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직관 수업 - 인공지능에는 없는 자녀의 ‘전략적 직관’
김선호 지음 / 항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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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직관 수업

항해 출판사

김선호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윌리엄 더건이 창안한 개념인 제7의 감각

전략적 직관이라고 아세요?

정치 사회 과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류사의 혁신을 주도한 인물에게는

언제나 전략적 직관이 작동했다는데요

그렇다면 전략적 직관을 지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략적 직관의 4단계로는

역사에서 사례찾기 > 마음 챙김 > 직관 > 결의와 결단 이라는 단계로 이루어지는데요

예측 불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상황에서 진가가 발휘되는게 바로 이 전략적 직관이라고 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전략적 직관을 교육해야하고

이 책은 우리에게 생소한 전략적 직관에 대해서 구체적 교육방안을 제시해주었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계속 직관이랑 도대체 뭘까?

전략적 직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그런 의문을 품고 책을 읽었어요

 


직관은 육감이라고 떠올릴 수 있지만

전략적 직관은 본능적 느낌인 육감과는 다르게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고 직관의 실천까지 포함하는걸 전략적 직관이라고 한다고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직관의 출발점은 좌절이라고 해요

인간이 한계에 마주했을 때 직관이 고개를 든다고 하네요

 


세상을 바꿀 기회는 절망의 끝에서 직관력을 발휘하는 인간에게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직관 교육을

빨리 해주는게 부모로서 꼭 해줘야할 일 처럼 느껴졌어요

 

 

 


자녀가 천부적 직관 능력을 초등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를 때까지 사용하도록 하라면 부모의 응시가 중요하다고 해요

부모의 응시는 아이의 자존감이라고 하네요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는 시건이 곧 아이가 세상을 인지하는 창이되므로

응시는 직관뿐 아니라 자녀의 모든것을 좌우한다고 해요

 


첫번째로는 응시를 통한 격려

두번째 방법은 응시를 통한 간극 유지

 


취학 전 자녀에게 응시는 절대적이므로 부모의 시선이 아이의 직관 환룡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해요

 


그 외에도 직관 교육 이전에 선행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한번 읽어서는 저처럼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두번세번 읽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직관이라는것 자체가 생소하다보니 저는 이해하는데 조금 오래걸려서 두번 정독했거든요

 


특히 자녀를 보호하는 입장에서 안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부모의 안정 욕구를 채우려고 자녀를 둘러싼 테두리를 견고하게 할수록

자녀는 성장해서 불안정과 직면할 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불안정 요소를 마주할 때마다 발휘되는 직관의 기지를 활용할 기회가 없었기때문이라고 해요

교육자로서 또 학부모로서 우리가 인생의 선배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안정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해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스스로의 욕망 욕구 바람은 인정하되 자녀의 길을 미리 평탄하게 포장해줄 필요는 없다고요

뭐든 해주고 싶고 그래야만 더 아이를 잘 키우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내면의 직관이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즐거움을 맛보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책에서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소설을 인용했는데

진짜 너무 멋진 글이라 이 소설을 읽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이 만사에 대처하는 방식은 늘 이 세상에서 처음 있는 것이고

한번뿐인 것이라서 놀랍도록 진지하고 극적이다

 


우리는 그저 울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된다고해요

어른들의 안정과 욕구를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떠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상처투성이인 길로 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플지라도

우리의 몫은 그저 처절하게 울어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지난 날 그렇게 박차며 내 길을 걸어보지 못한 자신을 위로하면서 말이지요..

 


하....글귀가 너무 좋았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려는게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그래..이게 맞는거다..아이들 스스로 구르고 다치고 아파봐야 그래야 크는건데

그렇게 고이 고이 모셔서는 아이 스스로 직관의 기지를 발휘할 기회를 막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걸 느꼈네요

 


아이의 교육에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 내가 차려준 밥상에서 아이가 하게 만들다 보면 아이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까?

아이 스스로 하게끔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영어수학국어가 전부가 아니라,

직관이라는것이 앞으로 혼자 인생을 살아가야할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게 아닐까 싶었네요

 


그럼 어떻게 전략적 직관을 엄마가 도와줄 수 있을까?

자꾸 자꾸 궁금해지는데요

친절하게도 집에서 아이의 직관력을 키워줄 재미있는 활동들을 소개해주었어요

 

 


만다라 문양 칠하기

 

 


장난감과 카드를 뺏고 아이들 스스로 카드 게임이나 놀이를 만들도록

원초적 재료를 가지고 놀게 하기

특히나 빈도화지는 몇장과 사인펜만 쥐어주면

아이들은 더욱 기발하게 직관을 활용한다고 하네요

 


저도 아이와 꼭 실천해봐야겠단 생각이 든 방법이였어요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서 당장 시작할 수 있었거든요

 

 


또한 그림이든 음악이든 과학이든 수학이든 종이접기든..

뭐든 최대한 많이 모방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을 겪도록 하면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직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훈련된 아이들이 결국 창조적 산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항상 따라그리기만 하는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미술학원에서 테스트 받을때마다, 이렇게 따라그리는건 아무 의미없다고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피카소의 일화를 소개해주면서 그가 어린시절 얼마나 많은 모방을 했는지 이야기해주었어요

모방을 반복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찰을 반복 한다는것이라고 하네요

집중된 관찰의 반복은 직관으로 하여금 패턴을 찾아내게 하고 창조물만의 고유한 성질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을

인식한 순간 스스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낸다고 해요

 


그러니 아이들이 실컷 모방할 수 있게 두라고 하네요

아이가 아직까지 따라그리기를 더 좋아해도 관찰하며 더 따라그릴 수 있도록 응시의 간극유지를 통해서

오직 바라만 보며 개인은 최소로 해야할것 같아요

 

 


또 아이들 스스로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드는것도 위대한 창조의 과정이니

다소 부정적 행동이 있을수 있더라도 창조적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권장하라고 하네요

 

 


만화 창작하기도 좋다고 해요

새로운 문제와 직면해 서 해결법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직관을 활용한 창작자 스타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 자체가 창작과 같은 과정이기때문에요

 

 


직관이 가진 가장 큰 의미는 자아를 있는 그대로 보게 해주는것이라고 해요

아이들의 자존감은 매우 중요한데, 자존감은 자아 인식에서 출발하고 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다고 하네요

직관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내면의 눈이라고 해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자신의 직관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가르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자기 답게 독립적인 삶을 살도록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오늘 부터 당장 전략적 직관 교육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직관이라는것이 아이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웃기는 직관이라고 유머코드에 대해서도 나왔는데

평소에 친구들을 웃기는데만 너무 관심이 많은 첫째를 나무라기만한 제 모습이 부끄러웠어요

초등 자녀의 직관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우리 아이가 평소에 얼마나 재치있는 유머를 구사하며 일상을 보내는지 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유머를 발휘하는 순간에 함께 웃어주고 그에 이어서 더욱 유쾌한 순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아이들의 직관력을 즐겁게 분출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저는 친구들에게는 웃겨서 재미있는 친구지만, 선생님에게는 자칫 혼이날 수 도 있을것 같아서

쉬는시간에 친구들끼리있을때만 하라고 이야기해두었는데

제가 그럴때마다 아이의 직관력을 사용하지못하도록 막고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 같은 선생님이 있다면 그반에 우리 아이를 보낸다면

분명 오~센스 있는데? 하시거나 빵터져서 함께 웃어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가 하는 농담이 적재적소에 딱 맞아서 빵빵터질때가 한둘이 아니거든요

단 저희 가족들끼리 있을때요.

친구들도 물론 재미있어하겠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선생님 앞에서는..저 또한 아이의 행동을 제지 시킬수밖에 없더라고요

김선호 선생님 같은 분이 저희 아이의 새학기 담임이 되신다면

아이의 유머러스한 직관력이 쑥쑥 커질것 같았어요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하여 주위에 웃음과 너그러움을 선사하는 아이야말로

미래에 필요한 인재이고 직관의 고수라고 하니,

아이의 유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아이 스스로 직관력을 키우고 있었는데 제가 막을 순 없을것 같았어요

 


초등 직관 수업

처음에는 생소했던 전략적 직관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알아보고

앞으로 내가 아이에게 가르쳐야할게 무엇인지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엄마는 참 어렵지만, 이렇게 좋은 교육을 알게되고 아이에게 가르칠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또 설레이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혼자 지금까지도 너무 잘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네요.

 


이제는 아이 스스로 모든 상황을 직관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간섭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직관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더라고요.

앞으로 아이의 옆에서 지켜보면서 직관력을 더 키워줄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도와주려고요

이게 직관력을 키우는 활동인지도 모르게 그저 재미있게 아이랑 직관력 키우는 활동을 놀이처럼 해보려고 마음먹었어요

 


초등 직관 수업, 전략적 직관, 직관 에 대해서 궁금하셨던분들이라면, 이 책 한번 정독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아마 지금까지 가졌던 교육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 도 있을것 같아요.

교육에 정답은 없다지만, 조금더 나은 방법은 반드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좋은 교육 방법은 알아둬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전 두번 정독했는데 사실 한번 더 다시 읽고 싶었던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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