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4-04-03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신사동 감기는 좀 어떠신지요. 저도 일주일 넘게 앓고 있는데, 요번에 찾아온 감기 녀석은 너무 질긴듯 해요. ^^
할아버지께서도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올리시는 4.19추도시 잘 읽고 있어요. 4월의 시작과 함께 할아버지의 서재에서 4.19 추도시를 접하게 되니, 맘가짐이 새로와 지고요.

아침부터 날씨가 참 좋아요...
식목일을 즈음해선 항상 봄비가 조금 흩뿌리고는 청명한 날로 금새 얼굴을 바꾸는 날씨를 맞게 되죠.
오늘도 건.강.하.고~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水巖 2004-04-0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의 글엔 항상 기운 솟게 하는 약이 있는것 같에요.
울적한 마음도, 감기에 지친 몸도 떨쳐버릴 수 있는 그런 氣가 느껴져요.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비로그인 2004-04-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낼 어머님 뵈러 건강히 잘 다녀 오세요...
봄볕은 따뜻하지만 아직도 바람은 차잖아요. 덧붙여 즐거운 연휴되시구요~ ^^
 


비로그인 2004-03-21  

^^
방명록에 글 남기는 건 오랜만인 듯 해요. 할아버지!
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며칠 사이, 갑자기 날씨가 많이 따듯해 졌어요. 정말 봄인가 봐요.
이상화의 시를 많이는 읽질 않았지만, 전 그의 초기시보다 20년대 중반 이후의 시들이 더 좋아요. 시기를 구분지어 살펴볼 수 있는 대표작 <나의 침실로><빼앗긴 들에도 ~>오랜만에 잘 읽고 가요, 할아버지.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비로그인 2004-03-11  

멋진 할아버지 서재... ^^
걱정거리란 걱정거리는 부모님께 다 맡겨놓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까불고, 장난치고, 인생이 마냥 즐겁기만 한 노처녀의 서재를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나이가 많아서 할아버지가 아니고 아마 부모님 정도 되실 것 같아요... ^^ 그래도 할아버지란 말이 너무 따스해서 그냥 쓸게요. 할아버지께서 다녀가 주셔서 이젠 좀 고만 까불고, 조신하고, 얌전하고,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라는 기회라고 생각하려구요. 기억력이 나빠서 자꾸 까먹지만 그래도 노력해야지요... ^^ 진석이 얘기 넘 재밌어요... 넘 구엽구... 시간날 때마다 저도 자주 와서 따스한 마음 충전하고 가도 되지요? 근데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너무 멋지셔서 할머니가 질투 안하세요? ㅋㅋ 또 까불어요...
 
 
 


비로그인 2004-03-11  

구간본 리스트...
장정해서 가지고 계시는 책의 리스트를 올리셨네요.
이 리스트 중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이태준의 <제 2의 운명>밖에 없습니다.
깊은샘 출판사 1988년도 판이구요. 1988년 해금되자마자 간행된 것인가 봐요.
할아버지께서 이태준의 책을 구입하셨을 때도 월북 작가의 작품이어서 불온서적, 그러니까 금서였던 건가요?
 
 
水巖 2004-03-12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서였지요. 구입한건 아니구. 동네 골목대장 했을때 누가 갖다 주더라고요. 그런 책이 몇권 있는데 <제2의 생명>만 남었지요. 12살에 무얼 알고 책을 모았는지. 몇년 지나다 보니 이 책이 불온 서적이로구나 하고 깨달었지만 너무 감동 깊게? 읽은 책이라 버릴 생각은 안나데요. 그런 생각이 들때는 이미 책을 모으기 시작할 무렵이였고요. [구간본] 코너는 꼭 한 것만이 아니고 오래전 출판된것을 모으려고 했는데 알라딘에 나온게 아니면 올릴 수 없어 불편 하군요.
직접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이렇게 써서 올릴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매 책마다 조금씩 코멘트 하니 어떼요?
깊은샘에서 처음 해금되면서 이태준전집 9권, 박태원 전집 11권 을 출간했는데 도중에 책이 안나오더라고요. 어느 출판사에서는 계속 이태준 작품이 나오고 있는데, 색다른 헝겁 꿰마추는것 같어 딴 출판사 책으로 장서하긴 싫어서 고만 두었는데 요사이 보니까 다시 나오데요. 몇권 샀는데 이건 또 전에 스타일이 아니더군요. 왜 책을 일관성 있게 장정하질 못 하는지 모르겠군요.
우리 냉.열.사님이 안오는 날은 서운한 것 있죠. 무언가 색다른 것을 만들어 여러분이 다녀

水巖 2004-03-12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코멘트] 여러분이 다녀 가시도록 노력해보나 워낙 머리와 손이 굳어 잘 안되네요. 그리고 회사 일도 좀 신경 쓸 일이 있고.

비로그인 2004-03-12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할아버지만큼 서재 내용 알차고 배울 점 많고, 첨 알게 된 사실들을 얻어갈 수 있는 서재가 어디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

아..글고 전 이태준 작품들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 편인데요, 깊은샘 출판사 말고 서음 출판사라고 하는데서도 거의 같은 시기에 이태준 전집이 나왔던 것 같아요.(<성모>, <화관>, <청춘무성>등은 서음 출판사 본으로 가지고 있어요.)그런데 요즘, 서음 출판사에선 이태준 전집을 재간하지 않고 있는 것 같구요, 깊은샘 출판사에서만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할아버지 말씀대로 깊은샘 이태준 전집은 중간에 책 장정이 달라졌잖아요. 1988년 초간된 이태준 전집은 , 황금빛 표지에 일제 시기에 간행된 이태준 작품집 사진이 뒷 표지에 나와 있었는데,전 그 예전 스타일이 훨씬 더 좋았요...
요즘 바뀐 장정은 만화책 같기도 하고 무슨 로맨스 소설 표지 같기도 해서 이태준 작품집의 느낌이랑은 전혀 맞질 않는 것 같아요....ㅠㅠ
글고 할아버지...저 매일 할아버지 서재에 다녀갑니다. ^^*

水巖 2004-03-1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로맨스 소설 표지 같에요. 전집 채울려고 몇권 샀는데 표지가 그래서 안사고 말었죠. 많은 책을 출판하는곳에서 그 정도 ? 답답하죠? 먼저것도 종서가 아니라 횡서여서 좀 그랬는데 그 보다도 못하니 ....
나도 매일 냉.열.사님 서재에 들립니다. 그런데 서로 코멘트 하지 않으면 몰르죠. 내 생각만하고 안들르는줄 알었어요.
 


비로그인 2004-03-08  

^^
할아버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하구요.

박문서관, 민중서관, 태극출판사, 정음사 등은 외할아버지의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출판사구요. 예전에 양서를 간행했던 출판사들이었던 가봐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소장하고 계신 책의 출간 연도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국사 시간에나 들어봄직한 '소화'라니요? 정말 아끼시고도 남을 것 같아요.

글고, 할아버지께서 직접 장정하신 책의 표지 글씨말이죠. 정말 옛스러운 필체 아주 좋습니다.

할아버지 글을 읽고 오랜만에 현상윤, 김붕구, 김억, 모윤숙 등의 이름을 접해 봅니다.

아참....글고 <꽃다발>이 시선집이었군요. 그것도 안서가 역을 한....
안서가 상징주의에 심취한 초기와는 달리 정지용 등과 전통 부흥론을 외치며 전통 시가 연구에 주력하던 당시에 간행된 책인가 봐요...

다시 한 번 말씀 잘 들었구요....^^ 고맙습니다~
 
 
水巖 2004-03-0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스런 필체라니요? 그건 그책의 본래 글씨체랍니다. 책의 원형을 조금이라도 보존할려고 <문학개론>, <이상전집>등은 책표지 만들기전에 모사해 놓은것이랍니다. 원래 책을 만드신 분들의 필체를 얼마나 복원했냐의 문제일뿐이죠.

비로그인 2004-03-09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책의 원형을 보존하시긴 위한 노력이셨군요. 모사까지 미리 해 두시구요...