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가족 프로젝트 - 평생 돈 걱정 없는 '우리 가족 주식회사' 만들기
박승안 지음 / 알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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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회가 너도 나도 부자가 되기 싶지만 현실은 모두를 부자로 채워주기는 어려운 법이다.경제위기,실물경제 붕괴 등으로 하루를 버텨 나가기 힘든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자녀의 교육비,공과금은 물론이고 노후문제는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 요즘 서민들이 겪는 물질적,정신적 고통이다.이제 이러한 시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세상을 비관하고 살아가는 무기력한 자세는 지양하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냉철하게 되돌아 보면서 이왕 잃은 것은 생의 비싼 수업료로 생각하고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와 태도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으로의 발상전환은 무척 중요하고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부끄럽지만 '워킹 푸어족'에 속한다.고정적인 수입보다는 비정규적인 일에 치이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지를 못해 가끔은 무기력증과 허탈감마저 들기도 한다.들어오는 수입을 쪼개고 쪼개어 아이들 교육비에 보태고 공과금을 내며 생활에 비용한 돈을 지출하면 남는 것은 없는 밑바닥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그러나 언제까지 이러한 생각에 잡혀 있을 수는 없기에 내 경험과 이력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면서 새 삶을 꾸리기 위해 오늘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잡아 가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글의 제목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내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마저 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그런데 내 두뇌감각이 숫자에 강한 편이어서 평소 돈에 대한 계산,공과금 정리,재테크 등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아내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그래서인지 가끔 아내와 함께 마트를 간다든지 인터넷 쇼핑을 할 경우에는 우선 몇 군데 마트를 돌면서 가격조사,신선도 조사 등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이왕 먹을 음식이라면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식품,신선도가 좋은 것들을 고른다.가격도 품질에 맞게 착한 가격을 당연 고르게 된다.나아가 인터넷 쇼핑도 몇 군데를 살피면서 후기를 꼼꼼하게 읽기도 한다.도서의 경우에는 신간도 좋지만 구간 중에 소장가치가 있는 도서를 고르는 편이다.한 번 보고 버릴 거라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베스트셀러,인기도서는 가급적 도서관을 이용하여 대출을 하여 읽는 편이다.

 

금융권은 고작 공과금을 내야 하는 관계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데 주거래 은행을 통해 신용도를 쌓아 타은행으로 빠지는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한다.타은행으로 송금하는 경우 대부분 500원의 수수료가 붙지만 이것도 몇 달,몇 년을 하다 보면 금액이 올라가 낭비하는 꼴이 된다.그리고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은 것을 아직까지 청산하지 못해 원금 및 이자 균등상환,그리고 생보사를 통해 보험계약 한도내에서 빌린 대출금 등의 이자가 꼬박 나간다.나아가 경기가 어려워지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유지가 신경쓰이고 자동차 자체가 애물단지로 생각될 때가 많지만 명절이나 급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자동차만큼은 처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은 현재 우리은행 WM 전략부의 부장 PB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현재의 자산상황에 맞춰 어떻게 하면 재테크를 잘하고 돈을 굴려 보다 나은 경제적 생활을 운용하고 돈 걱정 없는 '가족 주식회사'만들기를 제안하고 있다.돈은 어른만 하는 것이 아닌 부부,자식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여 솔직한 의견교환과 구성원 각자가 슬기로운 경제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낭비없는 생활을 함으로써 원하는 재테크 목표를 이루고 자신에 맞는 부자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여 재테크 설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꼼꼼하고 친절하게 유용한 재테크 정보,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부자들의 재테크 습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챙겨야 할 금융정보(포인트,수수료,금리 등)를 적시에 파악하고 이를 재테크로 전환해야 비로소 돈이 모여진다는 극히 현실적지만 매우 유익한 재테크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돈은 들어 오기는 어렵지만 나가기는 쉽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몸과 마음으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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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 - 맥스웰이 직접 뽑은 리더십의 핵심
존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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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큰 흐름을 통찰력 있게 내다 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면밀히 주도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비단 사업만을 가지고는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고는 할 수가 없고 일과 사랑과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어 원하는 목표를 충족시키고 리더와 조직원간 윈.윈이 가능하도록 적극 앞장서고 균열을 메꿔주며 진행시켜 나가는 일종의 차량 윤활유 역할과 같다고 생각한다.리더가 사리만 챙기고 인사는 정실로 하며 원칙을 어긋나는 불투명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여 준다면 누가 참다운 리더라고 할 수가 있으며 존경과 순명이라는 마음이 일어나겠는가.

 

한 집안의 가장,1인 사업자,조직의 팀장 이상 관리자,CEO,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 모두가 리더로 분류할 수가 있으며 리더가 어떻게 조직원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조직의 단결,상생,화합과 번영이 정해지리라 생각한다.피를 나눈 혈육일지라도 개성도 다르고 생각과 견해차이도 크듯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면 그 차이는 더욱 클 것이다.리더가 단지 목표달성만을 생각하고 조직원을 밀어 붙이는 고압식 이끌기라면 백의 하나도 못 견디고 빠져 나갈 것이며 그 후유증은 막대하리라 생각한다.인적,물적 손실은 물론이고 사회적 손실도 클 것이다.

 

리더는 마음가짐부터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자신의 신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과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경험과 직관,지혜,순발력을 활용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때론 과단성 있게 나가야 할 때도 있도 때론 일시적으로 보류를 한다든지 더 좋은 쪽을 염두에 두고 포기하는 자세도 중요할 것이다.조직원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기업과 조직을 우선시 하되 조직원의 기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기업에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여 그 조직원이 긍정적 에너지를 얻어 일에 몰입하고 경제적 수입과 만족감을 얻어갈 수 있는 조직 풍토를 이끄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중국 고사와 관련 조직원을 채용할 때 이런 말이 있다.'의인물사,사인물의(疑人勿使,使人勿疑 :의심스러운 사람을 쓰지를 말고 일단 채용한 사람은 믿고 의심하지 말아라)가 있다.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을 쓰기 전에는 그 사람의 이력 등을 다각도로 알아 보고 됐다 싶으면 쓰는 것이 기업과 조직을 위해 득이 되는 것이다.조직원의 한 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그 조직과 영원히 격리시키는 조직이라면 또 다른 사례가 발생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러한 풍토,분위기는 '발 없는 말이 멀리 간다'는 것처럼 삽시간에 소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 나가고 그 조직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악영향으로 파급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소 자기계발,리더십의 권위자인 맥스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존경심을 갖고 있던 분인데,이번 도서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도서 중에서 14권을 선별하여 조직원,리더에게 가장 정수가 되고 본보기가 될 만한 내용만을 엮어 독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리더십 바이블처럼 머리 맡에 놓고 매일 읽고 몸소 실천해 나간다면 내 몸값도 올라가고 기업과 조직은 되살아 날 것이다.기업문화도 바뀌어 가고 영업이익,조직원 간의 화합과 단결,상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조직의 문화를 배우려 하는 타기업의 주문이 쏟아져 나오리라 생각한다.

 

맥스웰은 리더십의 핵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말고,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출세를 위한 역할놀이는 중단하고 다른 이의 이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라,자기만 잘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 이런 리더십을 갖은 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장(필드)에서 느끼는 공기는 사뭇 다르다.매일,주간,월간 마감이라 해서 조직원을 들들 볶아 대고 거짓주문을 일삼는 구태를 저지르고 있는 곳도 많다.CEO의 마음 가짐이 바뀌어야 한다.수치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영리한 소비자들은 겉으로 나타나는 수치를 더 이상 믿지 않는다.조직의 내부를 훤히 내다볼 천리안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시대이다.이제는 더 이상 리더자 내지 관리자를 위한 시대가 아님을 제대로 알아야 살아 남는 법이고 상생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원의 재능 극대화시키기 위한 자질도 무척 공감하는 대목이다.조직원에 대한 믿음,열정,결단력,집중력,준비성,연습,인내,용기,학습 능력,인격,관계,책임감,팀워크가 바로 그것이다.앞서도 이야기했듯 한 번 쓴 조직원은 의심하지 말고 조직원의 기질과 능력에 맞게 코치하고 비전을 심어 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조직원의 역량에 따라 결과,효율성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리더도 사람이기에 사람을 다룬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특히나 생산성과 효율성,영업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라면 머리가 터질 것이다.경기가 어려운 요즘일수록 리더의 과단성과 통찰력은 매우 중요하다.군살은 제거하되 시대의 트렌드,소비자의 요구,변화는 무엇인가도 책상다리에 앉아 조직을 조종하면 안될 것이며 직접 조직원과 함께 현장을 누비고 몸소 현실감각을 익혀 조직에 적극 활용하는 실천력을 보여야 하는 시대이다.조직원부터 CEO 모두가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열정과 끈기,의지력으로 미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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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 - 서울대 경영대학 김병도 학장이 전하는 부자 나라의 DNA
김병도 지음 / 해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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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로 경제 위기는 꽤 오래가고 있다.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경기 부양대책,산업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는 펜대를 놀리는 사무관료들과 실물경제와의 간극,괴리가 크기에 아직은 경제 지표 및 실물경제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아울러 1981년 미국 레이거노믹스에 의거한 신자본주의가 친기업성향을 띠고 있기에 대기업을 위주로 경기가 그나마 돌아가고 중소 기업 이하는 신자본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 성장 5개년 계획(1962년~)이 시작되면서 가난에서 벗어나 GDP31,000달러/1인당(2012년)까지 달려 온 놀라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가 주목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타의모범으로 삼아 경제적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려고도 한다.매우 흐믓하고 자긍심이 가는 대목이다.한국인만이 갖고 잇는 근면성과 정신력,국민성(빨리 빨리)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모든 일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달리다 숨이 차면 잠시 숨 고르기도 필요한 법이듯 오로지 성장만을 향해 달려 오다 현재는 그 양상이 주춤거리는 듯하다.그러나 또 달려가야 한다.그것이 바로 재기이고 혁신이 아닐까 한다.특히 21세기는 탈산업화의 시대이다.기업이 제품에 대한 디자인,개발,시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홀로 서기였다면 지금은 소비자와 함께 가야 하는 시기이다.제품의 디자인부터 판매,A/S에 이르기까지 기업은 소비자와 함께 호흡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여 실제 소비시장(엔드 유저)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를 면밀하게 통찰하고 예측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탈경계 시대 이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인터넷 시장의 발달,SNS,블로그 활동 등도 개인의 역량,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기에 능력과 경험,인간관계망을 잘 활용하면 대기업,중소기업,자영업 모두가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목표 달성과 만족감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보여 준 여.야의 공통적인 공약사항이었던 '경제 민주화','양극화 해소','전면 복지'등의 캐치 프레이즈는 저자가 말하는 혁신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일견 보여질 수도 있다.다만 소수의 부와 권력,자본 집중은 다수에겐 무기력하고 허탈감을 안겨 준다.혁신을 위해 다수를 희생하고 가난의 대물림하는 현상은 경제 민주화로 가기에는 요원하고 사회 구성원간의 화합은 멀 수밖에 없다.왜냐하면 현대 노동경제의 최일선에 있는 3~40대,은퇴를 앞둔 베이붐 1세대와의 소통 부재,화합 부재 현상이 짙은데,한 쪽에서는 '혁신,혁신'하자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이를 따를 것인가.또한 비정규직의 양산,돈이 없어 대학을 못가는 다수의 빈곤층을 생각한다면 '혁신'보다는 어느 정도 사회구성원이 처해 있는 현실을 해소하고 경제성장의 가동에 불을 지펴야 하지 않을까 한다.나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지만 국가 구성원으로서 체감하는 실물경제지수,사회 구성원의 양극화 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기에 이 문제만큼은 신정부에서 차근차근 풀어 나가야 하고,국민화합 문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기업가 정신,강한 자신감과 정신력의 소유자,자유의자,혁신가 모두 한국 경제를 되살릴 좋은 요소이다.다만 우려되는 점은 현시대가 지난 시절의 철통같은 독재시절이 아닌 만큼 시대의 변화에 맞춰(노사문제,노동시장의 유연성,소비자 의식구조까지 등을 고려하여) 혁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실행에 나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한다.저자는 혁신가에 대한 중요 요소로서 자유,보상,존경을 제시하고 있다.그것은 규제의 최소화(자유),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보상),부가가치 창출,사회의 보편적 정서 유지(존경)이다.

 

슘페터는 혁신 행위,즉 창조적 파괴는 소비자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성장이 지속되도록 하고 있다.그가 말하는 5가지 유형은 신제품 개발,새로운 생산 방식의 도입,신시장 개혁,새로운 원료나 중간재 공급선 개척,새로운 조직의 구축이다.한국은 아직도 대기업 위주로 돌아 가고 대기업이 소유와 경영을 완전 분리하지 않은 엉거주춤한 상태이다.경제민주화의 걸림돌인 정의와 상식,윤리가 온전치 못한 요소가 대기업 안에는 아직도 살아 있기에 사회 구성원들이 대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고 불신감만 드는 것이다.

 

한국이 기업을 하는 데에 있어 '기회의 땅'으로 생각이 들게 하려면 각종 불필요하고 복잡한 서류행정 및 규제를 실천적으로 대폭완화해야 한다.또한 개인의 역량과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이익에 부합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더욱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어 줌으로써 한국의 기업 풍토지도는 새롭게 짜여져 갈 것이다.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사회구성원의 양극화,돈이 없어 밥을 못먹고 대학을 못가는 다수의 빈곤층에게도 용기와 도전,재교육 등의 사회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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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에너지전쟁 - 과거에서 미래까지, 에너지는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대니얼 예긴 지음, 이경남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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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야흐로 자원 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우리의 일상을 지탱해 주는 의식주 문제부터 사회의 인프라 구조에 이르기까지 식량,에너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특히 석유,액화천연 가스 등의 부존자원을 절대적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절약,고갈되어 가는 에너지를 대체할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원자력만 믿을 수도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에너지 대책 및 예측 가능한 로드맵을 강구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를 위한 시금석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전세계가 경제 위기 맞으면서 동시에 저성장,저소비 등의 위축된 실물경제를 체감하고 있지만,IT산업,자동차 산업 등의 발달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후면 전세계의 전력 소비가 지금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하니 이에 대응하여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고 현재 사용하는 수력발전은 환경적인 반대에 부딪혀 성장이 제한되거나 봉쇄당하고 있다.

 

18세기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사업부터 19세기 에드윈 드레이크 대령의 석유사업,클린테크 기업,실험실에서 구상하는 모든 기술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의 진화 내지 진보는 혁신과 확신의 결과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나아가 21세기가 요구하는 지식 산업에 해당하는 '응용과학' 역시 가격표가 따라붙을 것인데 이 역시 혁신의 사슬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이는 기업과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조율사들에 의해 에너지의 미래를 결정지을 요소는 다양하고,그들의 상호작용 역시 복잡,혼란,관심,전망의 차이도 상당히 클 거라는 예측을 해 본다.

 

전세계가 아직은 석유 자원에 절대적인 의지를 하고 있지만,산유국들의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에 따라 석유값의 등락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국을 맞이하고 있는데,1990년대 초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게 되고 미국이 이라크의 화학무기 제거,후세인 독재정권 타도가 목적이었지만 부시정권의 의도는 이라크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한 속셈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이 시기와 맞물려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등이 석유,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파이프 라인 건설을 하고 실리.실용중심으로 선회하게 되는데,1990년대 후반 아시아는 IMF라는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OPEC은 '자카르타 협정' 따라 석유 생산량을 늘리지만 소비가 줄면서 석유는 남아 돌게 된다.

 

나아가 21세기 벽두부터 미국 무역센터 빌딩이 알카에다 세력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고 미국은 중동 산유국에 정치,군사적 압력을 가하기도 하고 이란은 중동에서 핵무기,석유 등으로 패권을 차지하려고 한다.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가를 올리면서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했고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는 실물경제에 커다란 파급을 현재까지 안겨 주고 있다.한 편 중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석탄,석유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피크 오일'현상까지 대두되면서 유가는 천정부지로 솟기만 하고 있다.중국은 14억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한다는 당위성과 책임감에 러시아와 석유,가스 등의 구상무역을 시도하고 아프리카 등에도 기술과 자본을 주고 자원을 갖어 가는 에너지 대비,전략을 발휘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세계는 에너지 고갈,기후 변화,생태계 파괴로 대재앙의 조짐이 여기 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그것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인도네시아 쓰나미 사고,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이 결국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 활동에서 찾을 수가 있다.석탄,석유,천연가스를 연소시키고 삼림을 제거하는 등 이기적인 문명의 결과로 인해 온실가스의 대량 배출,기후 변화로 인해 해안가의 도시들은 언제 수면하로 침몰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라마다의 첨예한 이해관계,비용 문제가 얽혀 있어 쉽게 합의를 보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구의 재앙을 막기 위한 집념과 의지가 절실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놀라운 경제 성장률 뒤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잔뜩 안고 있는 중국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에너지 보존,에너지효율뿐만 아니라 연료 균형의 변화,생태계 보호,국토의 삼림 20% 복원,세계 수준의 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나아가 후진타오는 에너지 공급,안보,기후변화라는 3대 난제를 해결할 핵심 사항으로 글로벌 에너지 혁명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를 20%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는 풍력,직사일광,바이오연료(에탄올:옥수수,사탕수수에서 나옴),바이오매스(나무나 동물의 분뇨 등에서 채취),지열,수력,수동형 태양열,조력(潮力) 등을 꼽을 수가 있다.

 

이 도서는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발언권을 가진 저자가 쓴 글이라 산업과 자원에 관한 역사와 진화 단계,자원을 놓고 정치,군사적으로 한 판 승부를 겨루는 역학관계,자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의 절박한 살림 챙기기,이도 저도 아닌 부존자원이 절대부족한 나라들이 준비해야 할 대체 에너지 등은 무사안일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유가가 급등하다 보니 자동차 판매가 저조하고 환경문제가 대두되다 보니 수력발전소의 개발이 봉쇄되며,기존 자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 가스(석탄:아황산가스)는 편리함을 도모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되려 재앙을 맞이하고 있다.식량,자원 등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자재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지구의 수명이 결정되리라는 예측을 해본다.자원빈국인 한국의 정부 지도자, 에너지 정책자,기업가들은 석유,가스,원자력의 에너지 자원을 넘어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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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개정판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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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의 부류를 보면 직장의 조직원으로서 충실하게 한 우물을 파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자수성가식으로 삶을 일구어 나가는 타입도 있다.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닐 듯 하다.직장의 조직원이든 자영업을 하든 고객과 소비자 등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행동에서 일의 승패가 갈라질 것이다.틀에 박힌 말씨,사업 냄새가 나는 사무적인 대인관계,접근법은 인간관계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고객,소비자의 심금을 울리고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어 다시 찾아 오고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는 인간성 만들기는 평소 자신의 성품,기질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부단단 연습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나는 이 도서를 읽기 전부터 <육일약국 갑시다>를 너무 많이 들어왔던 터라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자만심이 들었다.그런대 이 도서 안에는 저자의 인품과 독특한 사업 능력과 인간관계 등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들어 '타산지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읽게 되었다.아니라 다를까 김성오저자는 남다른 면모와 구석이 많이 담겨져 있었으며,이러한 것들이 놀라운 사업 능력으로 발전되어 누구나 한 번쯤 본받고 싶은 기업인 CEO가 아닐까 한다.성격은 매우 겸손하고 온유하지만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뿌리를 뽑고 말겠다는 근성과 내공이 놀라울 정도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이었지만 대학시절 과외와 대학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명문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향 마산 교방도 외지에 4.5평의 약국을 개업하면서 약국을 알리고 손님들을 확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다.마산이든 창원이든 어디에서든 그가 택시를 타면 기사에게 건네는 말이 "기사님요,육일약국 좀 가주이소".였다.대부분의 기사들은 육일약국의 위치,명칭이 생소하여 "야? 육일약국요? 거가 어딘데예?"라고 했다고 한다.인간은 반복과 반사작용에 의해 학습이 되고 인지하기 때문에 약국을 개업하고 몇 달이 지나면서 '육일약국'은 교방동의 명물이 된다.저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오는 손님을 최대한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손님들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며,약을 사지 않더라도 친절하고 자상하게 정성을 쏟는다.

 

육일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하는 친절과 자상함이 마산,창원 등지에 입소문이 나면서 개업 당시 빌린 돈(600만원)을 모두 갚고도 남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그는 남보다 앞서 나가는 사업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마산역 앞을 좋은 몫으로 상정하고 그곳에 약국을 넓혀 가는데 약사 수도 늘리고 매출도 늘어 가기만 한다.저자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와 사업 능력이 세인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모대기업과 손을 잡고 청소기 사업도 하고 중.고교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메가스터디) 사업에도 눈을 돌린다.이러한 경험이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 되어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의 CEO들에게 기업성공담을 담은 강의,강의CD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육일약국 갑시다>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얻은 인세를 불우청소년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헌납하는 참된 기업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소비 침체,과다 경쟁 등으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수두룩한데 그는 남들과 동일한 생각,동일한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다.사업기반을 넓혀 가되 근본은 사람을 남기는 장사이다.또한 선친의 영향을 받아 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고스란히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함께 일했던 약사,조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생활신조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소비자 및 교육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성적이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우선시 되고 있는 세상에서 김성오저자와 같이 사람에게 진실을 담아 어필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비전과 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이 사회는 결코 삭막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는 대목에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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