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공장이 들썩들썩 - 우당탕탕 야옹이 1 작은 곰자리 2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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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내내 갓구운 빵냄새가 솔솔,

아들녀석 엉덩이도 들썩들썩이는

 

 <책읽는곰>출판사의 "빵 공장이 들썩들썩"
 

 

나는 개인적으로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줄때 일본작가의 책을 많이 빌려다 준다.

지극히 개인 취향이지만 삽화가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며 그림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그려진 그림들이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일본 작가들의 재미난 삽화가 담긴 그림책들을 좋아한다.

 

빵공장이 들썩들썩~ 게슴츠레 뜬 눈으로 지그시 빵을 응시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독자들을 유혹할 수 밖에 없다.

나처럼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욱더...

 


 

 

고양이들이 빵이 너무 먹고싶어서 빵공장 창문에 까치발을 들고 지켜보고 있다.

정말 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사먹으러 가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냐는 아들의 질문에 글쎄? 우리 고양이들이

왜 이렇게 지켜보고 있었는지 알아보자 하며 책장을 넘겼다.
 

 

다음장 부터 빵공장 내부가 담긴 내용이 나올땐 나는 너무 즐거운듯이 빵이름을

줄줄이 다 읽어줬다.

일부러 그 사진은 넣지 않았다.

만약에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이부분이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면이 아닐 까 싶다.

물론 나의 생각이지만..

두페이지 전체에 그려진 빵공장의 내부..

빼곡히 적힌 빵이름들, 그리고 종류마다 다 다른 빵모양들

정말 그림만 보고 있어도 먹고 싶어 내입에선 군침이 돌았다.

정말 세심한 삽화가 아닐 수 없었다.

우리가 지금 빵가게에 와서 이것 저것 고르는 기분이 들었으니 말이다.

이런 삽화를 보는것이야 말로 그림책을 보는 묘미가 아닐까?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들이다.


 

 

지켜만 보던 고양이들이 깜깜한 밤이되어 아주 몰래 몰래 빵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아들은

고양이들이 몰래몰래 들어왔다고 했다.

그림만으로도 아주 살금살금 조심히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나보다.

 

빵이 너무 먹고싶어 지켜만 보던 고양이들이

이제 빵을 만들기로 했다.

과연 빵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아니 빵을 제대로 먹을 수 나 있을까?

 

예상할 수도 있는 결말이지만 결코 그리 시시하지 만은 않은

빵공장이 들썩들썩~

 

다 읽고 나니 왜 제목이 들썩 들썩인줄 알겠었다..^^

 

아이들과 깔깔깔 거리며 보고, 빼곡히 그려진 삽화들도 찬찬히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수 있는 책이었다.

 

읽고난 후에도 계속 갓 구운 빵의 그 고소함과 담백함을 느끼고 싶었던 ㅠㅠ 너무 재미난 그림책~

 

도저히 안되겠다..오늘 간식은 빵이다!!!!

 

 

 

맛있는 빵을 먹으며 아이들과 또 재밌게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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