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사람들은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해. 그들은 그가 지난 팔 년 동안 내 삶을 얼마나 숨 막히게 했는지, 내 안에 살아 있던 모든 것을 얼마나 억압했는지 몰라. 그들은 몰라. 그가 단 한 번도 나를 사랑이 필요한 살아 있는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그들은 그가 항상 날모욕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했다는 것을 모르지. 내가 노력하지 않았
나? 온 힘을 다해 내 삶의 정당성을 찾으려 애쓰지 않았던가? 내가 그를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할 수 없을 때, 그때는 아들을 사랑하려고 애쓰지 않았던가? 하지만 때가 온 거야. 난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 난 살아있는 여자야. 내게는 죄가 없어. 하느님은 날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그런 여자로 만드셨어. 이제야 그걸 알겠어.
551-5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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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너의 신호, 세계를 향한 노크, 내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건네는 작은몸의 언어.
첫 태동이었다.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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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다움은 예전에 그녀가 무도회에서 보이고 싶어 하던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녀가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목적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이었다.
4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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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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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본능에 지배를 당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눈앞에 바나나가 있으면 무조건 먹으려 한다. ‘먹지 않는다.‘ 라는 선택의 여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즉,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을 갖추면서 본능으로부터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바나나가 눈앞에 있어도 먹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바나나를 정물화의 모티프로 삼기도 한다. 선택의 여지가 발생하는 것이다.
본능이나 욕구에 현혹되지 않고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기울이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즉 무엇이 ‘의무‘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그런 깨달음을 따르는것이 자유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행위는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자유가 냉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의미에서다. 하지만 자신의 꿈에 다가가려면 자유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아니, 반드시 자유로워져야 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쨌든 기획을 세우려면 자유로워져야 한다. 관리받는 편안함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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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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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라고 말하며 시몽은 전화를 끊었다.
전화박스 밖으로 나오면서 그녀는 화장실의 거울 앞에서 기계적으로 머리에 빗질을 했다. 거울 속에는, 방금 누군가에게
˝사랑해.˝ 라는 말을 들은 얼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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