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 받는 걸 깜박했어요 - 허락 받기와 사과하기 남자아이 바른 습관 3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들을 둘 키우면서 정말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아요.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렇다고 화를 낸다고 해서 말을 듣지도 않아요.

여자와 남자의 뇌구조가 다르다는걸 매번 느끼고 있는데요.

어째 연애할때보다 남자들을 알기 더 어려운것 같아요.

연애할때야 저에게 콩깍지가 씌인 신랑이 다 맞춰주니 어려운줄 몰랐는데..

제 눈치를 보지않는 두 아들은..정말 비글이 따로 없어요..

하지마라 안된다 해도 그때뿐이고

또 위험한 장난하고 있고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고 있지요...

저는 남아미술연구소 최민준 소장님의 이야기에 정말 백배 천배 공감하는데요.

남자아이들은 다르게 키워야한다는것,

여자인 저처럼 생각하고 가르치면 안된다는것..

항상 느끼게 되어요..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정말 속이터지고 화병이 날것 같았을때,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남자아이만을 위한 그림책이 나왔어요

남자아이 바른 습관 책 시리즈

저는 이 책이 출간되고 이건 꼭 우리아들들과 읽어야해 라는 생각을 하고 한권 두권씩 읽어주었는데요.

아직 읽어주지 못한 허락 받는 걸 깜박했어요를 오늘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네요.

 

 

 

 

 

 


이제 4권의 책을 다 소장하게 되었어요.

둘째는 두고두고 읽혀야겠어요!!

 


이번에 새학기가 되면서 또 아이에게 잔소리가 늘었어요.

학교 수업 마치고 방과후 시간 잘 보고 잘 맞춰서 가야한다,

중간에 어디가게 되면 엄마한테 꼭 연락해야한다, 친구들이랑 어디 갈때는 허락받고 가야한다,

뭔가 단독행동할때는 선생님께 허락받아야한다..등등요

 


그런데 그런 저의 고민과 딱 떨어지는 그림책

허락 받는걸 깜빡했어요

 


진짜 제목만 봐도 첫째가 떠올랐어요.

봄방학 동안 새로운 친구가 이사오면서 친하던 친구들과 함께 그 친구집에 놀러가게 되었어요.

정말 신나게 놀았는지 저녁시간이 되어도 집에 오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봤더니 저녁까지 먹고 아이들이 다 놀고있었어요.

그 친구 엄마가 조금더 놀아도 된다고 30분 정도 더 놀다가 집으로 보내겠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놀이에 푹빠져서 1시간을 넘게 놀았어요.

저는 집에서 계속 기다리면서 점점 화가났죠. 같은 라인이라서 걱정되기보다는

1시간까지는 기다리다 넘어버리니 화가 얼마나 나던지..

도저히 안되서 또 데리러 갔어요. 그랬더니 더 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아빠가 출장가서 안오시니 마음껏 놀아도 된다고 하고 그렇게 말하니 아이들이 너도나도

집에 안간다 되었나봐요.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 노는건 민폐라고 하고 인사하고 데려왔는데

집에오면서 엄마와 약속을 왜 안지켰냐고 하니

집에와서 허락을 받을려고 했는데 노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깜박했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이 책 제목과 똑같죠?

그게 바로 남자아이들인것 같아요.

지금 노는게 너무 재미있으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정말 속이 터지죠...ㅠㅠ

 

 

 

그럼 이렇게 허락 받는걸 깜박깜박하는 아이들, 어떻게 다뤄야할까요?

 


노란우산 출판사

남자아이 바른 습관3 허락받기와 사과하기

이 책 속에 남자아이를 다루는 방법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었답니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의자에 앉는 일이 부쩍 늘었다는 알제이

요즘 들어 부쩍 말안듣는 첫째가 생각이 났어요.

며칠전에는 잘 들지 않는 매까지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약속을 정말 대수롭지 않게 깨버리는 통에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면 다 될거라고 생각하는 지경까지 이르러 말로하는 훈육으로는 도저히 안되어서

엉덩이에 매를 들게 되었네요.

아들을 키우며 느끼는데..

정말 브레이크가 안걸리고 돌진할때는 어떤 말도, 어떤 설득도, 어떤 협박도 먹히지 않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제멋대로 하더라고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덜 화가날텐데, 본인이 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전혀 미안한 생각을 하지 않아서 더욱더 엄격하게 훈육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정말 매는 들고 싶지 않았지만... 며칠전에도 그렇게 스탑..브레이크가 걸렸네요...

 


정말 소리지르지 않는 우아한 엄마이고 싶은데..

 


가끔 아들들을 보면 내가 얘들과 언제부터 이리 잘못꼬였을까? 이런 생각까지하게 되어요.

잘 맞다가도 너무 모르겠고, 뭔가 잘 안맞는다 느끼면 그 갭이 너무 크고....

잘못된 만남 노래가 생각나면서..참 힘들때가 많거든요..

다들 아들 키우시면서 저같은 고충이 있으실텐데..

 


정말 현명한 솔루션이 필요할때죠....

아니면 정말,, 예전에 기사에 나왔던것 처럼 자꾸 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테니 말이에요

 


 

 


알제이를 보니 저희 아이를 보는것 같았어요.

친구따라 강남갈 아이거든요.

친구와 함께 걸어가겠다고 약속된 스쿨버스를 타지않고 논다고 시간을 다 보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걱정하시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지금 즐겁고, 지금 자신은 안전하니까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할테니까요

 

 


알제이가 집에 도착했을때 엄마의 얼굴은 어두워보였어요

엄마가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요

 


알제이는 오늘따라 스쿨버스가 타기 싫었다고 집까지 걸어왔고

집에 오는 길에 공원에 들러 놀기도 했다고 했어요

 


부모 마음은 다 같겠지만, 그렇게 걸어가고 싶었다면 진작에 말만했더라도

이렇게 걱정하진 않을텐데

선생님도 기사님도 엄마도 모두다 걱정을 하고 있었죠

 

 

 

 

 

 

 

알제이는 화를 내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냥 걸어서 집에 온 것 뿐인데 말이죠..

 


엄마는 조근조근 설명해주셔서

알제이에게 화가 난건 엄마에게 미리 허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요

 


알제이는 허락받는걸 깜박했다고 했죠

엄마는 이번일은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걸로 부족하다며 생각하는 의자로 가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혼이나고 다음날 또 알제이는 엄마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인터넷을 하고 말아요

엄마는 화가났고 샘에게 그만 놀아야겠다고 이야기하신뒤 알제이를 생각하는 의자로 향하게 하셨어요

 


알제이는 속상 상했죠

표정이 꼭 첫째를 혼낼때 첫째의 표정 같았어요

하지말라고한걸 하지 않으면 혼나지 않을텐데

엄마의 규칙을 어기고 혼이날 행동을 해서 혼이 났더라도 입이 튀어나오고

온통 불만투성이죠..

저도 어릴때 부모님말씀을 한번에 다 들은건 아니지만

남자와 다른 여자라서 그런지, 큰소리가 나면 더 무서워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안하게되는데

정말 남자아이들은 그때 그순간뿐이니..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지켜봐야하더라고요...

 

 


아빠는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있는 알제이에게 허락받는 일을 소흘히 하는것 같다며

허락받는일을 더 잘해야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리고 허락을 받으려고 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죠

 


허락을 받고 싶으면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면서

차분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서두르지 말고

제가 ~~ 해도 될까요? 하고 묻고

상대방이 된다, 또는 안된다 하느 대답에 차분하게 따르는 거라고 해요

 


그러자 알제이가 말했어요

자신이 허락받을때마다 돌아오는 답은 늘 안돼 라고요

 


아빠의 말이 정말 명언이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허락 받는 일을 빼먹으면 안돼

네가 안돼라는 말을 잘 받아들일수록 다음에는 그래라는 답을 듣기 쉬울거야..

 


이말은 제가 아이에게 이런상황이 올때 꼭 해주고 싶은말이였어요..

 

 


또 자신이 잘못을 했을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떻게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자세히 나와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고 ,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요

진심을 담아서, 미안해요 또는 ~ 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해야해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것인지 설명하고 마지막으로는

제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라고 알려주었어요.

 


확실히 남자아이들은 사과하는 법도 서툴어요.

이 방법대로 ~ 해서 죄송해요 라는 진심담긴 말 한마디면 그 상황을 더 잘 해결해나갈 수 있을텐데 말이죠..

 


저희 아이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해서 읽어주게 되더라고요.

 

 

 

알제이는 이제 어떤일이든 먼저 허락 받는 것이 나중에 사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운일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정말 너무 멋진일이네요~

허락받는것이 사과하는것보다 훨씬 더 쉬운거라니.. 이 부분이 너무 좋아서 아이의 마음에도 잘 새겨졌으면 했어요

 

 

 

 

 

 

 

 

 

 

노란우산 출판사의 남자아이 바른 습관 시리즈는

우리 아들들과 비슷한 알제이를 통해서 아들들의 바른 습관을 알려주는데

이렇게 뒷장에는 부모와 선생님이 보는 글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요

이부분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볼 수 있기에 좋은것 같았어요.

엄마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아이의 속마음도 알아보고 1석 2조인것 같더라고요.

 


남자아이 바른 습관 시리즈를 읽어주면

평소 다른 인성동화 읽어줄때마다 피식피식~ 웃을때가 많아요

아무래도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서 그런것 같던데 말이죠.

알제이를 통해서, 내가 이렇게 행동했던가? 이제 그런 행동은 하지말아야겠다 하고 깨닫게 되면 좋겠어요

 


남자아이를 키우다보면 발달과정에 따라서 속 썩이는것도 정말 산넘어 산인데..

또 이렇게 그림책의 도움을 받아 올해는 잘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허락받는것도 잘하고, 엄마와의 약속도 잘 듣는 멋진 형님의 모습을 보여주면 행복할것 같아요.

 


남자아이들 키우면서 습관잡아주기 너무 힘들다고 느끼신분들,

남자아이들은 다르게 키워야한다는거 잘 기억하시고 남자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

남자아이 바른습관 책 시리즈를 함께 읽어보셔요~~

정말 너무 와닿고, 제시한 솔루션들이 우리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그런 책이에요

아들키우시는분들에게 정말 강추.강.력.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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