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대로 나를 사랑해 -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90일 셀프 러브 프로젝트
섀넌 카이저 지음, 손성화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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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나를 사랑해


섀넌 카이저


움직이는 서재





요즘 핫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었던 순간들을 살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저 역시도 주인공 강미래에게 상당히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나 어릴때는 예쁜 사촌 동생과의 비교, 커서는 친구들과의 비교로


강미래처럼 생각하고 강미래처럼 살아왔어요


그당시 엄마의 위로의 말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지요


성형수술을 한 강미래는 얼굴이 예뻐졌지만 여전히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몰라요


그런 장면을 보면서 참 많이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되었어요


얼굴이 예뻐졌지만 내가 예쁨을 받아도 되는지


나 같은걸 누가 좋아하겠어, 나 같은게 인기가 많아도 되나? 이런 생각들로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되지요..


타인의 아무 생각없는 비난들때문에 상처받아본 사람들이라면


그런 생각의 틀에서 빠져나오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그런 강미래 만큼 감정이입되어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하며 읽어보게된 그냥 이대로 나를 사랑해


저자 섀넌 카이저의 삶, 행동들, 생각들을 보면서 나도 그랬잖아, 나도 그렇잖아 하며 많은부분을 상당히 공감하게 되었어요








​나는 내 존재의 모든것을 보듬어 안는다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되어가는 중이다..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고, 바꾸고, 고치고 수정하는것이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자기애로 똘똘 뭉치는 순간..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되어간다고 해요..




정말 가장 어려운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렇게 자기애를 가지는 순간


세상마저 내가 바라는대로 움직인다고 하네요



성장하면서 누구의 사랑을 가장 갈망했습니까? 라는 질문


이 질문이 자신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었어요


저자역시 이 질문에 아버지가 떠올랐다고해요


늘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요


아버지는 항상 저자를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한번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랑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고해요




이 문구를 읽는데 순간 멍해졌어요


저희 아이가 떠오르면서 나도 어쩌면 우리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랑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으면서


어린시절 저자의 아버지와 비슷한 저희 아버지가 떠올랐거든요


공부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학생이여야했고 상을 탔을때만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느꼈고


차후 살이찌고나서 아버지의 공포의 허벅지라는 말때문에 좌절했다고 해요


저 역시도 전교1등 사촌언니와, 날씬하고 예쁜 사촌동생에게 한없이 비교를 당하며


칭찬다운 칭찬보다는 당연히 잘해야했고 당연히 예뻐야했는데


클수록 예쁨이라는 기대에 못미쳤고 성적도 중상위권이 끝이였고


노력해도 상위권이 힘들자 삶이 끝난것만 같았어요


집에서 내가 있을자리는 없고 못생기고 뚱뚱하고 거기다 공부까지 못하니..


그런데 어린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하는 말이


너는 나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질 거라 생각했다, 너는 더 좋은 대학에 갔을 줄 알았는데 였어요..


그당시 저는 스스로 못생기고 뚱뚱하고 공부까지 못해 저자 처럼 사랑받지 못하고


극도로 매력이 없고 거기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것이죠


그런 생각이 바뀌기까지 정말 괴로운 시간들을 견딜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제가 자기애를 잃어가면서 제 삶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도 그런 순간이라도 스스로를 사랑했더라면 더 나빠지진 않았겠지만요..




저자는 그런 아버지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했어요


오히려 자기애는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극복해낸 결과이며 그런 아버지 덕분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어요


그러고 보면 저역시도 저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고 애쓰고 고민하는게 아버지 때문일수도 있겠다싶었네요


예전에 신랑과 연애할때 이런 부분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신랑에게 했을때


신랑이 해준말과도 비슷했어요


그런 아버지가 있어서 너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말도 예쁘고하고 그리고 누구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냐고


그냥 아무 문제없이 살았다면 못느꼈을수도 있다며...


저자 역시 그런 아버지에 대한 태도를 바꿈으로써 모든것이 바꼈다고 했어요​




지금도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런말에 휘둘리지 않고 네 삶을 묵묵히 살아가라고 어린 저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너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리고 외모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는건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조금 더 당당해도 된다고, ​너를 더 사랑해도된다고 이야기해주고싶었어요



​그런 어린시절 이후 다시 스스로를 사랑하며 잘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었을 뿐, 진정한 자기애를 찾은것은 아니였어요


저역시 저자 처럼 자기애를 찾아 진짜 내 삶을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녀가 자기애를 가지면서 자기가 원하던 대로 일이 풀리고


원하던 사람들을 만나게된 이야기를 통해서 저 또한 그런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란 희망이 생겼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때 조차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는걸..잊지말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걸음은 나 자신을 있는그대로 사랑하는일 같았어요


그리고 자기 자시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타인의 인정이 필요하지 않게 되므로


내 행동이 이상하기보다는 단지 그사람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을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타인이 스스로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자기애의 진정한 힘이라는것...


남들이 어떻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저 나를 사랑할뿐..


그러니 내가 할일은 더욱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영광스럽고 굉장하고 아름다운 자아를 드러내는일이래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더 보여줄수록 인생이 술술 풀릴것이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우린, 우리 하나로 충분하니까...


우리는 다른 누구에게도 증명할 게 전혀 없으니까요......


인생이 잘못되고 있다는 걱정,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근심,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두려움 없이


불완전함 속에 있는 그대로의 우리가 완벽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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