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 세상은 놀라워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완주 지음, 한상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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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이들과 모래놀이, 흙놀이를 정말 많이했어요

아이들과 그렇게 흙장난 하다보면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죠

친정에서 주말농장으로 고추,배추 등을 키우실때도

따라가서 물도 주고 그리고 한쪽 흙에서 아이들이 호미로 흙도 파고 두꺼비집도 만들고

물 부어서 웅덩이도 만들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럼 흙, 흙이 뭘까요?

아이들은 흙을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냥 지나치기 쉬운 흙

하지만 우리에게 아주아주 소중한 흙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흙 편

시공주니어 출판사

흙 속 세상은 놀라워 에서

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어요


아이들은 흙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깨끗하다고 생각할까요?

더럽다고 생각할까요?


흙에서 자라나는 채소를 먹으니까

흙은 깨끗한거겠죠?

흙을 먹는 새끼돼지도 있고

흙을 만지며 놀수도 있잖아요


쓰레기만 버리지 않으면 깨끗할텐데

물론 요즘 환경이 너무 많이 오염되고

쓰레기 뿐만아니라

중금속이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거기다 폐수 등 화학물질까지

그런것들때문에 환경이 위협받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흙이 깨끗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흙하고는 비교할수없을것 같았어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정말 유명한 머드축제도 있고

동물들도 흙을 먹는 동물들이 많대요


아프리카에 사는 어떤 침팬지는

독이 있는 식물을 진흙에 섞어서 껌처럼 씹어 먹는데요

그러면 흙이 몸속 기생충을 없애고 병균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흙에 그런 능력이 있다니

아이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눈이 반짝반짝 해졌어요




식물을 기를 때는 흙이 꼭 필요해요

그럼 흙은 어디서 구할까요?


저희아이는 꽃집, 다이소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ㅎㅎ

아이와 함께 화분갈이할때 꼭 들렀던 곳인데...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그럼 그런 가게말고 흙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이 노래처럼 바위르 깨뜨리면 흙이 될까요?




흙은 단지 바위가 깨져서 만들어진게 아니래요

단순한 돌가루가 아닌 셈이지요

영양분이 있는 흙 알갱이래요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렀대요

흙 속 여양분은 그 오랜 시간에 걸쳐 생긴거라고 하네요


1센티미터 두께의 흙층이 만들어지는데

짧게는 7백년

길게는 2천년이 걸린데요


1cm의 흙층인데 그렇게나 오래걸리다니..엄청나네요


용암이 식으면 바위가 되고

바위가 부서져 자갈이 되고

자갈이 부서져 모래가 되고

모래가 부서져 흙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위와 흙은 용암에서 태어난 한 가족이고 우리가 사는 땅을 이루고 있대요

 



하지만 바위와 흙이 다른점은

흙이 살아있다는거라네요


흙은 사람처럼 숨을 쉰다고 해요

흙 알갱이에는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생물인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미생물들이 숨을 쉬며 살기때문에 흙은살아있는거래요

그래서 풀과 나무 곤충과 동물등 다양한 생명이 흙 속에서 다 같이 살수있는거라니

진짜 신기하네요



흙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아주 작은 생명체가 어마어마 하게 많이 살아요

그것을 미생물이라고 부르는데

찻숟가락만큼의 흙에 무려 3천만 마리나 산다고 하네요

흙은 많은 생명체들이 바글바글 모여사는 마을같은 곳이래요


그림에 보면 미생물 아파트 가 보이는데요

저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미생물들이 모여산다고 하니

아이가 정말 흥미로워했어요


흙은 병균에 저항하는 힘을 키워 준대요

그래서 농부나 흙을 갖고 노는 아이들이 건강하다고 해요

시골에서 흙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아토피도 고치고 천식도 고치며 건강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하는데

흙속에 미생물 덕분인가봐요

앞으로 흙이 그냥 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해지는데 도움을 준다고하니

되도록 흙을 많이 만질수있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혹시 머드축제를하다가 아이들이 먹을까봐 주춤했는데

이리 좋은 흙이라면 매일 마사지 해도 좋을것 같네요



내년에는 다 같이 머드 축제 다녀오는것도 너무 좋겠어요



흙의 색깔도 다 다른데요

장소에 따라서 흙의 색깔이 다르다고해요

흙의 빛깔이 검은색이면 틀림없이 영양분이 많은 땅이라고 하네요

낙엽이 썩어서 흙 속에 남으면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라고 해요


붉은색을 띠는 황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흙이고요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씻겨 철분만 남게 되어 붉은 색을 띤다고 하네요


또 도자기 등을 굽는 데 쓰는

하얀색 또는 회색의 흙을 고령토 혹은 백토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백토가 세곚거으로 아주 우수하대요

경상남도 하동에서 많이 난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동으로가서 직접 백토를 만져보게 해주고 싶다는생각을 했어요


평상시에는 하얀색 흙을 잘 볼 수 없으니까요




흙에 숨구멍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생명체 지렁이

지렁이는 흙 속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길을 만들어 준대요

작은 몸으로 무려 1미터~ 3미터 깊이 까지 땅을 파 들어간다고 해요

그 길을 통해 공기가 드나들고 물도 저장되고

또 지렁이가 흙을 먹고 싼 거무튀튀한 똥이 흙을 기름지게한다네요


물이 잘빠지고 공기가 잘 통하는 흙에 사는 식물은 병도 잘 안나서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요


저도 아이랑 비오는날 인도로 나와있는 지렁이들을

나뭇가지로 옮겨서 화단이나 풀밭에 놔준적이 많아요

보이는대로 밟혀죽지 말라고 그렇게 해주는데요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그동안 많은 지렁이들을 살려주었으니

흙을 많이 도와준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아이가 흙이 깨끗하면 지렁이도 깨끗해요? 라고 물어보는데

만져도 되냐는 말에 선뜻 만지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생김새나 만졌을때 그 느낌 때문인것같은데..

만져도 된다고 허락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시긴 하겠죠?

하긴...낚시하시는분들은 다들 지렁이 맨손으로 만지시기도 하니..


그래도 저는 ㅠㅠ아직은 맨손으로 지렁이 만지진 못할것 같았어요




흙은 모든것을 키워요

먹다 남은 음식물등을 땅에 묻으면 미생물들이 감쪽같이 분해해서 영양분을 만든다고 하네요

하지만 음료수캔, 패트병, 비닐봉투는 미생물이 분해를 못해 썩지 않으니 흙 속에 버리면 안되고요



또 흙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진다고 해요

흙의 성질에 따라셔요

식초를 탄 물을 부은 산성 흙에서는 파란색 수국 꽃이 피고

석회나 재를 뿌린 알칼리성 흙에서는 분홍색 수국 꽃이 핀다고 해요


만약에 분홍색 수국 꽃이 피는 화분에 질산이나 인산을 물에 타서 뿌리면 다시 파란색 꽃이 핀다고 해요

파란색 수국 꽃이 피는 화분에 석회나 재를 뿌리면 분홍색 꽃이 피듯이요

너무 신기했어요

흙의 성질에 따라 꽃 색깔이 다르다니

처음알아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제 지나가며 보는 수국의 색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파란색 수국을 보면 그 흙은 산성 흙이고

분홍색 수국을 보면 그 흙은 알카리성 흙이라는걸 알테니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흙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또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고해요

흙이 좋은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네요

우리 나라는 주로 황토로 이루어져 있대요

황토는 철분은 많고 영양분은 적은 아주 늙은 흙이지요




우리 조상들은 영양분도 적고 척박한 흙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거친 땅을 부지런히 일구고 땅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영양제를 일년 내내 만들어 흙을 기름지게 했다고 해요

영양제는 가축의 배설물과 풀을 섞어 썩혀 만들었다네요




흙으로 화장품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세요?

파우더, 립스틱 같은 화장품에 곱돌이라는 돌을 곱게 갈려서 들어있대요

물에 잘 녹지않고 피부에 부드럽게 퍼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흙으로 그릇과 도자기도 만들고 타일이나 유리, 악기도 만들수잇다고 해요

찰흙에도 60%이상 흙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오카리나도 흙으로 만들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요즘 플라스틱 오카리나가 많아서 흙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진흙으로 만든 오카리나나 다른 악기들은 소리가 참 맑고 좋다고 해요


흙으로 집도 짓고 옷에 물을 들여 여러 색깔의 옷도 만들어요


그리고 흙에서 나는 냄새는 흙속에 있는 유기물에 붙어사는 방성균이라는 미생물 냄새라고 하네요

뭔가 좀 풋풋하고 싱그러운 그런 특유의 흙 냄새가 미생물의 냄새였다니~




이번에 시공주니어 출판사

흙 속 세상은 놀라워 책을 읽으면서

흙에 대해서 몰랐던 지식들을 많이 배우게 된것 같아요


아이에게 흙하니 이제 뭐가 떠올라? 라고 하니

지렁이와

그리고 파란색 수국, 분홍색 수국이 떠오른다고 하더라고요

몹시 인상적이였나봐요

저도 앞으로도 길거리에 나와서 밟혀죽을지도 모를 위협에 처한 지렁이를 도와줘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와 함께 흙에 대해서 배우면서

흙이 더 좋아진것 같아요~

그래서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날씨 좋을때

흙놀이 하러 한번 가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시다면

네버랜드 자연학교 흙 편 읽어주세요~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읽어주면서 저도 흥미로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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