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릴랙싱 허브마스크 - 7매
아모레퍼시픽[직배송]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ㅎㅎㅎ 처음으로 화장품 리뷰를 써보는군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제품에 대해서만은 꼭 한 마디 해야겠습니다. 저 사실, 피부가지고는 별 고민 안 해 봤습니다. 그냥 특별한 하자 없는 튼튼한 피부라 이것저것 막 바르고 살았죠. 그래도, 기본적인 관리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팩 혹은 마사지요. 그런데...아기가 생기고 나니, 그게 참 어렵더군요. 화장실 들어가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엄마 찾느라 낑낑거리는 녀석을 두고, 차분히 피부관리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니 점점 게을러져서...귀차니즘에까지 물들어 심지어 스킨로션도 생략하고 마는 날들이 늘어났죠. 그러다가 문득 거울을 본 어느 날, 아니 이게 왠일입니까! 각질에, 잔주름에! 세상에나. 얼굴에서 처음으로 주름의 흔적을 발견한 충격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를 해야긴 했는데, 제일 쉽고 편한게 뭘까 생각하다가 떠오른게 요즘 광고하는 <마스크>. 처음엔, 뉴트로지나 수딩 마스크를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더군요. 그 때 제가 이용하던 쇼핑몰에는 뉴트로지나 제품 외에는 이것 밖에 없어서 그냥 주문했습니다.

결과는...만족이지요! 사실, 효과보다는 간편하고 깔끔한 사용법에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두 조각으로 나뉘어 있구요, 파스 같이 비닐 시트를 떼어내고 척 척 붙이기만 하면 땡입니다. 얼굴에 닿는 부분은 고형 젤리같은 막이 있어서 수분 및 여러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겉면은 보송보송해서 보통때와 똑같이 생활할 수 있어요. 제가 안경을 쓰는데요, 팩을 하면 제일 불편한 점이 안경을 못 쓴다는 것이었죠. 눈이 안 보이니 텔레비젼을 볼 수도 없이 팩 하는 시간 내내 지루하게 보냈어야 했는데, 이 마스크 위에는 안경도 쓸 수 있고 뭐가 흐르거나 끈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기를 안아도 되고, 여하간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어요. 붙이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닌 후 떼어 버리면 끝. 이 마스크를 하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진 느낌이 들고 다음 날 각질이 한결 줄어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둔 엄마들! 피부관리 힘드셨죠? 이니스프리 마스크 써 보세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걸 하고 있으면 엄마가 신기하고도 무서워 보이는지 아이가 들러붙어 귀찮게 하질 않는다는 덤도 있지요. ㅋㅋㅋ 거기, 귀차니스트들도! 피부 건조하고 각질 생기기 쉬운 봄날, 마스크 한 번 해 보세요.

참, 마스크 효과를 두 배로 높이려면 사용 전에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가볍게 마사지를 하시면 좋겠죠? 그리고 사용법에는 대략 15분 가량 붙이라고 되어 있는데, 해보니까 30분 가량은 하고 있어야 충분히 촉촉해지는 느낌이더군요. 조만간 또 하나 주문할겁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을산 2004-04-2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귀차니스트의 화장이란....

과연 비슷비슷한 세럼과 크림과 로션은 따로 따로 발라야 할까?
이렇게 세분화된 품목은 화장품 회사의 품목늘리기 정책에 의한 것은 아닐까라는 '음모론'에 평소 심정적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아침마다 지각이 아슬아슬한 마지막 순간까지 신문보느라 뭉기적거리다가 10분만에 세수, 칫솔질, 화장, 옷갈아입기, 나갈 준비를 끝내야 하는 스릴을 맛보는 처지이기에, 몇 년 전에 골수 귀차니스트로서의 머리 굴리기를 시도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하나의 병에 세럼, 로션, 크림을 다 담아서 휘휘 저어서 골고루 섞어 두었다가,
한번만 듬뿍 바르는 것으로 일거 삼득! ^^;;
혹시 얼굴이 땅기면, 이 복합제제를 다시 한번 바르구요.

여동생에게 '생활의 지혜'라고 알려주니까, '엽기야~~!!!' 라는 평가가 돌아오더군요. --;;

평소에 에센스나 크린싱이나 팩을 하지 않는데, 갈수록 피부가 비명을 지르는 것 같습니다.
'제발 신경좀 써줘~~!!' ㅜㅡ

마냐 2004-04-2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음모론'이 맞슴다...화장품회사 사람들도 간혹 인정하는 부분이죠. 암튼, 언젠가 엄청 큰 맘 먹구(달랑 6장에 백화점가 9만5000원임다!). 장진영이 선전하던 SK2 마스크를 옥션에서 쬐금 싸게 샀었죠. 좋긴 좋더군요. 다만 비싸서, 또 무심하게 피부를 학대하고 있었슴다. 오호라. 근데 이 제품. 가격만족도 높고, 편리함도 땡김다...흐흐흐. 진/우맘님 좋은 리뷰 고맙슴다. 아참, 가을산님 '생활의 지혜'도 참고하겠슴다. ^^;;;

호랑녀 2004-04-2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스킨과 로션을 하나로~ 뭐 이런 제품이 참존인가 나왔던 거 같은데,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 줄 알았답니다. 그랬더니 요즘은 우리 동네엔 아예 안 팔더군요...
나 같은 귀차니스트들이 또 있어서 무척 반갑습니다. 이러니 제가 벗어나려 발버둥을 치면서도 폐인이 되어가지요... 게다가 제 서재는 쉰내만 푹푹 나고...

진/우맘 2004-04-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요, 작년 말에는 아침 화장이 5분만에 끝났습니다. 스킨-컬러로션-립글로스 땡! 5분이 뭐야. 1분이면 되었죠. 그런데...컬러로션의 품질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제가 그정도로 신경을 안 써서인지 피부 나빠지는게 체감이 되더군요. -.-
참, 가을산님의 음모론은 일부 맞다고 합니다. 페수 닷 컴이라고, 화장품 관련 사이트에 몇 번 들락이며 얻은 정보에 의하면, 메이크업 베이스나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둘 중 하나만 사용해도 된다네요. 또...이것저것 유용한 정보가 많았는데...까먹었습니다.-.-;

레이저휙휙 2004-04-2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처음으로 화장품 리뷰를 쓰셨군요.
귀차니스트를 위한 피부관리!! 음.. 마음에 와닿습니다. 조만간 저도 하나 구입해야겠네요^^
종종 화장품 리뷰도 써주세용~

뎅구르르르~~ 2004-04-28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안경쓰는 사람들한테는 이게 좋아.. 팩 붙이고 설겆이도 하고, 텔레비젼도 보고.. ^^

책읽는나무 2004-04-2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팩도 있습니까??......몰랐네요...^^
얼굴에 처바르고 누워 있는다는건......아이키우는 엄마들 정말 힘든 일이죠!!
그래서 애 생기고 부텀은 팩이란걸 모르고 살았는데.....한번 발랐다....떼내면 된다구요..음
것도 돌아다닐수도 있고.....음...좋구만요...나중에 분가해서 이사가면 요거 얼굴에 붙이고
이것,저것 하면 되겠네요......ㅎㅎㅎ....근데 성민이는 내얼굴보고 울겠다..^^....예전에 외할머니가....숯팩인가?? 그걸 얼굴에 시커멓게 바르고 민이한테 갔다가 민이가 기절초풍하면서 울어대는 바람에....울엄마 얼굴에 잔주름이 더 생겼죠!!....ㅎㅎㅎ

마냐 2004-04-2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로션, 에센스,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로 끝. 파우더도 생략임다. 유용할 정보인지 모르겠으나..어느 화장품 회사 사장님의 솔직 고백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나 메이크업베이스나 하나만 바르면 된다고 하더군요.

panda78 2004-05-10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이크업 베이스는 안 바르셔도 되구요,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그리고 FACESHOP아시나요? 여기서도 이런 마스크가 나오는데,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고 엄청 쌉니다. 한장에 1000원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상황버섯, 홍삼, 콜라겐,캐비어 정도가 좋았습니다.
페이스샵은 명동, 삼성 등지에 여기저기 있구요.
저렴브랜드 미샤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오기는 하나, 질이 조금 떨어지는 듯.
마스크 타입 팩은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가격대비 질은 페이스샵과 가네보가 가장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