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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베이컨시
- 조앤 K. 롤링
: 이 소설을 기다린 사람들이 저 뿐만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페이퍼에 의외로 1월 주목 신간에 이 책이 안 보이더군요. 이미 주문한 분들이 많은 걸까요?(아무래도 저 역시 제가 주문한 책들은 빼고 신간페이퍼를 쓰게 되더라고요) 해리포터로 유명한 조앤 K 롤링이 썼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책이죠. 첫 작품으로 크게 성공한 작가가 두 번째도 성공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고, 작가 개인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녀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궁금하네요.
1월의 추천 신간으로 가장 먼저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열쇠 없는 꿈을 꾸다
- 츠지무라 미즈키
: 연애·결혼·출산·육아 등에 대한 내용을 매우 리얼하게 그려낸 소설이라는 말에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던 소설입니다. 이 세 가지 일은 문화권을 아울러 여자라면 공통적으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연애든 결혼이든 출산이든 종종 아름다운 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들은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연애는 모르겠지만 결혼과 출산은 일평생 그 영향이 지속되는 것이죠. '열쇠 없는 꿈'이라는 말에 어쩐지 깊은 인상을 받게 되네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원숭이와 게의 전쟁
- 요시다 슈이치
: 아래에서의 혁명, 약자들의 반란. 이 말은 달콤할지언정, 그건 너무 쉽게 터져버리는 비눗방울과 같은 환상에 가까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유명한 프랑스 혁명마저 브루주아의 혁명이었다는 말도 있잖아요. 실제로 아래에서의 혁명은 그만큼 어렵고, 쉬이 실패합니다. 특히 이미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약자들이 반기를 든다는 것은, 그래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기대되고,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겁나기도 합니다. 혹여 처절하게 짓밟히고 꺾이는 내용이라면, 책에서마저 그러면 그건 너무 아플 것 같아서요.
사랑과 욕망의 변주곡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 체홉의 단편들은 어떤 장편보다도 하나하나의 여운이 깁니다. 읽을 때보다도 이후 곱씹어보며 더 좋아진 이야기들도 많지요. 체홉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가는데, 이번의 단편 선택이 참 좋네요. 꼭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