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본깨적 - 평범한 직장인이 대체 불가능한 프로가 되기까지
박상배 지음 / 다산3.0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할 때가 많아요. 중세 라틴어 속담에 '알약은 씹지 말고 한 번에 삼켜야 한다'고 한 것처럼 굳게 결심하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할 때가 많지요.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의지가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이루지 못한 일이 많구요. 이제 일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어요. 그 생각의 끝에서 우연히 하나의 책을 만났네요.


 만난 책은 '현장 본깨적'이에요. '본깨적'은 '보고, 깨닫고, 적용한다'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이야기해요.

 우선, 독서 본깨적으로 의식 수준을 올리라고 해요. 다음 이야기는요. 아이젠하워식으로 일을 나누라고 해요. 아이젠하워는 일을 중요도와 긴급도 기준으로 나눈다고 해요. 1순위는 중요하고 급한 일, 2순위는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 3순위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 4순위는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구분한다고 해요. 그리고 구본형 씨에게 배운 관점에 따른 일의 종류는 크게 프로젝트, 스트레스, 취미, 쓰레기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구요. 여기까지가 '본깨적'의 '보다'인 거예요.

 그리고 '본깨적'의 '깨닫다'는요. 업무 사고방식을 '프로젝트와 노가다'와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별하고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요. '깨닫다'는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현장을 장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인데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 다른 몇 가지도 이야기해요.

 마지막으로 '본깨적'의 '적용한다'는요. 실행력의 세 가지 핵심 낱말로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를 이야기하구요. '8주 프로젝트'를 이야기해요. 8주는 예측 가능하고, 집중과 선택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또, '8-56-33 프로젝트'를 이야기해요. 그건 '8주, 즉 56일 동안 매일 33번씩 목표를 쓰는 것'이라고 해요. 단순히 목표만 적는 것은 아니고, 아이디어와 실행도 적으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적용한다'에 맞는 몇 가지 다른 것도 이야기하구요.  

 그리고 '현장'에 대해 이야기도 하는데요. 그중에 '1-1-1 법칙'은요. '1. 하루 한 시간 방해가 일절 없는 상태에서 집중해 일을 한다. 2. 하루 한 번 어제와 다른 일을 시도한다. 3. 하루 한 사람(고객, 동료)의 요구를 해결한다.'를 내용으로 해요.


 이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고자 해요. 처음에 이 책에서는 일의 단계를 학업(學業), 의업(意業), 근업(根業), 전업(傳業)으로 구분해요. '각 단계가 진행되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100세를 기준으로 한다면 학업은 1~30세, 의업은 31~50세, 근업은 51~70세, 전업은 71~100세다'라고 하구요. 지은이는 의업의 시기를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그 시기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전업까지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 경쟁력이 있다고는 해도 전업의 시기에 일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은 아직 일부예요. 또, 할 수 있는 일도 적구요. 게다가 미래에는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있기도 하구요. 지은이의 이야기에 의구심이 들어요. 또, 의식 수준 향상을 위한 지은이의 추천도서에 이유와 기준이 없어 아쉽네요. 그리고 지은이는요. 삶의 불균형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일에 몰두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족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요. 어느 한 시기라도 일의 가치에 중심을 두면, 가족의 가치가 작아져요. 일의 가치로 기운 불균형은 위험해요. 지은이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그러면 행복하기 어렵지요. 또한 지은이는 8주가 '사람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언가를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자, 익숙하지 않은 변화를 감내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이 8주다'라고 하는데요. 그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었으면 하네요. 또, '본깨적'. 그 의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해요. 전작인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이 있어서 그런지 부족해요. 그리고 '본다'와 '깨닫다'의 내용이 2장 업무력에 포함되어 있는 있는데요. 나뉘었으면, 더 일목요연했겠네요.          


 그래도 이 책으로 일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새로 알게 됐어요. 새로 보게 되었구요. 그 새로 본 것으로 깨닫게 됐어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또,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라고 하잖아요. 그 깨달음을 저도 적용해야겠지요. 적용을 위한 지은이의 몇 가지 도움말들!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의지가 강하게 되었어요. 이제 작심삼일(作心三日)이 아니라, 그 계획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나흰 6기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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