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스콜라 꼬마지식인 24
장영복 지음, 주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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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계절의 숲을 감성적인 세밀화로 만나 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스콜라 출판사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도토리 쫑이

처음에는 쫑이가 누구지? 했는데

아이가 표지를 한참 보더니 중간에 있는 도토리를 짚더라고요

아마 얘일것 같다며

왜 쫑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제일 예쁘게 생긴 도토리라서 라네요 ㅎㅎ




엄아 나무와 떨어지지 않고 함께 살고 싶은 도토리 쫑이

하지만 엄아 나무는 자신도 처음에는 쫑이만한 도토리였다며 나무가 되는건 어렵고 힘들지만 소중한 일이라고 알려줘요

힘든거 싫다며 엄아랑 살고 싶다는 쫑이

아마도 쫑이는 자신이 엄아나무처럼 우람한 나무가 될 수 있다는걸 도무지 믿을 수 없었나봐요


쫑아의 엄아인 상수리 나무는

도토리의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는 나무예요


그래서 엄아 였나봐요


엄아 상수리 나무가 도토리들을 떠나보내는 계절이 되면 도토리들을 보내는데

엄아나무는 힘들어도 참아야한다고 해요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사람들이 주워가고 다람지들도 부지런히 물어갔어요


상수리나무 열매 도토리

참나무란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말하는데요

상수리 나무, 굴참 나무, 떡갈나무 모두다 상수리 나무라고 하네요

참나무는 나무 한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ㅣ어 바람이 꽃가루를 날라주면 수분이 되고 도토리가 열린다고 해요

그래서 도토리에게는 참나무가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는거였네요


자세히 보면 상수리나무, 굴남나무, 떡갈나무 도토리들이의 생김새가 다 달랐어요


저희 집 뒤 공원에서 자주 줍는 도토리는 상수리 나무 도토리 같기도 하고 굴참나무 같기도 했어요


도토리는 다람쥐의 먹이죠

다람쥐가 쫑이를 날름 물고 갔어요


당장 잡아먹힐까봐 겁냈는데 다람쥐는 도토리들이 겨울 양식이라고 했어요


다람쥐는 가을에 알밤과 도토리를 물어와 땅속에 묻어두고 겨울 양식을 장만한대요

다람쥐는 묻어 둔 알밤이나 도토리를 잘 찾아 먹기도 하지만 저장해 둔 장소를 종종 잊기도 한대요

다람쥐가 잊은 도토리나 알밤은 땅속의 적당한 습기와 온도에서 싹이나고

나무로 자랄 수 있다고 하네요

어치랑 청설모도 다람쥐처럼 도토리를 곧잘 잊어버린다네요

그러니까 숲에 참나무가 많은건 다람쥐와 청설모 어치가 숨겨운 도토리를 잘 잊어버린 덕분이라고 해요

정말 너무 귀엽네요

자기들이 숨겨둔 도토리를 본인들이 못찾다니 말이죠 ㅎㅎ


 


다람쥐의 도토리를 청설모가 훔쳐가기도 하고

그런 청설모를 살쾡이가 쫓기도하고

숲에는 동물들이 참 많이 살아요

 


쫑이가 빨간 단풍잎을 덮고 잠이 들었네요


단풍잎은 왜 빨갈까요?

낮이 짧아지고 추워지면 나무는 잎으로 물기를 내보내지않는다고 해요

생산 활동(광합성)을 멈추는 건데요

나뭇잎에는 엽록소 말고도 다른 색소를 간직한 성분들이 조금씩 들어있어요

여름에는 활발한 광합성 작용으로 엽록소가 많아져서 나뭇잎이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가을에는 광합성을 멈추게 되면서 숨어있던 다른 색소들의 색이 드러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뭇잎 색이 빨갛게 보인다고 해요


마른 나뭇잎들은 쫑이를 따뜻하게 덮어 주었어요

쫑이가 어렴풋이 깨어난 건 몸속에서 무언가 꼬물거리는 그낌 때문이였어요


 


엄아나무에 도토리가 열리면 밤바구미와 도토리거위벌레가 나타나서

어린 도토리에 주둥이를 푹 찔러 넣고 알을 낳는대요


그럼 애벌레는 도토리를 먹고 나와서 땅속으로 숨었다가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어른벌레로 나타난다고 하네요


 



애벌레가 생겨서 애벌레 먹이가 되면 엄아나무 처럼 멋진 나무가 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눈물을 흘린 쫑이

꼬물이는 쫑이의 마음도 모르고 조금씩 더 자라나는것 같았어요


꼬물이는 단단하게 막아선 껍질을 밀어냈어요

그러는 동안 쫑이는 자신이 바로 꼬물이라는 거 알았죠

꼬물이는 애벌레가 아니라 쫑이에게서 나오려는 새싹이었던 거예요



도토리 껍찔은 떡잎 역할을 하며 새싹이 스스로 양분을 구할 수 있을때까지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요

 


그리고 쫑이는 햇살을 받으며 쑤욱쑤욱 자랐어요

 


가지를 벋으려면 먼저 뿌리를 깊이 내려야한다는 엄아나무가 일러준 말이 떠올랐죠

쫑이는 생각했어요

나무가 되는건 정말 힘들다고요

 


동물들은 쫑이가 멋진 상수리나무가 될 수 있게

지금 당장 먹지않고 기다려 주었어요

 


숲에서 볼 수 있는 봄꽃들도 보았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웠네요

그링이 정말 예뻤어요

은방울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바람이 잦아들고 훈훈한 바람이 불어왔어요

쫑이도 어느새 어엿한 청년 나무가 되었지요

그리고 상수리나무 쫑이에게도 꽃이 피고 도토리가 달렸어요


엄아 쫑이는 도토리들에게 숲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숲은 정말 위대한것 같아요

계절이 변하고 숲도 계속 변하지만

모든 동물들과 생물들이 살 수 있어요


 


사계절 숲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셈세한 세밀화로 만나보면서

숲의 매력에 더 푹 빠지게 된것 같아요

숲은 어떤 모습을 해도 정말 아름다웠죠

그 계절만의 모습은 각기 다른 느낌을 주었고요

 


숲에 사는 다양한 동물친구들과 생명체들도 만나보았는데요

이 추운 겨울 숲에 놀러가서 아이들과 직접 눈으로 숲의 친구들을 확인하고 싶은 그런마음이 들었어요

여름에는 캠핑을 통해서, 산에도 많이가게 되지만 가을이 지나고 지금 겨울이 오려고하니

숲에 사는 동물들이 웅크리듯 저도 너무 추워서 산에 가는게 자꾸 꺼려지네요

그래서 멀리서 설경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예시절 신랑과 함께간 제주도 겨울 한라산

그 설경을 잊을 수 가 없거든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다 같이 제주도로 겨울 여행을 떠나는것도 너무 멋진걸 같아요


오늘 서울에는 첫눈이 왔다고 하니

아이들이 서울 사는 아이들은 좋겠다라고 하던데

어른들은 눈이란 이야기만 들어도 교통체증을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저 눈싸움 눈놀이만 떠오르니 ㅎㅎ엄청 부러웠나봐요


곧 우리도 겨울의 모습을 맞이할 수 있겠죠?


추워서 겨울이 오는건 싫지만

그래도 기다려지는건 왜일까요?

그건 사계절이 변화는 모습이 어느하나 아름답지 않은계절이 없기 때문아닐까요?


도토리 쫑이를 통해서

사계절 숲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쁜 그림을 통해서 잘 알게된것 같아요


색감이 선명해서 책에 나오는 그림들이 눈에 잘 들어왔었던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이들과 꼭 읽어보세요~

이 추운 겨울 책으로나마 숲의 멋진 겨울을 체험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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