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되고 싶은 고양이
강미나 지음 / 미나북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주위에 형, 누나들을 부러워하고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부러워해요

단순히 동경으로 부러워하는건 환영이지만

자기 자신이 못났고 부족하기만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상대를 부러워만하는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러움은 열등감, 시기, 질투가 되어서

자기 자신을 몹시 괴롭히니까요


그러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하죠

저는 그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몹시 좋아하는데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요


이번에 읽게된 미나북 출판사의 사자가 되고 싶은 고양이도

자기 자신의 모습보다 더 멋진 사자를 부러워하던 고양이가

사자를 흉내 내게 되는데요

정말 사자가 되고 나니 더 행복해졌을까요?

 


미나북

사자가 되고 싶은 고양이


초록빛 숲 속 마을에서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노란 고양이는

 어느 날 토끼로부터 소문만 무성한 노란 사자에 대해 들은 이후

사자가 되고 싶었던 노란 고양이가 친구들과 벌어지는 귀여운 해프닝


초록빛 숲 속 깊은 마을에 노란빛 털을 가진 노란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노란 고양이는 여우, 다람쥐, 토끼 친구와 함께 숲 속 마을 작은 연못에서 낚시를 즐기고,


친구들과 함께 초록빛 풀로 만든 공차기 놀이도 했대요

 


씽씽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그네를 타고,

콩닥콩닥 재미있는 시소를 타고,

슝슝 신나는 썰매놀이는 정말 신이 나요

 


초록빛 숲 속은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신나는 놀이터예요

그중에서도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  놀이는 단연 으뜸이지요

 


노란 고양이가 토끼와 함께 풀숲에 숨어 숨바꼭질 놀이를 할 때 였어요

토끼가 노란 고양이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고양아! 그 이야기 들어봤니?"

산넘고 물건너 저기 저 먼 숲속 마을에는 몸집이 엄청 큰 노란 사자가 살고 있대"

 


"노랗고 반짝이는 털을 가진 사자는 아주 큰 갈기를 가지고 있대"


"입은 바위만큼 크고 목청이 아주 커서 으르렁~ 으르렁~ 거리면

산속 곳곳이 들썩거리며 울린대"

라고 말했어요

노란 고양이는 사자를 한 번도 본적이 없지만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노란 고양이는 혼자 작은 연못에 와서 생각했어요


"나도 사자처럼 노랗고 반들거리는 털을 갖고 있는걸

나도 사자처럼 엄청 큰 갈기를 가지고 으르렁~ 산속을 울리는 멋진 사자가 되고 싶어"


노란 고양이는 사자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곰곰이 생각하다가

초록빛 숲 속에 있는 나뭇잎들을 모아 머리에 꽂기 시작했어요


 


노란 고양이는 자신의 사자 머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야오옹 으르렁

노란 고양이는 이제 야오옹~ 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다듬고

으르렁~ 거리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어요


 


으르렁~ 으르렁~ 노란 고양이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사자처럼 목청껏 소리를 질렀어요

마치 자신이 사자가 된 것처럼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노란 고양이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어요

"이제 한 번 자랑하러 가볼까?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할 걸"



정말 숲 속 친구들이 부러워 했을까요?


우리는 어려서도 그렇지만 커서도 어떤 누군가가 되고 싶어해요

그사람의 환경이 좋아서, 그사람의 업적이 좋아서, 그사람의 외모가 좋아서

하지만 그게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걸 나중에 알게되죠

내가 그렇게 되어야하지

내가 그 사람이 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꼭 그렇게 누군가가 되지 않아도

나로서도 행복하고 멋진데 그런 욕심을 낼때가 있죠..


귀여운 노란 고양이를 통해서

누군가를 흉내내기만 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였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으르렁 거리면 멋지고 모두들 날 우러러 볼 줄 만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였죠


동물 친구들에게 으르렁 표효하는 사자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이였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가 없었죠

그렇게 멋진 사자가 되었지만 친구들을 다 떠나버릴 수 도 있는 상황에서

노란 고양이는 과감히 나뭇잎 갈기를 벗어던져요

그리고 예전의 노란 고양이로 돌아가 나뭇잎 갈기를 가지고 함께 놀죠


노란 고양이도 깨달았을거에요

자기 자신의 모습이 가장 좋다는거

가장 멋지다는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것을요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어요


"고양아, 그 이야기 들어 봤니?

산 넘고 물 건너 저기 저 멀고도 먼 숲속에 호랑이가 살고 있대."


이번에는 노란 고양이가 호랑이 흉내를 냈을까요?

어떻게 호랑이 흉내를 냈을까? 하면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숲검댕이로 무늬를 만들어왔을거라고 하네요

큰애는 바다에가서 미역줄기를 덮어씌고 와서는 호랑이 흉내를 낼거라고 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이 정말 기발해요


엄마 생각에는 호랑이 흉내를 내면서 친구들과 놀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어요

이제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사나운 맹수보다는

귀여운 노란 고양이로 있는게 행복하다는걸 깨달았으니까요

친구들과 서로서로 줄무늬를 그려주면서

호랑이 Day라도 만들어서 다같이 호랑이 흉내를 내면서 재미있게 놀았을것 같아요


누군가가 되고 싶을때

나는 그 누군가가 되지 못할까?

그런 생각이 들때 꺼내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인것 같아요

사자는 사자일뿐

고양이가 사자가 될 수 없고

사자가 고양이가 될 수 없듯이

모두 각자의 자리가 있는것 같아요


어쩔땐 친구들에게 겁을 주고 힘으로 친구들을 좌지우지 하는 친구가

멋지기도 하고 다른친구들이 그 친구말에 껌뻑 죽으니까 그게 다 인것 처럼 보이지만

진심으로 그 친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거라는게 진실이죠

그런 이치를 아이들이 한번에 깨닫기는 쉽지 않죠...


진정 내가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나를 통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미나북 의 사자가 되고 싶은 고양이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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