기 뿐만이 아닌 어른들이 잃었던 순수한 마음과 밝게 빛나는 거울과 같은 무늬가 동화 속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동 한 그릇을 타이틀로 산타클로스,마지막 손님까지 이야기는 읽는 내내 일본인의 의식 구조가 잘 전해져 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배경은 일본 최북단 홋까이이어서인지 차까우며 을씨년스러운 날씨마저 연상케 한다.다만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전달하며 그 마음이 하나가 되는 듯한 일체감을 느낀다.

집안이 가난한 세 식구가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우동 한 그릇으로 속을 채우려 했던 세 식구는 1인분의 우동을 시켰지만 세 식구의 행색을 보고 그들의 속을 읽어가며 1.5인분을 주었던 넉넉한 인심이 먼 훗날 두 아들이 장성하여 당당한 사회인이 되었을때 또 다시 찾은 우동집 주인은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지만,세 식구는 우동집의 정을 못잊고 찾아 인사를 드린 것이다.

두 번째 산타클로스 이야기는 어른과 어린이가 순수한 마음과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얘기로서 주인공 겐보오는 희귀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병실의 총애를 받는 밝고 명랑한 어린이로서 아저씨같은 친구인 료헤이씨와 같은 병원에서 친구가 되고 말벗이 되지만 안타깝게도 겐보오는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산타할아버지와 함께 썰매를 타고 아늑한 마음의 고향으로 떠나는 슬픈 이야기이며,세 번째 마지막 손님은 과자 가게를 하는 케이코 가게에 케이코 가게의 과자를 먹고 싶어 늦은 밤,마지막 손님으로 과제를 사게 되는데 과자값을 받지 않는 선의가 인연이 되고 손님의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케이코가 참석을 하면서 보기 드문 상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한 사람의 손님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 사람의 손님의 생활을 위해
나의 이익을 저버린다.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 상인들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다. P140인용

각박하고 이해타산으로 얽힌 요즘 세상에서 이 세 이야기는 먼 옛날의 얘기로만 들려온다.다만 사람의 내면에 잠들고 있는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다시 끄집어 내어 내가족과 이웃,친지들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좁은 공간에서 사연이 생기고 그 사연은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가로등과 같은 존재이기에 순수하고 인간다운 정신이 각박한 요즘에 따스함과 정감이 가는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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