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 1 - 5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5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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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Colosseum)은 제게 놀라움이에요. 로마의 원형 경기장! 그곳에서 검투사들의 대결을 상상하고는 해요.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처럼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는 장군이었지요. 결국, 검투사가 되지만요. 그도 로마의 옛 전쟁 영웅을 알고 있을 거예요. 바로, 카이사르지요. 그 카이사르의 이야기! 저도 자세히 듣게 됐어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5부 '카이사르' 1권! 가제본으로 만났어요. 1권은 기원전 54년 11월부터 기원전 52년 4월까지의 이야기예요.


 '나는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다. 이것은 내 존엄이 시키는 일이다.' - 가제본 25쪽.

 

 '나는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밖엔. 나는 이제 텅 비었지만, 내 안에서 자라나는 힘을 느낄 수 있어. 이 힘은 나를 좌절시키지 않으리라. 이 힘은 나를 해방시켜주었다. 나는 무엇이든 해야 할 일은 하고 말리라. 안 된다고 할 사람은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다.' - 가제본 92쪽.


 브리타니아와 갈리아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카이사르! 먼 곳에서 딸 율리아와 어머니 아우렐리아의 죽음을 듣게 돼요. 그 슬픔 안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영광을 이루게 되고요. 그렇지만, 빛에는 어둠이 있지요. 그래도 그 어둠을 향해서도 힘차게 나아가는 카이사르! 역시 모험가지요.


 '카이사르가 늘 이기는 비결 중 하나는 속도야. 다른 하나는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고.' - 가제본 205쪽.


 '카이사르에 관한 한 술책은 습관이 되지 않아. 불가피한 것일 뿐. 폼페이우스는 누구를 속이려 할 때 스스로 거미줄 속에 뒤엉키네. 그래, 그가 거미줄들을 잘 다루기는 하지. 그래도 거미줄은 거미줄이야. 그에 반해 카이사르는 태피스트리를 짜지.' - 가제본 349~350쪽.


 兵者, 詭道也.

전쟁이란 속이는 도(道)이다.


- 손자병법(孫子兵法) '시계편(始計篇)' 중에서


 손자병법에서 전쟁은 속임수라고 하지요. 카이사르도 그것을 알고 있어요. 게다가 카이사르는 전쟁에서 속임수를 태피스트리를 짜듯이 해요. 속도와 대비(對備)로 씨줄과 날줄을 이루지요.


'인간은 모험을 통해서만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 발견할 수 있다.'

-앙드레 지드​

 카이사르는 모험가예요. 그 모험을 하며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았고, 무엇이든 해야 할 일은 하고 말았지요. 속도와 대비(對備)로 전쟁에서 속임수를 그렸어요.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이야기도 모험가예요. 5부인 '카이사르'의 1권에서도 로마에 대해, 카이사르에 대해 깨닫고 발견할 수 있어요. 또, 이야기에 강하게 끌리게 돼요. 작가가 들인 많은 시간의 흔적도 느낄 수 있고요. 7부가 완결인 이 '마스터스 오브 로마' 이야기. 그동안 놀라웠고요. 역시 놀라워요. 앞으로도 놀라울 것 같아요.





   카이사르 독자원정단으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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