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나츠오 사에리 지음, 김미형 옮김 / 열림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열림원

 


나츠오 사에리 가 전하는 치유와 위로의 메세지

늘 똑같은 매일을 아주 조금 더 살아하게 해 주는 48가지 방법

 


항상 나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살고 있는 나를 위한 책,

책장을 펼치자 마자

수고 했어요

오늘 하루, 지친 내게 선물을 줄 시간이라는 말한마디가 제 가슴을 흔들어 놓았네요.

수고 했어요 한마디, 나에게 잘 하지 못하는 말, 그렇다고 신랑에게 자주 하는 말도 아닌것 같았죠.

가장 들어야할 사람인데..우리는 어쩌면 스스로의 수고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으면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신랑에게도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더 노력하는 일도

더 참는 일도 아닌

우리 마음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저자의 말에 순간 멍해졌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삶이 오히려 더편하고

굳이 노력하지 않는 삶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

뭐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자리잡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줄도 모르게 지나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뒤돌아 보면 무언가 남는것도 없는것 같고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저자는 그런 저에게 너무 힘들게 애쓰며 살아가지말라고 하네요..

한 템포 쉬면서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자고요..

그런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이끌어줄거라며....

이 책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사는 모든 이들에게

느슨하게 살기를 추천하며,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이였어요

 

 

 

 

 

48가지, 늘 똑같은 매일을 아주 조금 더 사랑하게 해주는 방법들,

 


언제가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도 있고,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고,

이럴때는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배워야 할 점도 많았어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 담겨있는 따뜻한 메세지들 때문에, 누군가 저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기분을 느꼈네요..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괜찮다고 저를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비슷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문체의 차이인지, 아니면 무엇때문인지 상당히 따뜻하다는 느낌을 계속 느꼈어요

조용하지만 강한 메세지를, 그리고 따뜻하게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것 같았어요

 

 

 

내 마음이 지친 날에는 애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말라는 말도 참 가슴에 와닿았어요

나는 내 마음이 지친날에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애쓰고 혼자 상처받곤 했구나, 하며 상처받은 제 마음을

다독여주게되더라고요

 


또 케 세라 세라 라는게 저도 될 대로 되라는 뜻인줄 알았는데, 원래 뜻은 될 대로밖에 되지 않는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열심히 하든 안 하든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잘 해야 겠다고 애면글면 하지말고 그냥 즐기라고..

될 대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고

원래 그런 거라고 마음을 비우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스스로 만든 압박감에서 해방된다고 해요

괜찮아, 될 대로 밖에 되지 않아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열심히 해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포기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즐기면서 하는데 까지 해보자 라고 생각하면 평소 이상으로 그 일에 몰두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교하는 삶은 절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말이였지만

저자는 정말 너무나도 따뜻하게 읊조리듯 이야기해주었어요.

 


A와 함께 있을땐 만족스럽지만, B와 함께 있을땐 열등감을 느끼는 삶..

그렇게 휘둘리며 사는 삶은 좀 버겁고 지친다고..

너무나도 제 마음을 꿰뚫고 있는 구절이였어요..

비교 하며 살지 말자고 되뇌이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러한 마음을 느낀적이 많았기에..

 


저자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가의 기준을 남이 아닌 내 안에 두어야하고

절대 평가로 살아가야한다고 했어요

절대평가로 어제보다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하고 그걸로 만족하는 삶을 산다는 뜻인데요

삶의 목표는 언제나 어제보다 나은 나여야 하지, A와 B를 이긴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요.

저자의 언변에 빠져드는 순간이였어요.

 


이 부분은 저희 아이들에게도 꼭 명심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말이였어요.

 


아무리 애를 써봐도 나 아닌 그 누군가는 될 수 없는 삶, 그러니 오늘의 나를 내 역사상 최고의 나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것..

내 아이를 최고의 아이로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으로 정말 열과 성을 다해 키우고 있는데,

왜 나에겐, 오늘의 나를 내 역사상 최고의 나로 만드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던건지...

 


처음으로 이 작가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움 받을 용기에 대해서도 그는 미움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따분한 사람이라고 정의했죠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가잔 사람들은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를쓰죠

저자는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미움받을 땐 미움을 받게 돼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이 알면서도 왜이렇게 마음먹기가 어려운지..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잘 지낼 필요는 없잖아 하며 포기하는 마음이 저에게는 아직 부족한가봐요

 


미움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정도의 작은 성취감뿐이라고하니

정말 대단한 착각속에 살아온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또 미움 받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는 사람에게선 아무것도 전해져 오는 게 없다보니 그 사람으로 인해 불쾌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따분하다고..

순간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였어요

항상 사람좋다는 말을 들으며, 누군가의 미움을 사지 않으려 했던 행동들이 어쩌면 여러사람들에게 따분한 사람이라고 인식을 줬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나 답게 살아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살다 보면 참 좋은 사람이네 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난다며

그런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살면 된다고 했어요

순간 박명수가 떠오르더라고요. 호통을 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욕을 먹었지만

그래도 그를 좋아하고 그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것을 몇십년동안 방송에 나온 모습으로 느꼈거든요.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마음 편히 느긋하게 행동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더라고요.

 


우울해져도 괜찮아, 미움 받아도 괜찮아,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나에게 보내는 따뜻한 한마디,

이 메세지들을 통해서 며칠동안 짓눌렀던 두통이 날아간것만 같아요.

 


잘 하고 있을때, 문득 내가 잘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저를 잠식하면

저는 순간 커다란 벽앞에 놓은 기분으로, 곱씹어 저를 돌아보게 되며

그런 생각의 끝에 항상 제 자신의 부족함에 힘들어하게 되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어느순간 부터 그런 생각이 한번씩 찾아오게 되죠.

그럴때 겉으로 티는 안내려고 하지만 마음이 항상 무거웠어요.

그렇다고 하나의 문제도 아니고, 나를 돌아보며 여러가지 문제들이 얽히고 설켜서 저를 더 힘들게 하죠..

자꾸 부족한 제 모습만 보이니 더이상 행복해질 수 없었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는 나도 좋다고, 행복할 수 있다고..저를 위로해주는 저자..

나 다운게 가장 좋다고 말해주니 저를 더 사랑하고 싶어졌어요..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나, 사실, 어제보다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나는

남들과 비교해서는 안되는 소중한 존재인데.. 왜 매일 그것을 망각하며 사는지..

우리 가족의 가훈으로 삼아야할까봐요..

삶의 목표는 어제보다 나은 나!!

 


어제 보다 오늘 더 나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