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그랬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박수연 지음, 신현정 그림 / 키즈엠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어른들이 봤을때는 분명 다 아는데

핑계를 대거나 남탓을 하는경우가 종종 있죠

 

그렇게 서로에게 잘못을 미루고

어쩔땐 가만히 있는 인형이나 책상이 잘못했다고 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그러면 너무 귀여워서

그저 웃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클수록 잘못된건 알려줘야하죠

계속 다른 사람을 탓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잘못을 미루는게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걸 말이죠


하지만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좋은 소리도 듣기 싫은 법이니까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서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키즈엠 출판사 내가 안 그랬어요!


자꾸만 핑계를 대거나 남탓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책을 읽어주기 전부터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해 졌네요


엄마가 일어나서 유치원에 가자고 하는데

지훈이는 일어나지 않아요

왜 일어나지 않냐면

이불이 꼭 안고 안 놓아줘서요

지훈이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네요


얼른 이 닦고 세수하라는 엄마말에

지훈이는 칫솔이랑 치약이 자신의 입속이 더럽다며 도망갔다고 이야기해요


엄마가 봤을땐 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

지훈이는 계속 능청스럽게 핑계를 대네요



밥을 흘리고 먹는 지훈이에게

왜 그러게 흘리고 먹냐고 묻자

지훈이는 자신이 그런게아니고

숟가락이랑 젓가랑이 먹기 싫다고 다 흘린거라고 말해요


정말 말도 안되는 핑계인데

지훈이는 오히려 당당하네요


유치원 가방메고 유치원가라는 엄마말에

가방이 오늘은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지훈이도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해요


유치원 다녀와서 신발을 신은채로 들어오는 지훈이를 보고

신발을 신고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묻자

지훈이는 자신의 탓이 아니라

신발이 자신이 좋아서 안떨어지려고 그런거라고 해요



동생을 괴롭히는것도 자신이 아니라 공룡 인형이 때린거고

똘이 산책을 가지 않는 이유도 똘이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래요

또 장난감 정리를 하라고 하자 인형들이랑 블록들이 장난감 상자 안은 답답하다며 나온거라고 하죠



아침에는 자신을 너무 좋아서 놓아주지 않던 이불

엄마가 감기 걸리니까 덮고자라고 이불을 덮어주려하니

이번에는 이불이 지훈이가 싫대요

그래서 안 덮는다고 하네요



모든 자신의 탓이 아니고 남탓으로 핑계를 만들어 대던 지훈이

그날 밤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지금 까지 핑계를 대던 친구들이

화를 내며 씩씩 거렸어요


왜 네가 한 일을 우리한테 떠넘기니?

네가 그런거잖아

우리는 앞으로 너랑 놀지 않을거야!!


무척 화가난 친구들이 다시는 지훈이와 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니

지훈이가 아이들에게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잘못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어요


다음날 아침 지훈이가 엄마가 깨우지 않았는데도

일찍 일어났어요

엄마가 준비하고 유치원 가야지 라고 하시니

바로 네~ 하고 대답해요


이제는 남탓을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핑계거리를 생각하지도 않고 만들지도 않았어요


지훈이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물건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떠넘겼는데요

하지만 친구들이나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떠넘기면

분명 친구들과의 사이도 안좋아지고 싸움이 날 수 도있어요

반대로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떠넘긴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지훈이의 주위 물건들을 통해서 그렇게하면 상대방이 얼마나 속상할지 느낄수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이책을 읽어주면서

어른들 눈에는 남에게 떠넘기거나 핑계를 대면 다 보인다고 한번더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러니 항상 진실되게 행동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것이야 말로 가장 용감한 행동이라고 말해주었어요


크면서 점점 내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는게 얼마나 잘못된일인지 알게되겠지만

이렇게 그림책으로 미리 짚어주는것도 너무 좋은것 같아요

결국에는 공부보다 인성이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기를수있도록 알려주는 키즈엠 출판사

내가 안 그랬어요!

그림책을 통해서 핑계를 대거나 남탓을 하는게

그 순간의 위기만 모면하고

어떠한 일도 마무리하거나 해결하지 못한다는것을 아이에게 알려줄수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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